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등단작 별로 안 좋아하는데 성다영은 미쳤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6.36) 2023.08.11 11:18:36
조회 885 추천 4 댓글 10

너무 작은 숫자


도로에 커다란 돌 하나가 있다 이 풍경은 낯설다 도로에 돌무더기가 있다 이 풍경은 이해된다

그린벨트로 묶인 산속을 걷는다
끝으로 도달하며 계속해서 갈라지는 나뭇가지

모든 것에는 규칙이 있다 예외가 있다면 더 많은 표본이 필요할 뿐이다 그렇게 말하고 공학자가 계산기를 두드린다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그렇기에 더 중요합니다 너무 작은 숫자에 더 작은 숫자를 더한다

사라져가는 모든 것은 비유다

망할 것이다

한여름 껴안고 걸어가는 연인을 본다 정말 사랑하나봐 네가 말했고 나는 그들이 불행해 보인다는 말 대신 정말 덥겠다 이제 그만 더웠으면 좋겠어 여기까지 말하면 너는 웃지

그런 예측은 쉽다
다영 씨가 웃는다
역사는 뇌사상태에 빠진 몸과 닮았다

나무 컵 받침이 컵에 달라붙고 중력이 컵 받침을 떼어낸다

물이 끈적인다 컵의 겉면을 따라 물방울이 아래로 모이는 동안 사람과 사물은 조금씩 낡아간다

조용한 공간에 금이 생긴다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0

1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274787 디시에서 입이 걸어지는 이유 [4] ㅇㅇㅇ(211.246) 23.08.16 573 23
274759 2020년대에 평론가들은 '극찬'을 하지 않는다. [3] ㅇㅇ(175.193) 23.08.15 1164 12
274758 박준이 문단픽인가를 따져보기 전에 [27] ㅇㅇㅇ(221.142) 23.08.15 1251 22
274692 문창 국문 출신 작가가 많은건 그냥 통계적으로 당연한거임 [3] ㅇㅇ(118.235) 23.08.15 610 12
274684 문갤까지 와서 정치질하려는 애들이 제일 역겨움 [8] 문갤러(121.171) 23.08.15 379 19
274679 폄론가들이 "새로운 시"를 찾는 건 직업병임 [4] ㅇㅇ(118.235) 23.08.15 491 10
274668 밑에 글에 박준이 대중픽이라길래 반박함 [27] 문갤러(121.171) 23.08.15 539 4
274610 문갤에 쓰는 즉흥시 [26] 문갤러(121.171) 23.08.14 464 3
274585 문갤에 시 올리는 새끼 절반 이상은 들어야 될 피드백 [13] ㅇㅇㅇ(211.246) 23.08.14 1476 16
274541 뉴스페이퍼 여긴 뭐 하는 곳이야? [9] 문갤러(212.129) 23.08.14 378 6
274537 90년대생 스타 작가가 없는 게 아니라 [22] ㅇㅇㅇ(211.246) 23.08.14 1262 11
274510 요즘 시가 안 팔리는 이유? [9] ㅇㅇㅇ(211.246) 23.08.14 685 10
274498 여기가 소설 보다 시 비평이 주가 된 이유. [3] ㅇㅇ(121.165) 23.08.14 826 14
274487 한국 시인 티어표 [20] 문갤러(106.248) 23.08.14 1408 6
274482 씨발년들아 시나 문학이 쳐망한 이유는 단 하나지 ㅋㅋㅋ [4] 문갤러(124.59) 23.08.14 840 22
274476 90년대생 스타작가의 부재? [3] 125 128(118.235) 23.08.13 842 10
274475 평론하는 애들은 눈이 존나게 높음 [5] ㅇㅇ(118.235) 23.08.13 502 5
274473 뱅글에 이어 2020년대 시단 대충 정리해줌 [8] ㅇㅇㅇ(211.246) 23.08.13 1147 13
274415 요즘 시니 독립영화니 예술이니 한다는 씹새끼들은 이름이 왜 그모양들임 ㅋ [7] 문갤러(124.59) 23.08.13 519 8
274414 황인찬을 서정시로 분류하는 건 [12] 문갤러(211.222) 23.08.13 418 3
274399 김수영의 현대시 담론 [2] ㅇㅇ(116.36) 23.08.13 322 4
274397 新서정의 기원은 90년대에 있다. [6] ㅇㅇ(116.36) 23.08.13 270 4
274281 현대문학 들고 릴케 살던 시대로 가서 [4] 문갤러(180.68) 23.08.11 476 3
274260 올해 문예지 소설 신인은 셋밖에 없네 [2] 문갤러(211.36) 23.08.11 788 5
274254 채식주의와 여성에 대한 개잡설 [111] ㅇㅇ(116.36) 23.08.11 614 5
274218 가끔 원로의 시가 머리에 맴돌 때가 있음 [4] ㅇㅇㅇ(118.235) 23.08.11 314 4
274210 요즘 시집들은 깃털처럼 가벼움 [2] ㅇㅇ(118.235) 23.08.11 633 10
274208 문갤에 왜 바이럴을 [1] ㅇㅇ(121.149) 23.08.11 265 11
274197 나는 현대예술이 싫다 [3] ㅇㅇ(118.235) 23.08.11 402 11
274191 성다영 너많숫 최대한 절제한 해석 [7] ㅇㅇ(116.36) 23.08.11 604 3
274184 적당히 가능한 얘기만 하고 싶으면 문단 가서 해라 [3] 문갤러(121.171) 23.08.11 303 8
274178 성다영 심사평도 주의 깊게 읽어볼 만 함 [2] ㅇㅇ(116.36) 23.08.11 593 4
등단작 별로 안 좋아하는데 성다영은 미쳤네 [10] ㅇㅇ(116.36) 23.08.11 885 4
274146 !!! 저자입니다 > 문학 신간 추천합니다 [8] #사말추_장정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0 488 8
274114 창비 당선됐다 [8] 문갤러(106.243) 23.08.10 1106 11
274095 창비 발표 났네 [6] 문갤러(61.80) 23.08.10 902 5
274042 문단은 웹소판의 성공을 따라잡으려 노력해야 하는가? [108] ㅇㅇㅇ(221.142) 23.08.09 695 15
273958 황병승 문예지에 수록된 시 보니까 [13] 문갤러(58.79) 23.08.09 573 3
273904 예비 저자입니다 > 문학 신간 추천합니다! [8] #사말추_장정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8 474 9
273869 평가 없이 산 사람도 있긴 함 [24] 문갤러(121.171) 23.08.08 483 4
273868 고2 시 평가 ㄱㄴ? [10] 문갤러(118.222) 23.08.08 543 3
273851 시인은 나쁜 시가 있어야 한다고 했음 [13] 문갤러(121.171) 23.08.08 673 15
273783 오늘의 시 [9] ㅇㅇ(118.235) 23.08.07 788 10
273738 2019~2023 소설 신인 모음 [19] 문갤러(110.35) 23.08.07 1187 10
273647 평론은 그냥 레고 해체임 [15] ㅇㅇ(118.235) 23.08.06 545 16
273645 근데 난 사실 너무 빽빽하게 분석하는 거 안 좋아함 [9] ㅇㅇ(211.222) 23.08.06 272 4
273640 죽은 아비 불알 만지는 것도 아니고 황병승 타령은 왜 자꾸 나오냐 [9] ㅇㅇㅇ(221.142) 23.08.06 481 12
273621 나는 황병승이 진짜 최고라고 생각하는 게 [23] ㅇㅇ(116.36) 23.08.06 758 7
273487 김수영 최근 수상작이 너무 다 약하다 [4] ㅇㅇㅇ(39.7) 23.08.05 1159 19
273482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4] 되려(121.163) 23.08.04 415 1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