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의 곁에서늘그녀를 바라보는 젊은병사의 이름은 준,
‘훌륭한’ 또는 ‘영웅’이라는 의미를 가졌고 6월을 의미하는 ‘June ’과 모음이 같다는 상세한 설명은 아주 익숙한 이름 ‘준’을 이방인의 감각으로 되짚어보게 한다.

영어로 6월을 뜻하는 단어와 비슷하게 들리는 이름은 정말로 숨겨둔 단서 일지도 모른다.

준은 마치 초여름 날 오후 같은 청년이다.
이 어둡고 비딱한 21세기에 밝고, 자긍심이강하고, 흔들림 없는 용기를 가진 주인공이라니.
준은 자신이 내던져진 어두운 세상과 어울리지않게 홀로 환히 빛나는 사람이다. 어쩌면 그는 외따로 떨어진 별처럼 우리와 멀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이공의 화려한 클럽펄이 자랑하는 스타 린이 그 풋내기 청년의 보석 같은 영혼을 사랑해서 아메리칸드림을 이뤄줄 그레이슨 대령의 손을 놓아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소녀 취향의 영화 같다고 코웃음을 치면서도 한편으로 설득당할 수 밖에 없다. 선하고 진실한 사랑의 승리를 믿고 싶어지는 사람의 마음 때문이다.





샤준형은 린이 대령을 버리고 주녕이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천눈의 스토리를 설득할 수 밖에 없었어..진짜 인물소개 그대로 보석같은 영혼이고 홀로 환히 빛나던 사람이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