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났던

다시 만난 봄의 준기스 데이가

아련한 꿈결같고,

깊은 고민들을 안고 있으면서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먼저 챙기느라

온몸이 땀이 되도록 뛰고 또 노래했던

어빠의 마음이

아직도 느꺼워서.

아무래도...

백일기도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냥...

그래야...

또

다시 만날 그 날까지,

즐겁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는 첫 인사,

지금은 아쉽게 헤어져도

머지 않아 곧 만나리라는 끝 인사.

조금이라도 더

한 사람이라도 더

팬들과 가까이

많은 것을 나누고

싶어하는

따뜻한 마음이,

정말이지

순간 순간 느껴졌던

3시간 30분.

내 배우가 백수라니!!!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리게 할 줄 몰랐고

어쩌면 조금은 더 기다리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스스로도 고민이 날로 깊어가지만,

마음대로 움직일 수만은 없는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기다려 달라고 말은 못 하지만,

항상 그 자리에 있어줘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 기다림이 헛되지 않게,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고 다짐하는

그런 자리였던가...싶기도 해.

팬들의 편지 가운데서

어빠 덕질만 한 건 아니었다는,

그래도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죽 어빠의 팬이라는,

그런 내용의

ㄴㄱㄴ인 마음을

들려주고 싶었던 것도

그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생각되더라고.

보고 싶었을 거야, 어빠도 우리만큼.

보고 싶고 보여주고 싶을 거야,

어빠도 우리만큼.

(기억나지? 지난 번 그 날 이후...

우리는 <악의 꽃>을 만났었다고.

기대되지 않아? 이번에는 또 

어떤 작품으로 돌아올지?!!?)

그래서

어빠가 돌아오는 데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기다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봤는데,

역시

기도가 최고

인 것 같아서.

https://www.instagram.com/reel/C61QzBXp29w

jg_soo_

럭키♡ lucky &#x1f340;?-1f1f7; (@jg_soo_)

www.instagram.com

(어떤 마음으로 준비한 노래인지...지금 보니까...진짜...그 마음을 알 것 같아.)

그러니까

기도하자.

어빠가 말한 그 날이,

하루라도 빨리,

조금 더

찾아오기를 바라며,

백일기도 시작.

오늘부터 1일.

다녀 오세요.

곧 다시 만날 텐데,

행운을 빌어요.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돌아오면 됩니다.

우린 여기서 잘 놀고 있을게요.

항.여.이.지.

변하지 않는

준갤 더덕의 이름으로,

준멘.

(* 어빠가 늘 기도한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는지,

아니면 낵하 요즘 기도를 진심으로 믿게 되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기도가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오늘도 기도하는 소 해피 준기 데이,

언젠가 그 날은, 머지 않아, 꼭 다시 돌아온다고 믿어마지 않는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