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뻘글이라도 후기를 기대하는 아재들이 많은 것 같아서 나도 쓰기로 함. 근데 이미 다들 자세히 적어주셔서 느낀 점 위주로 간단히...

밑에 올라온 몇몇 후기들은 누군지 알 것 같음(.........)

1. 마산구장은 개막전 단체관람 밖에 못 가서 몰랐는데 장내 아나운서님 목소리가 괜춘하셔서 놀람.

2. 노검사나 갓종같이 말라 보이는 선수들도 수트 입고 있으니 간지 철철 넘쳐흐름. 존멋.

3. 또준이형은 그냥 덩치 큰 사람같은 느낌. 희롱이는 뭔가 호빵맨처럼 귀요미. 범성이는 헬스 트레이너처럼 갑빠 빵빵한게 옷 터질 것 같았음.

4. 달감독님 가까이서 뵈니 진짜 잘생겼다는 생각. 나도 저렇게 늙을 수 있을까.

5. 싸인할 때 오정복 선수한테 '전역 축하드립니다' 했더니 정말 환한 미소로 감사합니다라고 대답.

6. 딸기한테는 신인상 축하한다 했더니 얼굴 또 빨개지면서 고맙다고 함

7. 같이 간 친구가 별멍이한테 LG때 부터 팬이라 했더니 정색하면서 '지금은 NC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8. 선수단 소개할 때 갓종한테 '나에게 도루란?' 질문을 했는데 '밥줄'이라고 답변 ㅡ_ㅡ

9. 선수단 전원 소개하고 각자 테이블로 착석한 다음 깜짝 등장한 종박과 손션. 소개하면서 축포 빵 터뜨림. 사진보면 바닥에 흩어져있는 꽃가루(?)들

10. 달감독님 인사말씀에서 '야구 보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야구 보면서 기분 좋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심.

11. 구단주님 축하사에서 마지막에 '사랑합니다' 한 마디에 손발리 오그라드는...

12. 식사 서빙을 회사 식당에서 뵙는 분들이 하시길래 평소랑 맛이 비슷할 줄 알았는데 훨씬 맛있었음.

13. 타운홀미팅과 달리 전원 수트를 입고 온 이유를 물어보니 선수협 방문 일정이 있어서 겸사겸사 입고 왔다 함

14. 추첨으로 나눠준 선수들 용품은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빼앗겼다(?)고...

15. 퇴장하면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는데 마지막에 감독님 계시길래, '내년 가을야구 꼭 부탁드려요'라고 했더니 당황하시면서 '예예'라고 대답하심(...) 왜 당황하셨을까 ㅡ_ㅡ;;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