블루레이 많이들 안사본 애기들인 모양이라 달리는 관련 글들이 답답해서 눈팅만 하다가 쓴다.
말투가 원래 내 말투가 아니라 어색하네. 참고로 한국 살지 않고 오세아니아쪽 산다.
그래서 여름에 겨울왕국 봄.
버스 뒤 광고에서 올라프가 '세계 어딘가는 항상 여름일꺼야!' 라면서 하와이풍으로 입고있음.
내용 좀 길다. 그리고 여기 처음 올리는 글이기도 하고, 어쩌면 마지막일수도?
1. 블루레이 기본 상식
블루레이가 뭐냐?
DVD가 대폭 업그레이드 된거라고 보면 된다.
보통 DVD가 4~7GB의 480p(SD, 보통 옛날 TV방송 화질) 영상이라면 블루레이는 20GB이상의 풀HD 동영상이라고 보면 됨.
DVD랑 비디오(또는 비디오CD)랑 비교하면 비디오가 눈이 썩듯이, 지금 블루레이 보다가 DVD 화질 보면 눈이 썩는다.
엘사 여왕님의 머리결이 뭉개져서 떡진 머리로 나오면서 미모가 1/10로 감소된다면 겨울왕국의 극의를 알 수 없겠지?
그리고 블루레이는 사운드도 각종 최신 포멧이 지원된다.
블루레이 보려면 뭐가 필요한가?
너가 플스3, 플스4 있으면 이 항목은 그냥 패스해도 됨. 엑박ONE도 패스.
입문시는 PC를 쓰는 것이 비용상 좋을 수도 있다.
나도 DVD입문이나 블루레이 입문때 돈이 없어서 PC 씀.
현재 본인이 사용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용 PC는 7년전에 나온 켄츠필드 할배(Q6600)로 되어 있고 아직 쌩쌩한 현역이다.
물론 작년에 큰맘먹고 질러서 블루레이 전용 플레이어(소니) 있긴 있다.
그러니 컴퓨터를 한 10년전에 장만했더라면 몰라도 최근에 구매한 PC가 있다면 그걸 쓰면 거의 커버된다.
오래된 PC일수록 비디오카드를 탈텐데, 블루레이만 본다면(게임 잘 안하고) 최신의 싸구려 카드 쓰면 된다.
(블루레이 플레이를 위해 구형 고급 카드에서 최신 싸구려 카드로 다운그레이드 했다)
최신 CPU라면 내장 GPU에서도 잘 돌아갈꺼다.
주의할 점은 블루레이는 맥에서는 잘 안된다. 고 잡스옹이 블루레이 지원사격 하는 척 하다가 발뺌해서 그럼.
이 분야에서만큼은 윈도가 갑이다.
블루레이 드라이브
블루레이는 기본적으로 CD나 DVD랑 같은 모양새이므로 광학드라이브(ODD)가 있어야 된다.
블루레이 드라이브가 없다면 필수로 구매해서 설치해야 된다.
다나X같은데서 찾아서 구매해라. 옛날보다 많이 싸졌다. 본인은 에르지내장과 샘쒕외장 이렇게 쓴다.
재생 프로그램
파워DVD가 본좌다. 당연히 유료.
단, 기본 재생만 생각하는 경우라면 블루레이 드라이드를 사면 딸려올 번들버전으로 충분할 것이다.
물론 나는 매년 파워DVD 산다. 가격은 신품 구매시 대략 10만원 안쪽.
블루레이 플레이어
옛날에는 비쌌는데 지금은 한 20만원이면 괜찮은거 살거 같은데...
위에서 내가 샀다는 소니거 한국돈으로 20만원 안된다. 그런데 작년에 나온 엄연히 '상급' 모델이다.
지금 알아보니 신모델 나오네...
이제는 대개 상향 평준화 되어 있으므로 어쩌면 블루레이 플레이어 사는게 더 싸게 먹힐 수도 있다.
가끔 PC로 하면 궁합문제나 그런게 터져셔 추가 업/다운 그레이드 해야될 수 있다. 시간 낭비도 하고.
20만원 정도를 융통 가능하고 컴퓨터에 능하지 않다면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사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고 본다.
TV/모니터/케이블
TV가 HDMI 단자 있는지 확인해 봐라. 그거 아니면 블루레이 화질 안나옴.
풀HD 지원 TV라면 없는게 이상할꺼다.
구형 모니터나 TV의 경우 HDMI의 복제방지 락 HDCP로 인해 재생이 안되거나 병맛화질이 될 수 있는데, HDCP 지원여부 확인해라.
HDMI케이블은 별매일텐데, 한국은 워낙 케이블 값이 싸므로...주머니 사정에 맞게 적절하게 선택해라.
지역 코드
ABC가 존재하는데, 한국/일본/북미가 A다. 유럽/오세아니아 B. C는 수비범위 밖이라 모름(아마 중국이던가?).
육각형으로 테두리쳐진 A 같은 것이 써 있는데 그게 지역코드다.
하지만 겨울왕국 블루레이는 코드프리일꺼다(영국 아마존은 코드프리라 명시됨).
디즈니것이 토이스토리까지는 2D본편 디스크는 A지역(국내 출시는 볼트의 경우 AC)으로 나오더니 그 이후는 코드프리로 오더라.
한국인가? 좋겠다. A당첨. 오세아니아는 B다. 그래서 내가 PC(A로 설정)도 같이 돌리는 거다.
단 겨울왕국 블루레이 동봉된 DVD는 코드프리가 아닐 가능성이 거의 100%다.
이건 북미는 1, 한국은 3이므로 DVD가 코드프리가 안되어 있으면 못본다.
하지만 DVD는 블루레이 보고 보면 눈이 썩으므로 사실상 지금껏 구매한 블루레이+DVD콤보에서 DVD틀어본 적이 없다.
사실상 계륵같다. 안나 공주의 혼신의 연기가 1/20로 감소하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홈시어터?
이 이상을 원한다면 끝도 없다. 특히 사운드라거나 프로젝터 등등.
만일 내게 물어보면...
다른 사이트에서 홈시어터 찾아라. 이 이상 좋게 줄 수 없다.
나는 작년말에 드디어 7.1채널로 업그레이드 함.
여기까지 10년 걸렸다. 아니지...
시작한 것으로 치면 판타지아2000보고 나서니까 몇년 더...눈물난다.
2. 아마존 구매하기
1999년 매뤄릭쓰 등장 후 DVD 구매한다고 그때 계정 팠다.
그래서 지금은 가입하는 방법 기억 안난다. 옛 기억에는 결재주소때문에 조금 고생했던 것 같은데...
물론 아직까지도 단골이다. 아마존이 미리 포장 서비스를 계획한다는데 어쩌면 프로즌 미리 싸 놓았을지도 모르겠네.
하나 확실한 것은 해외결재 가능 신용카드가 있어야 될거다. 의외로 국내에서 신용카드 발급시 해외결재 막힌거 받더라.
그거 없다면 배대지 이용인데, 만일 내게 물어보면...
검색 사이트에서 배송대행 찾아라. 이 이상 좋게 줄 수 없다.
물론 배대지 이용시 배송비가 불어남.
3. 디지털 카피
한마디로 하자면 VOD라고 보면 됨. 이게 사실 엄청나게 좋은 부록이다.
여기 나온 쿠폰 번호를 입력하면 iTunes 등에서 공짜로 구매한 것으로 쳐주는 것이다.
난 대체적으로 애플빠다. 맥으로 먹고 살고, 블루레이 돌리는데만 PC쓴다. 애플TV도 있다.
그래서 심심하면 애플TV로 쏴서 보거나 아이패드에서 돌린다. 아이패드에서 애플TV로 에어플레이도 된다.
(단 이걸로 구매한 동영상은 복제방지 걸려서 안드로군단은 해독 불능)
물론 사운드가 5.1이고 영상의 용량이 4GB정도이므로 블루레이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영화사에서 직접 인코딩한 물건이니 어지간한 불법 다운로드보다는 좋음.
디즈니가 옛적에는 SD화질 구린걸로 줬었는데 요즘은 FHD버전 준다.
근데, 디즈니가 이번에는 돈 맛을 보고 싶은지 영상 특전은 디지털 카피본에서는 빼버린 것 같더라...
작년 출시된 몬대나 인어공주 같은 경우 영상 특전(iTunes Plus)까지 다 포함해서 블루레이 뺨침.
물론 이 쿠폰을 쓰려면 iTunes 미국 계정이 있어야 된다. 그거 만드는 법은 찾아보면 쉽게 나올껄.
기프트 카드 미국꺼 있어야 되고, 미국내 주소 있어야 됨.
4. 본격적인 겨울왕국 블루레이 예상 및 구매 요령(?)
여지껏 알려진 블루레이의 사양과 특전은 다음과 같다.
사양
풀HD
영어/불어(아마도 캐나다용?)/스페인어 더빙 수록
영어의 경우 DTS-HD 7.1 마스터 오디오 사운드
특전
The Making of Frozen
D’frosted: Disney’s Journey From Hans Christian Anderson to Frozen
Breaking The Ice – The Real Making Of Frozen
4 Deleted Scenes with introduction by Directors Chris Buck and Jennifer Lee
Original Theatrical Short – “Get A Horse”
Let It Go” Music Videos by Demi Lovato, Martina Stoessel & Marsha Milan Londoh
Frozen Teaser Trailer
문제가 타겟이던가 월마트던가 추가 특전 비슷한 뉘앙스로 보너스 DVD 가 있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그건 별거 아니라고 본다. 우선 그 스티커 쪼가리 보면 추가 디스크 포멧이 'DVD'다.
21세기가 10년도 더 지난 지금 DVD로 보면 눈이 썩는다. 블루레이 2장+DVD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또 DVD는 용량부족으로 블루레이에만 있는 특전이 있는데 그걸 재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들 원하는 삭제 장면은 블루레이에는 어느 버전이든 모두 그냥 탑재다.
삭제 장면에 대해서는 후술함.
현재 블루레이 예약판의 심각한 문제점
나는 개인적으로 예약을 미루고 있다.
디즈니가 돈 맛을 이번에 확실히 보고 싶으신지 이번 겨울왕국 블루레이부터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지.
우선 북미에서 블루레이3D는 전부 취소된 것 같은 상황이다.
2D만 판다는 것이다. 3D는 디즈니의 전용 VOD 서비스만 지원...뭐 이딴 소문이 돌더라.
원래 내가 사려 한 것은 이전과 같이 '블루레이3D+2D+디지털카피+DVD' 이런 최소 4디스크 이상 버전인데...
(예전에는 5디크스 버전 막 이랬는데 2디스크가 콜렉터즈 에디션이란다. 뭐하는 짓인가?)
그리고 3D로 너무 인상깊게 봐서 사실 겨울왕국 보려고 3D로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를 계획하던 중이다.
영국 아마존에는 3D 버전을 예약받기 때문에 조금 더 관망하다가 확실해지면 그때 예약할꺼다.
그래도 북미판을 안사기가 뭐한것이, 유럽판이나 아시아판의 경우 사운드가 7.1이 아닌 5.1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다른 언어 더빙을 넣으면서 원본에서 약간 빼는 거지. 7.1 시스템을 구축한 사람은 극소수일테고...
그래서 나는 북미/한국/일본/3D가 동봉되는 유럽 또는 오세아니아 정발 이렇게 4개 버전을 살 예정인데...
아무튼 블루레이3D가 취소된 분위기라 미국에서도 안사! 이러는 사람들 나오고 있다.
블루레이 선택 요령
위와 같다. 3D가 불확실하니 좀 기다리는 것도 괜찮고, 어차피 초기 물량이 부족할 리가 없기 때문에 북미판은 3/18 이전에만 하면 살 수 있다.
물론 그럴 경우 배송 시일에서 약간 밀릴 수도 있지만, 후술할 '원 모어 띵'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그건 문제가 안됨.
주의할 점은 디즈니의 기간 한정 발매 성격이 커서 발매 후 3년쯤 지나면 구하기 어렵다. 재발매 주기는 대략 10년...
그래서 넋놓고 있다가 피노키오 블루레이 정말 어렵게 삼.
아마존의 경우 상품이 30불짜리도 얘기도 오가는 것 같은데, 그거는 제품 정보가 없으니 불명확하다.
아마존의 경우 같은 상품도 다른 가격으로 올라오기도 하고, 자리만 잡아놓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북미판이 거시기하면 그냥 국내판 사는 것도 좋다.
의외로 배송 기간이 오래 걸릴수도 있고(물론 DHL 젤 비싼거 하면 빨리 옴), 때로는 분실될때도...
아마존의 경우 대체로 분실 신고하면 재발송 해준다(3번 분실된 적도 있음).
(일설에는 악용하는 도둑놈들이 늘어나서 한국은 요주의 국가로 분류되기도 한다고)
전에 카2 재발송 받았는데(40일인가 지나서 신고 가능) 재발송된 것이 도착한 그 다음날 분실된줄 알았던 물건 도착-즉 경우에 따라 굉장히 오래 걸릴수 있다는 얘기.
하루라도 빨리 보려다가 배송 지연/사고등으로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물론 DHL 제일 빠른거 고르면 5일내로 받겠지만...배송료가 만만하진 않을꺼다.
또 북미버전은 우선 한글 자막/더빙 그런거 없다. 나는 더빙때문에 국내판'도' 살꺼다.
일본어판도 조금 기대한다. 슈가러쉬(주먹왕 랄프)도 일본어판 사려고 하는데...일본판만 캐릭터 스왑함.
삭제장면
그거 너무 기대들 하지 마라.
삭제된 장면은 다 이유가 있고, 주먹왕 랄프의 삭제장면은 그게 들어갔으면 영화 아주 말아먹음.
(영화 외적인 정보를 얻을 수는 있지만 의미는 별로 없을 수 있다-일례로 펠릭스놈이 주인공이라거나 하는 등)
그리고 삭제된 장면은 최종 렌더링 된 화려한 영상이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림 콘티가 왔다갔다 하거나 만들다 만 영상이 나올것이다.
겨울왕국 렌더링시 4000대의 머신으로 프레임당 30시간 걸렸다고 하므로, 모든 프레임이 돈으로 쳐바른 것인데...
그래서 삭제될 영상 거의 다 정하고 최종 렌더링 들어갈꺼다.
고로 '화려한' 삭제 영상? 그런거 없다.
...
원 모어 띵?
디지털 카피 다운로드 버전(VOD)은 '선출시'예정.
알려진 바로는 북미에서 디지털 카피는 2월 25일 선출시다.
혹시 iTunes 미국 계정이 있다면 불법이 아닌 방법으로 2월 25일부터(미국 시간이므로 사실상 26일) 볼 수 있을 것이다.
계정만 뚫고 어떻게든 기프트 카드로 충전을 해 뒀다면 구매할 수 있지. 가격은 20불이던가?
아마존 인스턴트 비디오나 넷플릭스, 플릭스터, 소니 울트라 바이올렛 이따위 것들은 지역 제한 걸려서 복잡하다.
iTunes 무비 스토어만 지역제한이 느슨하다.
난 이 선출시 VOD 버전부터 살꺼다.
배송 기간? 다운로드 시간이 배송 기간임. 그후 느긋하게 블루레이 지른다.
심지어 다운로드 중에 볼 수도 있다(다만, 타 기기나 에어플레이는 완료후에만 가능).
하지만 나처럼 중독증세가 심해져 하루라도 빨리 보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선출시는 안사도 된다.
북미 블루레이는 어차피 이거 쿠폰이 딸려온다.
안타까운것은 이 시점에서 불법판의 화질도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다(-WEB 이거 달고 말이지).
하지만 이정도 되는 영화를 불법판 구한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봄.
조금이나마 겨울왕국 구매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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