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제대로된 솜브라 연구글이 보이지 않길래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낀 것들을 글로 써보는건 어떨까 싶어서 적어봤다
혹시라도 틀린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줬으면 좋겠고
이 글은 어디까지나 한 사람의 의견이므로 너무 맹신하진 말아줬으면 한다
일단 솜브라는 공격 영웅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런데 사실상 우리가 생각하는 공격 영웅과는 거리가 멀다
마음먹고 몇시간동안 솜브라를 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솜브라는 기존의 공격 영웅들처럼 딜을 내는 딜러가 아니다
이는 솜브라가 가진 기술만 봐도 알 수있다
흔히 딜러라면 적어도 궁극기까지 포함하여
딜을 내는 기술이 최소 2가지 이상이다 (리퍼, 트레이서, 파라 등)
하지만 솜브라는 기관권총 단 하나밖에 없다
때문에 솜브라는 딜목적이 아닌 다른 영웅으로 보아야 하는게 맞을 것이다
솜브라에게는 기관권총이 있다
뭐 장탄수가 많다, 집탄율이 좋다, DPS가 뛰어나다
등등의 이런 장점들이 있는 우수한 무기지만
동시에 솜브라의 유일한 공격수단이기도 하다
우클릭으로 사용하는 해킹은 아나의 나노강화제처럼
에임을 갖다대면 알아서 락온이 되어 편하게 쓸 수는 있으나
방벽같은 것들을 뚫고 사용하지는 못한다
또, 적에게 해킹 시도중에 한 대라도 맞으면 해킹이 발동되지 않는다
이건 다들 해봐서 잘 알고있을 것이다
열광학 위장술은 또 어떤가
이 사기성 짙은 스킬은 다행스럽게도(?) 기술에
시작모션과 끝모션이 존재한다
더구나 해킹과 마찬가지로 한 대라도 맞으면 풀려버린다
쓰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답답하지 않을수가 없다
해킹과 열광학 위장술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솜브라는 다른 딜러들처럼 적 다수와 교전을 한다거나
힘싸움을 할 수는 없는 영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솜브라에게도 상당히 좋은 기술이 많다
우선 패시브인 기회주의자는 치명상인 적들을 적외선투시경처럼 보여준다
솜브라만 볼 수 있지만 이는 브리핑만 잘해주면 되니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위치변환기는 비슈카르의 물건들과는 달리 공격을 받아도 부서지지 않는다
유지시간도 15초로 꽤 넉넉한 편이며, 쿨타임도 6초정도라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도망갈 수 있다
궁극기인 EMP는 특정 궁극기의 시전을 풀어버리기도 하고
(죽음의 꽃, 돼재앙, 소리방벽, 포화, 황야의 무법자, 초고열 3단계 포탑 등)
실드로 되어있는 체력을 없애며, 들고있는 방벽도 사라지게 한다
동시에 해킹과 마찬가지로 일정시간동안 기술사용을 막아버리므로
순수한 에임싸움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는 바꿔말해서 아군과의 궁연계 없이는
궁극기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걸 말해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얘기한 것들을 종합해보자
- 솜브라는 딜을내는 딜러가 아니다
- 궁극기를 혼자쓰면 효과가 별로 크지 않다
- 위협적인 기술은 사용도중에 피격당하면 해제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 은신을 하였어도 아군 메르시의 치유광선이 보인다
- 은신을 하였어도 아군 자리야의 방벽이 보인다
까지 더해보자
대충 슬슬 감이 잡히기 시작한다
이제 내가 진정으로 하고싶은 말을 해보겠다
솜브라의 핵심 기술은 해킹이며,
해킹위주의 관점에서 설명해보겠다
내가 생각하기에 해킹은 되도록이면 사람한테 거는게 아니라고 본다
힐팩위주로 걸어야 되며, 또 그럴 수 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해킹을 쓰려면 내가 상대보다 먼저 봐야하고
정면이 아닌 뒤쪽에서 걸어야 한다
하지만 걸었다고 해서 완전히 우세한 것도 아니다
딜교환만 따진다면 비로소 엇비슷해진 것이다
다른점이 있다면 나는 아직 위치변환기라는 비장의 카드가 있다는 것일 뿐
결국에는 순수 에임싸움으로 끝내야 한다는 점이다
뭐 라인하르트나 로드호그처럼 누가봐도 내쪽이 우세한 경우도 있겠으나
생각보다 그런 상황이 많이 일어나지는 않기때문에
매 판마다 첫 마음가짐은 이렇게 가져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사실 이 글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복잡할 것 없이 그냥 한 단어로 쉽게 이해가 된다
'힐팩 땅따먹기'
자신이 솜브라를 픽했을 때 막연히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내가 솜브라로 어디 위치에 있는 힐팩을 몇 개나 차지할 건지에 대해 생각하면 된다
간단히 힐팩 개수별로 나눠 설명할 수 있다
자신이 차지하려는 힐팩의 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아군의 전투에 관여하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힐팩 해킹은 많은 장점이 있다
- 힐팩해킹 유지시간동안 상대 솜브라가 해킹을 하지 못한다
- 해킹된 힐팩의 등장시간이 빨라진다
- 아군 힐러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든다
- 해킹된 힐팩을 먹은 아군의 궁극기 게이지가 차오른다
- 해킹된 힐팩은 적이 먹을 수 없다
1) 힐팩 5개 차지
힐팩을 5개나 차지하려는 것은 너무 지나친 욕심이며, 사이클이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는다
진짜 특별한 상황이 없으면 어찌저찌 5개나 장악이 가능하지만
하이퍼FPS인 오버워치세게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이상이다
그리고 이 전략은 아군 전투에 전혀 관여하지 않게 되므로 아군에게도 욕을 먹을 수 있다
2) 힐팩 4개 차지
솔직히 이 전략도 위처럼 버겁기는 마찬가지다
교전이고 나발이고 별 생각없이 힐팩만 생각하고 돌아다니다가
혹여나 내가 백업해둔 위치변환기가 적에게 발각되어서
가자마자 섬광을 맞거나 갈래화살로 끔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번이라도 죽을 시에 사이클이 끊겨버린다
3) 힐팩 3개 차지 (★)
여기서부터가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3개정도면 내가 죽지않는 이상 무리없이 계속 사이클을 돌릴 수 있다
하지만 아군이 위험할 때 바람처럼 등장해서 도와줄 수도 있어야 한다
이 3개 전략부터는 힐팩이 해킹된지도 모르고
부랴부랴 다가오는 적들정돈 내 선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패시브 '기회주의자'는 이럴 때 있는 것이다
4) 힐팩 2개 차지 (★)
이 전략은 아군에게 실질적으로 전투와 관련된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차지하려는 힐팩 2개중에 1개는 무조건 250팩이어야 한다
내가 위에서 강조하며 주장한 서브힐러라는 포지션 때문이다
솜브라가 서브힐러라는걸 느꼈을 때가
아케이드 모드의 난투전 중에서 '지나친 공격'을 했을 때인데,
오로지 공격 영웅만 고를 수 있는 난투전에서 마지막 칭찬카드를
아군 치유량 25%로 받았다 ...
이는 해킹된 힐팩을 내가 아닌 아군이 먹어도 치유량으로 쳐주기 때문이다
1) 공격 솜브라 (공솜)
공격 솜브라는 일단 수비 솜브라한테 힐팩을 하나 내주고 시작하게 된다
보통 전투준비실 근처에는 최소 2개의 힐팩이 있으므로 나머지 하나를 해킹해주면서
상황따라 적진 근처 힐팩을 해킹하는 식으로 하면 될 것이다
2) 수비 솜브라 (수솜)
수비 솜브라는 두 가지 전략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한다
적진 근처에 있는 250힐팩을 해킹할 것이냐,
아군·거점 근처에 있는 250힐팩을 해킹할 것이냐
공격 솜브라보다는 하나를 깔고 시작하기 때문에 우세한 면이 있다
3) 쟁탈 솜브라 (쟁솜)
개인적으로는 안전하게 시작하자마자 아군 근처 250힐팩부터 해킹하는게 옳다고 본다
아무래도 쟁탈전이다보니 시작부터 적진으로 가면 눈먼 총탄에 은신이 벗겨질 위험히 크기 때문이다
솜브라도 기존 서브힐러처럼 머리를 졸라 굴려야 된다
에임보다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의 힐팩을 선점하여
적군의 힐러 의존도를 높이는게 솜브라의 주요 임무라고 생각한다
적군의 힐러 의존도를 높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적군 힐러가 먼저 죽을 때
그 역전의 가능성마저 거의 사라져버리게 된다
깔아둔 위치변환기를 굳이 탈 필요는 없다
위에도 적었다시피, 갔다가 죽을수도 있다
어떨 때는 가고, 어떨 때는 내버려두는 것도 중요하다
그 선택 자체도 전략의 일부다
해당위치에 적 하나를 묶어두는 간접적 포박이 될 수 있다
궁극기가 준비되면 은신을 쓰고 대놓고 지상으로 뛰어가 날리기 보다는
위치 변환기를 같이 사용하여 리퍼의 낙궁처럼
위로 올라가 떨어지면서 쓰는게 더 좋을 것 같다
생각을 계속하며 상황에 따른 전략을 계속해서 짜야된다
생각을 많이하면 할수록 우리팀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