줕이 꺼진지 375일 축하 ㅋㅋㅋㅋㅋㅋㅋ
난 내가 이때까지 지박령이 될줄은 상상도 못함ㅋㅋㅋ
[크로스상플] Love Fiction . 02
"킹덤 사장, 주중원입니다."
조용했던 터라 해수의 핸드폰 너머로 목소리가 들렸고 동시에 동민은 눈이 동그래졌고 해수는 화들짝 놀라 눈을 뜬다.
동민을 향해 끊으라며 소리없이 표정으로 말했지만 동민은 해수에게 전화기를 쥐어주고는 수광이와 방으로 도망가듯 들어가버린다.
"네..?"
"지해수씨 핸드폰, 아닙니까?"
"아.. 맞는데요 어떻게 아셨.."
"병원측에 전화해서 알아냈어."
다시끔 반말을 하자 귀에서 핸드폰을 잠시 떼고는 째려보는 해수.
어느새 방에서 슬금슬금 다시 나온 동민과 수광이 다가와 같이 전화를 듣는 중이였다.
수화기 너머로 다시 들리는 중원의 목소리.
"오늘, 벌어진 일에대해, 긴히, 할말이 있을텐데."
"아 그건 환자나 병원측ㅇ.."
"오늘 내 킹덤에, 불지른 환자 담당의사라며, 초면에 내 차 얻어타고, 전화번호도 안주고, 쌩까고 간게, 누군데."
"아 그.."
"내일 킹덤으로 와."
해수의 말을 계속 가로채고는 자기 할말만 하고 끊는 중원.
좋게 잘 말해보려했지만 참던 성질이 폭발한 해수는 핸드폰을 냅다 던져버리며 말한다.
"이 싸가지는 초면에 어디서 반말 찍찍이야! 아우! 짜증나"
"야 너 환자 무단이탈이래서 징계받을수 있다며- 저 킹덤 사장이 병원에 안좋게 말하면 정직당하는거 아니냐?"
순간 멈칫- 하더니 크게 심호흡을 하며 '그래 건드려봤자 좋을게 없지' 라며 혼잣말을 한다.
그리고 옆에서 눈치 없는 수광은 해맑게 해수에게 말한다.
"와.. 킹덤 사장이면 돈 무지하게 많겠네"
"맞을래!?"
쿠션을 집어 수광에게 던지는 해수. 쇼파에서 벌떡- 일어나 수광의 머리를 한대 쥐어박고는 2층으로 쿵쾅- 거리며 올라간다.
자신을 때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해수를 보다 동민을 보며 억울한듯한 표정으로 말하는 수광.
"아 왜 맨날 나만 구박이야"
"제 기억이, 이상한게 아니라면, 이 매장, 킹덤에서 2년째 매출 1위, 달성한 그 매장. 맞죠"
"....안타깝게도.. 예.. 주군"
다른 수많은 매장을 냅두고 하필 타버린데가 매출 1위를 자랑하는 매장이라니 뒷목잡기 일보직전인 중원이였다.
귀도는 옆에서 어제부터 중원의 분위기를 살피느라 쩔쩔매고 있었다.
어제 저녁 뉴스에서 부터 오늘 아침에 신문 첫페이지에 대문짝만하게 어제일이 찍혀있었고 행여나 중원이 볼까 신문들을 다 숨겨놓은 귀도였다.
"그래서, 리모델링 기간은 대충 얼마나 걸린다고요?"
"4개월..에서 길면 6개월까지 잡아야될것같습니다."
인상을 찌푸리고는 뒷짐을 진채 사장실로 올라가는 중원.
"뭐?! 킹덤 사장?"
"아오 그래."
"너 어쩔려고 지해수?"
"몰라 오전진료 끝나고 나 가봐야되. 선배- 어제 위에서 뭐래?"
"내가 사정사정 해보긴 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니까.."
"후우.."
"나 상담가야되- 가볼게"
의사가운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넣으며 한숨을 쉬는 해수.
한모금 남아있던 커피를 다 마셔버리고는 옆에 쓰레기통에 버리며 해수의 팔을 툭툭- 치고 가는 영진.
애꿎은 신발만 땅에 콕콕- 박고있던 해수도 이내 자리를 뜬다.
원래 큰 킹덤이였지만 오늘따라 더 왠지 커보이는 킹덤.
머리를 쓸어올리고 헛기침을 하며 들어간다. 크고 웅장한 킹덤 건물에 검게 그을린 매장이 보이자 저절로 한숨이 쉬어지는 해수.
차마 더 쳐다보지 못하고 사장실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더이상 못찾겠어서 눈앞에 보이는 데스크로 향한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사장실 올라가려면 어떻게 해야되죠?"
"약속 잡혀있으신가요?"
"지해수 라고 하면 아마 아실꺼예요."
"잠시만요-"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따라오라고 말한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리자 화려한 대리석으로 장식된 곳이 눈앞에 펼쳐진다.
커다란 문 양 옆에 여자한명과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 일어나 해수에게 목례를 했고 무안할까 해수도 목례를 해준다.
똑똑똑-
"사장님, 지해수씨 오셨습니다."
문이 열리기전 가방을 고쳐매고 심호흡을 한다.
이내 문이 열리고 들어가라는 손짓을 하는 직원. 저 앞에 보이는 책상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고 두리번거리며 몇걸음 더 나아가자 큰 창문앞에서 망원경을 보고있는 큰키에 멋지게 수트를 입은 남자가 보인다.
해수의 구두소리에 뒤를 돌아보았고 중원이였다.
"이제야 제대로, 얼굴을 보고 얘기하네."
"네.. 어젠 제대로 얘기를 못드려서 한국대학병원 정신과담당의 지해수예요."
반말에 재수없다고 속으로 욕을 하면서도 최대한 중원의 심기를 건들이지 않으려고 억지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해수.
마주보고 쇼파에 앉았고 앉음과 동시에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는 중원.
"오다가 봤겠지? 어제 그, 참담한, 현장을."
"아..네-"
"뭐 다행히 다친사람은 없고."
"다행이네요!"
듣던중 다행인 얘기에 환하게 다행이라고 말하는 해수. 나름 분위기를 바꿔보려 그런거지만 여전히 중원의 표정은 무표정이였다.
"근데 그 매장이, 킹덤에서 매출 1위를 찍던, 매장이라."
"아 그게 환자가 아직 진정을 못찾아서.. 좀 진정한 후에 보호자랑도 얘기해보고 병원이랑도 다시 상의를 해서.."
해수의 말을 가로채는 중원.
어제부터 말을 짤라먹는게 정말 마음에 안들었지만 다시한번 속으로 삭히려고 애쓰는 해수였다.
"시간이 오래걸릴것 같은데, 내 성격이 그렇게 느긋하지 않아...."
'후' 한숨을 쉬며 머리를 쓸어올리는 해수.
중원은 뭐하냐는 표정으로 해수를 쳐다봤고 답답함과 짜증이 동시에 터져버린 해수였다.
"그래서 나보고 뭐 어쩌라구요. 돈 달라고요? 그럼 계좌보내요! 돈 보내드리면 되잖아요!"
테이블을 쾅- 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해수. 쿵쾅거리며 사장실을 빠져나간다.
중원은 벙진듯 해수가 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병원에 얘기를 잘해서 조금 더 빠르게 해결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려했는데 잘못 이해하고 저런 반응 보이고 나가는 해수를 중원은 어이가 없는지 픽- 웃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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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단 제일걱정이고 막막한겤ㅋㅋㅋㅋㅋ
두 캐릭터 다 까칠함이 장난아니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
짧은 분량에 항상 미안하고. 대신 자주자주 컴백할게 ㅋㅋ
항상 읽어주고 댓글달아주는 횽아들에게 무한감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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