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호는 잘가다 길을 잃은 상태로 끝이나는구나..

학교라는 드라마에서 전체적인 오정호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도입 - 결말에만 포커스가 맞춰지지만 (서브의 비애지 ㄲㄲ)

정작 학교안에서 오정호가 행하는 작은 것들은 도입 - 전개(과정) - ? 에서 끝이나버려

그래서 늘 다음 씬에선 과정없이 결말이 나와있어

음... 큰사건-(작은사건)-전개-(작은사건해결)-큰사건해결이라는 틀이 있을때

큰 사건 시작 후 오정호는 작은 사건이 진행되는 것 까지만 나오고 다음 씬에는 생뚱맞게 큰 사건이 해결되어있는 그런? (작은 사건의 결말에 늘 오정호는 없어..)

소소한 변화를 통해 오정호가 조금씩 변하는게 보여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소소한 변화를 느낄 과정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어떨땐 오정호가 급고분고분해지는 느낌을 또 어떨땐 오정호는 겁나 빡쳐있고... 뭔가 늘 감정선이 겁나 왔다갔다하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히스테리를 부리는 오정호..

왜인지는 나오지 않고 우린 그저 추측만 할 뿐이며 계속 말로만 아버지,아버지 해왔으니 그런갑다..하고 넘길 뿐이지..
 
그 누구도 중간을 궁금해하지 않아. 그저 오정호니까, 오정호이기에, 오정호라면.. 하고 다른 인물로 시선이 이동하게 돼. 늘 같은 패턴이지..

이제 마지막회 남았는데 뭐 대충 아버지 얘기 나오면서 대사 몇마디로 해결이 나겠지

그리고 시청자들의 기억에 오정호는 승질만 이빠이 부리고 지 밖에 모르는 아이가 정인재선생과 이경,지훈의 우정으로 변화를 시작하는 캐릭으로 남겠지

왜, 어떻게는 궁금하지도, 기억에 남지도 않은채로-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