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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ㄹ가 실버뷰티님 라디오 나와서 책 얘기한 거 기억나냐앱에서 작성

ㅇㅇ(39.7) 2022.03.31 20:02:10
조회 918 추천 31 댓글 3

														

요새 지나간 떡밥 되새김질하는 중임
라디오에서 최근에 싯다르타라는 책을 다시 읽었다고 얘기했었는디
"주인공 싯다르타처럼
꼭 어느 장소 어떤 상황이 되어야만
내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변화를 일으키는 게 아니라
늘 우리가 있던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그 안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그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하는 게
뭔가 나의 적이 떠올라서 책 찾아서 읽어봤음
근데 확실히 비슷한 분위기가 있고,

타이틀곡 '나의 적'은 자기 확신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내면 깊은 곳에 똬리를 틀고 있는 자아의 오만함 속에서의 고민과 질문, 그리고 영적 물질주의 속 에고가 만들어낸 수많은 거짓의 깨달음 속에서 발견해야 할, 처음 마주했던 있는 그대로의 '나' 그리고 내가 가장 경계해야 할 '나'라는 '적 敵'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의 적 곡 설명인데 과장 좀 하면 싯다르타 초중반 부분 요약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메시지가 흡사하게 느껴지는 것 같음

싯다르타는 중간에 스토리가 일단락되는 부분이 있음
여기에서 특히 나의 적이 많이 떠올라서
저가 나중에 다시 읽어볼 겸 타이핑해봤음

-두 눈을 감은 채 그는 죽음을 향하여 떨어질 참이었다.
바로 그때, 그의 영혼의 후미진 곳에서, 지칠 대로 지친 삶의 과거로부터 어떤 소리가 경련하듯 부르르 떨며 울려왔다. 그것은 한 음절로 된 한 마디의 말이었는데, 그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혼잣말로 웅얼거리듯 그 말을 내뱉었다. 그것은 모든 바리문들이 기도를 시작하는 말이자 마치는 말로서, <완전한 것>이나 <완성>을 뜻하는 성스러운 <옴>이었다. …
「옴!」 그는 혼잣말로 소리를 내었다. 「옴!」하고 말이다.


-오랫동안 그는 자신의 변신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 보았으며, 그 새가 기쁨에 겨워 지저귀는 소리를 귀기울여 들었다. 자기 자신의 내면에 있는 새가 죽은 것이 아니었단 말인가, 자기가 그 새의 죽음을 느끼지 않았단 말인가? 그렇다, 그 새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있는 어떤 다른 것이 죽은 것이다. 오래전부터 죽음을 갈망해 마지않았던 그 어떤 다른 것이 죽은 것이다. … 죽은 것은 바로 자신의 자아가 아닐까? 자기가 그 숱한 세월 동안 투쟁을 벌여왔던 대상, 언제나 거듭하여 자기를 이겼던 것, 매번 사멸하고 나서도 매번 또다시 살아나, 기쁨을 금지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그것, 바로 자신의 그 작고 불안한, 자만에 찬 자아가 죽은 것이 아닐까? 이곳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 사랑스런 강가에서 오늘 마침내 죽음을 맞이하였던 것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 자기가 지금 마치 어린아이처럼, 이토록 확신에 넘쳐서, 이토록 두려움 없이, 이토록 기쁨에 가득 차 있는 것은 바로 그 자아의 죽음 때문이 아닐까?


제가 애초에 ㄲㄹ를 너무 염두에 두고 읽어서 그럴 수도 있는데 나의 적이 아니더라도 읽는 내내 여러 장면에서 ㄲㄹ가 떠올랐음
안읽어본 님들은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덧,,,
얇아서 읽는데 오래걸리지도 않어


그리고 옴이 정확하게 뭔지 잘 모르겠어서
너튜브에서 영상 찾아봄
몇 개만 봤는데 영상마다 분위기가 다양해서 아직 잘 모르겠음ㅋㅋㅋ
아래 영상은 저가 느끼기에 나의 적이 많이 떠오르고
마음에 들기도 해서 가져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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