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렘옹님의 일에도, 고발당하고 반성하는 여시들의 일에도, 여린충님의 일에도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가만히 있었는데... 양심상 도저히 보고만있지 못하겠어서 마지막 글 남길게.


내가 당연히 싫을거고, 꼴보기 싫겠지만..
여린충님을 포함한 이 사건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무갤러들은 잠시만 시간내어 읽어줬음 좋겠다.








1. 살레몽님은 나를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해주셨고, 여린충님은 무도갤과 \'여시\' 관점에서 나를 바라보셨어.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두 분에게 있어 나(또는 여시)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생각해....

두 분과 모두 대화를 나눠본 입장에서 감히 추측해보면, 아마 살렘옹님과 여린충님이 향한 궁극적인 도착 지점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거야. 걷고있는 길이 서로 다른 것 뿐이라고 생각해.

여린충님이 내 모순적인 언행을 꼬집는 동안 살렘옹님이 내 진심에 집중해주신 것 또한 관점의 차이지 않았을까 싶다.

너희 말대로 비난이나 비판을 받아야할 사람은 (나를 비롯한) 옳지 못한 행동을 보여온 특정 여시 회원들이지 살렘옹님이 아니야... 나 때문에 여린충님이 떠나고 살렘옹님이 비난받는 것 같아 진심으로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다.

갤에 소속감 가지는거 ㅂㅅ같은 짓이라는거 나도 잘 알지만, 적어도 아군을 해치진 말아야지. 살렘옹님 대신 차라리 하던대로 나를 욕해줬음 좋겠고, 이 사건에 있어 제 3의 눈 역할을 해주시는 여린충님도 잠시 생각과 마음을 정리한 후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두 분께 정말 미안해요.







2. 당시엔 옳다 생각하고 무작정 밀어 붙였지만, 지금에 와서는 내가 멍청하고 바보같은 발언을 많이 했었다는 것을 깨달았어.

이건 여린충님이 반복해서 지적해준 내용이기도 한데, 특히 태아 기생 발언에 동조한 댓글..... ㅎㅎ 많이 부끄러워.. 학문적으로 임신을 \'기생\'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는것을 알게되어서 \'오~ 그렇구나\' 하는 생각에 동조했던건데, 내 의도를 떠나 그 발언 자체가 문제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어. 발언 당사자도 나와 마찬가지로 의도 자체는 악의적이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해석에 따라 비인도적인 말로 해석될 수 있으니 논란이 되는거겠지...? 임신처럼 숭고하고 경이로운 일이 또 어디있다고... 내가 경솔했어. 미안해...

아무튼.. 달글을 달리던 당시에는 커뮤니티간의 싸움에 과도하게 몰입해 있었고 좁은 시각으로만 사태를 바라봤던 것 같아.

부털 당한 직후만 해도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됐었기에 애써 사과를 미뤄왔는데, 너무 늦었겠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싶어.

저로 인해 분노나 혼란을 느끼신 많은 분들께 사과드리고싶습니다. 많이 부끄럽네요... 죄송합니다.







3. 마지막으로, 여시들에게.

난 내가 모아둔 자료를 정리해뒀다가 실제 피고소/고발인이 나타나게 되면 경찰에 증거 자료로 제출할 예정이야.

내가 협박을 한다고 고소하겠다 뭐하겠다 하는데, 세상 어디에도 범죄사실을 고발하는 행위를 협박으로 보는 곳은 없어요.

또한, 이미 충분히 내 닉이나 별명에 대한 특정성이 부여되었으니 나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리거나 심한 비난을 하는 사람들은 경고 없이 고소할거야.

살렘옹님이 더이상 나 쉴드쳐주시다가 욕먹는거 못보겠어서 독단적으로 결정한 일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자료들은 살레몽님이 이미 가지고 계신 PDF 자료와는 내용이 다소 다름을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