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 심사했던 분과의 대화였는데 당연히 어딘지, 분야는 뭔지 알려줄 순 없고 소설은 아니었다는 것만 알려준다. 

그분이 말하기를 최종심 오른 작품들 중에 괜찮은 것이 있었는데, 이름을 보니까 (말하면 니들도 알 수도) 

다른 공모전에서 한번 문제가 있었던 사람이라 도저히 뽑아줄 수가 없었다고 하더라. 

잘 쓰긴 잘 썼다더라. 그런 사항을 알고 있다는 거지. 어쨌든. 신춘은 멀쩡한 사람 뽑으려고 고생하는 듯. 

그건 그런데 저번에 조선일보에 나이 무척 많으신 여자분이 당선된 적도 있고 보면 인적사항을 보고 초이스한다기보다 

일단 글을 보고 뽑은 뒤에 인적사항을 조회해본다 정도가 맞지 않나 싶다.

또 다른 심사위원은 최종심 두 사람 올랐을 때 전화해서 나이 물어봤다는 거 보면, 

근데 그 한 사람이 나이 끝까지 안 알려줘서 그 사람 뽑았는데 비교적 나이 많은 사람이었음. ㅋㅋㅋ 

인적사항까지 미리 다 살필 여유는 없는 것 같고,

다만 젊은 소설가들 중 강사 출신들은 좀 심사에서 배제해야 공정하긴 하다고 보고, 

또 이게 인적이 영향이 크지 않다고 확신하는 것 중의 하나는, 

진짜 1도 빽도 없는 지인 중에 당선된 애가 있어서 그렇다.

케바케인가. 모르겠네 점점. 그냥 글이나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