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싸기전 닥눈삼해야하지만 뻐렁치고 로긴없이 국텐 글쌀 곳을 여기밖에 몰라 글 남김.
문제 있음 그냥 글 썰길.


스페이스공감 시절 부터 알긴 했는데 국텐 노래가 워낙 내 취향은 아닌듯해서  공연은 일부러 피해다닌 결과 단한번도 라이브를 들은 적이 없음.
유.희열 스케치.북 같은데 나오면 안 돌리고 듣는 정도였고.

코로나 시국으로 개인 특성상 절대 공연장 같은데 못 가서 2년 넘게 제대로된 공연을 못갔는데 이번에 좀 상황이 바뀌면서 공연보러 다닐 수 있게 되서 티켓파는 공원에 너네 갤주 티켓팅 소식 있길래 순전히 내가 갈수 있는 시간이랑 장소 때문에 티켓팅 참전함.
아예 팬덤 화력 이런거 전혀 몰라서 어느정도 속도로 잡아야 하는지도 몰라서 넉넉히 라 구역 앞열 잡았더니 이선좌 한번 없이 편히 잡긴 했음.  일단 너튭에서 대강 들을 수 있는거 몇개 듣고 보컬이 개인앨범 이틀전인가 냈다는 소식까지만 듣고 감.
원래 공연장 일찍 가던 버릇으로 일찍 갔더니 엠디 팔길래 기념으로 하나 살까 줄섰는데 태어나서 그렇게 일 못하는 엠디창구 처음봄 ㅋㅋㅋㅋ
존나 줄이 안 줄길래 사람이 많은가 했더니 포스기 1개로 한명 한명이 공연 몇분 안 남았는데 손 보이게 처리하네 ㅋㅋ 여유로워서 내일 공연하는줄  시발  걸어들어오는 덕후들도 다시 돌려보낼 일처리였다. 내가 진짜 그냥 티비 보는 마음으로 와서 다행이지 진성 덕이였으면 개빡쳤을듯. 그덕에  인스타나 트윗에서 국텐 검색해보면서 그나마 밴드들 이름이랑 얼굴 같은 거 처음봄. 굿즈도 인스타로 볼땐 퀄은 개똥 같았는데 비싼건가 아님 이 밴드는 원래 이정도 하나 그랬는데 거기 그림이 보컬 그림인 것도 처음 알고 실물 보니 퀄리티가 다 좋더라. 그래서 가방이랑 텀블러삼. 토푸 컬러 화이트컬러 이런게 더 이뻐보였는데 어차피 쓸 생각 없고 국템 기념 굿즈라 다른것도 다 블랙 색상이라서 처음부터 그냥 블랙 살라고 맘 먹어놓고도 앞에서 매진 뜨니 존나 짜증남.
나중에 온라인에서 팔면 다른 색상은 다시 사야지. 시발 줄 졸라 짧았는데 준비 수량 왜 그따구? 암튼 엠디 사면서까지는 지갑열린  머글 놓치는 소속사 욕하면서 국텐에 대한 쥐똥의 관심도 시들해짐

암튼 음악 시작하는데 보컬실력은 한국에서 모르는 머글은 없을거고 밴드 사운드는 낯설었는데 그냥 실력이 좋으면 취향이란게 필요 없구나 싶었다. 밴드멤버들 다 존나 잘하고 시발 니 취향 그런거 필요없고 이제부턴 이노래 들으라고 귀에 사운드 꼿아주더라고.  ㅇㅇ
그리고 보컬은 원래 하찮은 미가 좀 있었지만 더욱 하찮은 거지대장 같은 검은 거죽 입고 나와서 처음 두곡 하는 동안 약간 노래 집중 안됨. 그래도 그거 벗으니까  그때부터 생기 돋고 잘생으로 보임
그리고 두번째 노래도 약간 당황스런 음정이 있어서 원래 이런 실력인지, 오늘만 그런건지 좀 동공지진했었음. 3번째 노래부턴 괜찮앗는데 설명하길 오랜만 공연이고 처음 불러보는거라 긴장했다고 하는데 공연 전반을 다 생각했을때 레알 목풀리면서 계속 더 좋아져서 인정.

보컬 성대는 진짜 튼튼하고 낫닝겐인거고. 마스크도 지들 돈으로 샀다고 하는데 그건 좀 감동이였다.  애장품 주는거도 존나 우는 팬도 있었는데 진심인게 느껴지고 받은 팬들 다 찐팬들 받은것 같아서 내가다 뿌듯하더라. 그리고 내 양옆 팬들도 진짜 찐팬들일텐데 존나 욕심없게 애장품 주는  전화 거는 시도도 안해서 더 귀여웠다. 뭔가 수줍고 해탈한 듯한 모습.

국텐 음향도 괜찮았고 영상도 너무 국텐스러워서 처음에 역시 콘 한번 본 것 정도로도 족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시발 안취향인 곡 없음. 미쳤어.
그리고 톡도 너무 진정성 느껴짐. 데뷔 십년은 된거 같은데 아직까지도 보컬이 말 하는게 잘 못하고 어버어버 하는거도 좋고 쓸데 없는말 한마디 안하는거도 좋고, 밴드 음반을 내는 것에 대한 고민도 얘기해 주고. 너무 멋졌다. 또  오늘같이 소리없는 객석 무대 처음 봤을텐데 계속 힘내서 노래해주는 것도 좋았고. 오늘 공연 셋리라도 빠르게 복습하려고 하는데 핑프미안하지만 혐생이라 모든 음반 찾아가면서 확인하기 힘드니까 제목 줄이거나 니들끼리 부르는 말 말고 풀네임으로 제목좀 댓글 달아주면 자주 콘 같은거는 못가겠지만 꾸준히 너네 갤주들 노래 들으면서 국텐 실력 쩐다고 주위에 입이라도 털고 다닐께.  기억 휘발되기전에 일단 글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