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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명예'-'가족과 사랑'-'리치왕의 분노때 행적'-'이후'로 나눠 올리겠다.
은빛십자군의 휘장을 걸친 티리온 폴드링. 은빛십자군은 종족과 진영의 구분없이 스컬지 타도의 이름아래 뭉쳐 리치왕을 타도하고 결국 세계를 구해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인물이다. 글쓴이에게 인남캐 성기사의 환상과 로망을 안겨준 중년간지, 현 시점 아제로스의 최고의 성기사.
명예를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버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락에서 불굴의 의지로 딛고 재기한 자. 성스러운 빛의 가장 강력한 전사.
티리온 폴드링이다.
티리온 폴드링의 첫 등장은 많은 사람들이 와우가 첫 등장이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꽤 오래 전인 2001년 발매된 워크 공식 소설인 '피와 명예'이다.
그는 당시 하스글렌의 영주였다. 충성스러운 부하들, 편안한 삶, 단란한 가족들. 모든 것을 가진 남자였다.
그렇다.
사는것 자체가 달콤했던 영주의 삶. 티리온은 어느날 하스글렌의 근처를 돌아다니다 허물어져가는 탑에서 은든중인 늙은 오크 하나와 마주친다.
아재 뭘 야려요. 누구, 저요?
각각 피와 명예에서 첫 등장한 티리온과 아이트리그. 그들의 첫 조우는 불구대천의 원쑤 얼라와 호괴군이었으나 이후 종족을 초월한 우정을 쌓는다.
이 당시는 물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까지 온 워크래프트 사가 까지도 인간과 오크는 서로에게 최대의 적이었다. 더욱이 오크가 인간왕국을 유린한
전쟁이 끝난 직후인 이 시점(워크2)은 더욱 그랬다.
둘은 누가 뭐라고 할것도 없이 서로의 명치를 사정없이 쳐대기 시작했고 이 피튀기는 돌냥 미러전급의 혈투는 싸움의 여파로 무너져가는 탑의 잔해에
티리온이 깔려서 의식을 잃기 전까지 이어진다. 티리온이 정신을 차린것은 며칠 후 자신의 침대 위였다.
의아해 하는 티리온은 하스글렌의 경비대장 '아덴'에게 사정을 듣게 되었다.
당시 티리온은 엄청 심하게 명치를 얻어 터지고 자신의 말에 묶여 기절한 상태로 성으로 돌아왔다고.
너덜너덜해진 명치를 치료해준것은 그 당시 하스글렌의 2인자인 '발실라스'.
그는 얘기를 듣자 자신을 죽일 수도 있었던 오크가 무너져가는 잔해에 깔린 자신을 구해준 것이란걸 직감하게 된다.
흥미가 생긴 티리온은 그 오크를 봤던 탑쪽으로 향해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자를 만나게 된다.
황금골 보병이 레지날드 윈저의 초상화인것 처럼 서리늑대 전쟁군주의 초상화도 사실 아이트리그이다.
아이트리그와 티리온은 그 일을 계기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 티리온은 오크가 그저 블러드 뽕맛에 잔뜩 취한 괴물들이 아닌
샤머니즘 신앙에 뿌리를 둔 고결한 주수리 종족이란것을 알게 된다. 또한 아이트리그가 굴단의 흑마법과 블러드 뽕맛에 타락한 호드를 져버리고
외톨이인 상태가 된것 또한 이해하게 되었고 티리온은 아이트리그를 명예로운 오크로 여기게 된다.
한편 하스글렌의 2인자 발실라스는 자신의 주인이 오크와 대화를 나누는것을 발견하고 명망있는 성기사 '세이든 다스로한'에게 연락을 취한다.
세이든은 발실라스의 연락을 받고 그 오크를 잡기 위해 병력을 이끌고 추적을 나섰으며, 곧 이어 티리온과 아이트리그가 대화하는 장소를 덮친다.
티리온은 아이트리그를 보호하기 위해 세이든의 병력들을 공격했으나 중과부적으로 제압당했고, 아이트리그는 전쟁범죄자의 명목으로 끌려갔다.
이 때 발실라스는 티리온이 세이든의 병력들을 공격한것이 곧 얼라이언스에 대한 반역이라고 세이든에게 부추겼으며
결국 티리온은 스트라솔름의 재판장으로 끌려가 재판을 받게 된다.
경비대장 아덴은 그에게 명예따윈 잊어버리고 배심원들과 재판장들이 듣고 싶어할 얘길 하라고 애원했지만
(뛰어난 성기사이자 유망한 영주인 티리온 폴드링을 반역죄로 몰아 잃게 되기엔 그 당시 유력 인사들 또한 내키지 않았다.)
티리온은 자신의 아들인 '탤런 폴드링'에게 명예를 지키는 자의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사실 그대로를 말하게 되었다.
결국 티리온은 반역죄가 인정되어 은빛 성기사단(실버핸드)에서 추방당하고 빛의 수호자 우서(그 고추사 맞다.)가 주관하는
성기사의 힘을 제거당하는 의식을 치룬 뒤 몇가지의 생필품만 받은채 쫓겨났다.
쫓겨났으나 티리온은 이에 굴하지 않고 아이트리그가 처형당하기 전에 그를 구하러 하스글렌으로 돌아온다.
이 때 하스글렌은 급작스런 오크 군세의 습격을 받는데. 이 혼란을 틈타 티리온은 처형직전의 아이트리그를 구해내 하스글렌의 외곽 황무지로 도망친다.
하지만 때는 너무 늦었는지 아이트리그는 죽음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킬각이 드러난 오크놈에게 신축 한방을 시원하게 쏴주는 티리온.
티리온은 좌절했다. 성기사로서의 힘을 박탈당해 죽어가는 아이트리그를 그저 바라볼 수 밖엔 없다는 사실에.
그러나 그 순간 놀랍게도 티리온의 손길에 빛이 영글기 시작했고 빛의 힘이 돌아온 티리온은 재빨리 아이트리그를 빛의 힘으로 치유해 살려낸다.
목숨을 건진 아이트리그와 티리온이 기뻐하는 가운데, 하스글렌을 습격한 오크의 군세가 그들을 둘러 싸게 되는데
이들의 정체는 스랄(그 주수리 맞다.)이 이끄는 '신생 호드'로 블러드 뽕에 취한 과거의 타락한 호드가 아닌
주술신앙을 다시 이어간 호드였다. 스랄은 아이트리그에게 합류할것을 청했고,
티리온과 아이트리그는 그렇게 헤어지게 되었다.
티리온은 자신의 아들 탤런이 자신의 뒤를 이어 은빛 성기사단에 입단하는것을 멀리서나마 지켜보고자 로데론 근처에 남게 되었으나
티리온의 아내 카란드라 폴드링은 탤런 폴드링에게 '아버지는 명예를 위해 모든것을 뒤로하고 죽었다.'라고 말했고,
탤런 폴드링은 자신의 아버지의 망치를 본딴 장난감 망치(후에 추가로 설명함.)을 티리온의 가짜 무덤에 같이 묻으며
명예로운 아버지에 대한 기억 또한 무덤에 봉인했다.
사랑하는 탤런.
네가 이걸 읽을 수 있을 나이쯤이면 나는 떠난 지 오래겠구나. 너와 어머니를 두고 가야 한다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이루 말할 수도 없지만, 언젠가 삶이 네게 어려운 결정을 시킬 거란 짐작은 간단다. 자라면서 분명 나에 대해 수많은 악담을 듣게 될 테니 걱정이구나. 사람들은 내가 한 일을 보고 나쁘다고 규정짓겠지. 사람들이 내가 내린 결정을 가지고 너를 경멸할까 걱정이로구나.
이 편지에 모든 일을 설명해 주진 못하지만 내가 한 일, 내가 명예를 위해 한 일은 알아주었으면 한다. 탤런, 명예는 우리를 사람답게 해 주는 중요한 거란다. 우리의 언행은 이 세상 무언가에 보탬이 되어야 한단다. 힘든 부탁일 줄 알지만 언젠가는 이해해 주길 바라마.
아주 많이 사랑하고, 언제나 마음 속 깊이 널 간직할 거라는 것 알아 다오. 아들아, 네 삶과 네 행적이 나의 구원일 거란다. 너는 나의 긍지, 나의 희망이란다. 선한 사람이 되거라. 영웅이 되거라.
-피와 명예-
여담으로 티리온을 반역죄로 몰아넣었던 하스글렌의 2인자 발실라스는 후에 반쯤 미친 아서스가 스트라솔름을 탈탈 털어버릴 때 덩달아 죽고
언데드로 부활해 인던 스트라솔름의 네임드중 하나로 나왔다. 차카게 살자.
다음 '가족과 사랑'편 이어서 올리겠다. 잠시 기다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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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온이 탤런에게 남긴 편지의 내용 추가.
쌍놈새끼 발실라스의 근황 추가.
링크 오류 수정.
스랄의 주격조사 수정.
티리온이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서의 사정 청취와 재판 당시 발뺌을 하라고 한것은 경비대장인 '아덴'이 맞다.
위키를 맹신하고 그대로 쓴것에 사과한다. 철 지난 글의 오류를 지적해 줘서 감사한다. 뒤늦게 수정한다.
관심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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