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은 뒤지다보니 R석 장당 2만원에 파시는 분이 계시길래 오 이거 괜찮은데? 뽐뿌질이 몰려옴
자리도 보니까 정말 괜찮아서 바로 두 장 사기로 하고 공연 전날 직거래로 받아옴.
티켓 판매해주신 판매자님 감사합니다.
다음날 동생과 같이 회기역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근처에 뭐 밥집이든 술집이든 고깃집이 많더라.
고깃집은 아무래도 고기먹은티를 공연장에 내긴 그래서 돈까스집가서 돈까스나 썰고 바로 마을버스02번 타고 외대앞&경희대 후문앞 역에서 내림.
6시 50분쯤 평화의 전당 로비에 도착했음.
와보니 오카리나 앙상블의 연주가 있었음. 오카리나 소리 새소리같이 맑고 청량해서 좋더라.
가서 커피랑 음료 주길래 동생은 탄산수 나는 커피 받음. 아이스크림은 7시부터라 기다려서 아이스크림 받아서 먹었는데 아이스크림 맛이 굉장히 미묘했다. 되게 달기도 하고...이맛은 마치 빠바 생크림+요거트아이스크림 쉐킷한 맛이었어.
7시 25분에 공연장 안에 들어가서 동생이랑 수다떠는데 7시 30분 시작한다던 공연은 좀 늦게 시작했음. 45분쯤 사회자가 나왔으니까.
사실 R석 193번 194번자리였는데 45분 넘어가도 내 2열앞 자리에 사람이 아예 안오는거야. 그래서 50분쯤 그냥 앞에 나와서 앉았음.
실제로 공연 끝날때까지 그 자리 주인이 끝내 오지않았다고 한다.
일단 ㅓㅏ는 세곡 불렀는데 팜플렛에서는 미련한사랑-옛사랑-조율 이렇게 써있지만 실제로는 미련한사랑-백만송이장미-조율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사회자 누님께서 김동욱씨가 여기 여성분들이 많이 오셨다고 해서ㅎㅎ 그 분들의 여심을 잡기위해(?!) 선곡을 좀 바꿨다고ㅋㅋㅋㅋ
ㅓㅏ패션은 요즘 코르셋...아니 조끼입는거에 맛들렸는지 불명때도 7080때도 뒤란때도 입은 그 조끼를 입고 나왔다고한다. 흰셔츠에 회색바지까지.
지금 삼탕 넘은건가...좀 빨아입어라 여름인데;;; 땀도 많은 아재가ㅋㅋㅋㅋㅋㅋ
*ㅓㅏ토크(영상은 뭐...소리만 걍 듣는게 나음.)
(http://youtu.be/RhKWtFWaK58)
토크는 미련한 사랑 부르고 나서 짤막하게 했는데 얘기는 간단함. 이번 공연 이름이 Peace in My heart인데 공연타이틀 심오한듯 여튼간 맘에 든다고ㅎㅎ 평화라는 단어는 가장 무겁게 느껴지는 단어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 아니냐 이런 얘기했다. 가정평화, 더 나아가 세계평화(스케일보소 사스가 조율킹ㄷㄷㄷ) 무엇보다 우리나라 평화가 간절히 중요하단 생각든다고ㅎㅎ 오늘 공연 타이틀처럼 마음의 평화가 정말 중요하다고.
자기도 요즘에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많은것들을 불신하게 됬다고 힘들다고...이게 참 안 좋단 생각든다고. 음악하는 사람이 오픈마인드여야하고 포용할 줄 알아야하는데 그게 참 쉽지않단 얘길함 ㅠㅠ
공연 이름 딱 들으면서 정말 내 마음속 평화가 중요하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됬다고 하면서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재차 인삿말 함.
그러면서 우스갯소리이자 사골패턴으로 미련한사랑=불륜들마 오스트 얘기 우려먹음ㅋㅋ
자긴 그렇게 평화를 노래하는 가수는 아니라고ㅋㅋㅋ사실 첫 곡(미련한사랑)도 가정의 평화를 깨는 불륜 다룬 드라마에서 나온 노래니까ㅋㅋㅋ라고ㅋㅋㅋ그 얘길 듣고 다들 웃는데 ㅓㅏ가 지금 다들 웃으시지만 자기는 당시 심각했다고ㅋㅋ 자기 이미지 나쁘게 잡힐까 고민 많이했다함ㅋㅋ
그래도 미련한 사랑은 자기를 대중에게 알린 매우 소중한 노래라고 명예회복을 뒤늦게 해주며 훈훈히 마무리함ㅋㅋ
그 담엔 백만송이 장미를 부른다고 다들 많이 아시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또 매우 작았음ㅠㅠ
그래서 ㅓㅏ가 객석에서 다들 안보이시나 혹시? 하면서 앞으로 좀 걸어나와서 혹시 주무시고 계신거 아니냐고 다시 물었다ㅠㅠ
그제서야 다시 웃음과 호응 터지고 후...다들 너무 우아하고 조용하셔(...)
*백만송이장미(그냥 라이브만 들으라고 들은거. 어차피 ㅓㅏ 잘 안보이구 영상도 존나 흔들리니까 걍 소리만 듣는게 나음)
(http://youtu.be/94NYpTpoeXY)
공연 아쉬운게 있다면 엠알 반주에 불렀다는거랑 미련한 사랑 1절만 부르고 땡친거정도?
뒤에 팝스 오케스트라랑 임학성 팝 피아니스트 반주에 맞춰서 했음 좋겠다 싶었는데 그건 아니더라고. 그래도 뭐 좋았지만ㅎㅎ
다른 공연들도 좋았는데 특히 합창단 천개의 바람이되어 랑 임학성 팝스 오케스트라의 Highway Star랑 Yesterday & Hey Jude, The Exodus Song, 최홍서의 Stand by Me와 한가영 팝페라가수ㅇㅇ 막곡이 Highway Star인데 이때 임학성아재 신시사이저도 쓰셨다능ㅋㅋㅋ기타리스트분의 혼신어린연주도 멋졌음. 한가영 팝페라가수분은 아버지께서 투병중임에도 최선을 다해서 불러주셔서 감동적이었다.
마지막에 장렬한 앵콜송으로 자신과 함께하는 멤버분들 쫙 비쳐주시고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뒤늦게 글 쓰는데 요즘 계속 ㅓㅏ따라다니느라 피곤하다. 낼이면 스케줄 없던데 좀 쉬어야지.
여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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