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not move! Do not edit!
한→일→한 번역이라 원래의 의도나 뉘앙스 말투와 다를수 있음. 감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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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
냉혹한 뉴스캐스터역할로
발군의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발휘
「피노키오」의 피도 눈물도 없는 MSC보도국 부장, 송차옥. 이 작품의 축이 되는 주인공들의 갈등에 처음부터 끝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하는 인물이다. 악역이면서도 흔치않은 카리스마성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송차옥을 연기한 것은「괜ㅊㅇ 사ㄹㅇㅇ」등의 인기작에 출연해온 진경.
지금까지 송차옥같은 쿨하고 강한 역할을 주로 연기해 온 그녀는, 실제로도 그런 성격일거라고 자주 오해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만나 본 본인은 한잔의 따뜻한 홍차에 웃음짓고, 웃기게 찍힌 사진에 폭소하는, 소녀같은 사람이었다.
-「피노키오」출연을 결정하게된 이유는요?
캐릭터에요. 제가 연기한 차옥은 , 지금까지 한국에서 만들어진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꽤 만나기 어려운 인물이었어요. 사실은 지금도 송차옥을 못잊겠어요. 주변에서나 팬분들도 지금까지 제가 해온 역할 중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다고 말씀해 주시고요.
-단순한 악역이 아니었던게 좋았어요.
네 그랬어요. 처음에는 모두「저 여자, 뭐야?!」라고 생각하셨을거에요. 하지만 서서히 왜 그녀가 그렇게 하지 않을수 없었는가, 알게 되죠. 게다가 딸 인하를 통해서 변화해 가는 과정도 알기쉽게 그려졌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차옥을 이해하실 수 있으셨다고 생각해요.
그 인물의 행동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악역이어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하잖아요. 바로 차옥이 그랬다고 생각해요. (열어보일수 있는)서랍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인물이어서 , 연기하는 쪽에서도 도전정신도 솟고 연구를 계속하고 싶게 만드는 멋진 캐릭터였어요.
-차옥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신 부분은요?
초반에 그녀가 악행을 반복하고 있을 때, 항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고 신경썼어요. 「저 여자한테 뭔가 있어」하고 생각하게 하고 싶었거든요. 시청자들이 내가 표현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무표정한 차옥으로부터 여러가지를 읽어낼 수 있도록 연기했어요. 그러던 중에 "얼음마녀 "라 불려지는 차옥의 심경에도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는거에요. 그것이 마지막에는 가루가 되도록 부서져 흩어지는 건데, 그런 과정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세부까지 신경썼어요.
-결말은 처음부터 알고 계셨나요?
아니요. 드라마에서는, 설령 촬영전까지 결말이 정해져 있다고 해도, 배우가 그 결말을 사전에 알아버리면, 미리 결말에 사로잡힌 연기밖에 안될 우려가 있어서, 잘 알려주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피노키오」에서도 동일하게, 처음에는 저도 결말을 자세히 몰랐어요. 그래도 저는 박혜련 작가를 아주 존경하고 있기때문에, 최후까지 잘 써주실거라고 믿었거든요.그래서 시청자들이 차옥의 의도를 확실히 알 수 없도록 하려고 조심했어요.
-어느 시점에서 결말을 예상하셨나요?
14회 즈음부터요. 「이제 슬슬 오겠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었어요. 그 후에 하명의 제안에 눈물을 흘리는, 17화의 엔딩신이 나왔어요. 17화의 대본을 차안에서 읽었을 때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정말로 오랜만에 마음이 두근거리고 몸에 전류가 흐르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짜증날 정도로 왱왱거리고, 짜증날 정도로 신경쓰이고, 짜증날 정도로 사람 쪽팔리게 해」 하는 대사도 좋았어요. 그 짧은 문장으로 차옥의 심경을 모두 표현해주는 것이 너무 대단해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올 정도였어요.
-그 장면의 촬영전 심경애 대해서 어떤 인터뷰에서「밥도 못먹을 정도로 고민했다」고 하셨는데요.
극중에서, 차옥이 강연에서 "임팩트"와 "팩트"에 대해서 이야기하잖아요. 바로 그거랑 같은 건데요. 사실 저는, 그 인터뷰에서 그런 말은 한번도 한적이 없어요. 물론 질문에 제대로 대답못한 저에게도 책임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기자분이 임팩트있는 표현을 쓰는 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실거라고 생각하신 거겠죠. 바로 차옥이처럼요.
그러고 보니 얼마전엔 이런일도 있었어요. 제가 연극무대 출신인데요. 인터뷰할 때마다 당시 어땠는지 물으시는 거에요. 별로 대답하고싶진 않았는데(쓴 웃음) 「얼마나 힘들었냐」라고 물으시길래「죽도록 힘들었죠」하고 대답했더니, 나중에 기사 타이틀이「죽지 않기 위해 연기했다」고 되어있더라구요. 그것만 읽은 사람에게는 제가 죽으려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것처럼 보이잖아요.그 기사를 보고 정말로 놀랐어요.
「밥도 먹을 수 없었다」는 표현도 똑같아요. 중요한 장면이니 물론 신경은 썼어요. 딱 3개의 문장으로 차옥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전부 표현해야 하는데, 그녀가 경험해온 것들이 결코 단순하지 않잖아요. 그것들을 어떻게 연결해 보여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차옥이를 이해하게 되면서 눈물이 나왔어요. 이 정도로 신경은 썼지만 밥을 못먹을 정도는 아니였어요. (웃음)
-딸 인하와 대립하는 장면이 종종 있었는데요. 박신혜 씨와의 촬영은 어땠나요?
연기할 때는 대본에 감정을 맞추는거구요.. 평소에는 아니잖아요. 특히 신혜는 원래, 아주 에너지가 넘치고 밝은 아이에요. 역할에 완전히 몰입해버리는 타입의 배우도 아니고
현장에서도 주변에 항상 신경쓰고 배려할 줄 아는 친구여서 아주 의지가 됬어요. 촬영전에는 아직 결혼도 안한 제가 신혜같은 성인 딸을 가진 엄마역할을 해도 될까 싶기도 했고, 또 조금은 서운함 같은 것도 있었는데요. (쓴웃음) 차옥은 엄마라기보다 기자로서의 면을 보이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성인 딸이 있는 설정은 특별히 걱정 되지는 않았어요.
-하명과 다리 위에서 논쟁하는 장면(3화)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이종석씨와의 연기는 어떠셨나요?
종석이는 보통은 아주 귀여운 친구인데 대립하는 신에서는「어라?」하고 생각할 정도로 싹 바뀌는 부분이 있어요. 상상한 것 이상으로 종석이 연기가 훌륭했고, 저하고도 호흡이 딱 맞았어요. 같이 연기하면서「이 아이는 배우로서 확실한 매력이 있다」고 매번 느꼈어요. 인간적으로도 멋있었고 배우로서도 톱클래스라고 생각해요.
-종석씨가 애교가 있다고 하던데요.
애교가 있다고 해야 하나, 자진해서 애교를 뿌리는 거죠. 신혜보다도 애교가 많을 거에요. 그러고 보니 이런 일도 있었어요. 버스회사 사장의 에피소드에서 MSC식당에서 차옥이 하명에게 큰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 장면 촬영때, 사전에 맞춰보지 않고 제가 큰소리를 쳤더니, 종석이가 정말로 깜짝 놀랐나봐요. 나중에 저한테 와서「누나~아까는 에이리언이 나오는 줄 알았어요」하는 거에요. (웃음) 그 이후로 저한테 별로 가까이 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제가「나, 나쁜 사람 아니야」라고 했더니「알아요. 나쁜 사람은 아닌데 무서운 사람이에요」라고 하더 라구요. (웃음)
-이렇게 이야기하고있으니, 실제의 진경씨는 차옥과는 전혀 인상이 다른데요.
전혀 달라요. 저는 그녀처럼 계산잘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성격 아니에요. 오히려 주변에선 어리버리하다고들 해요. 굳이 말하자면 인하랑 닮은 것 같아요. 내가 아니라고 생각한 일은 바로 아니라고 말하고요.발끈할 때도 있어요. 감정도 바로 얼굴에 나오구요.만약 내가 실제로 차옥같은 사람이었다면 정말로 무서울거에요. (웃음)
-지금까지 인기작품에 다수 출연하셨는데요. 작품 선택의 기준은요?
출연작 수는 많은데요 역할은 어느것도 그렇게 크지 않아서요…(쓴웃음) 저는 먼저 대본이 맘에 들면 출연하기로 해요. 그리고 얼마전에 소ㅈㅅ 씨과 연기한「오ㅁㅇ비ㄴㅅ」는 이전 출연작「 넝ㅋㅊ ㄱㄹㅇ 당ㅅ」의 감독님이구요, 신작「동ㄴㅇ 영ㅇ」은「바ㅅㅋㅂ」에서 같이 한 감독님 작품이에요. 한번 같이 일했던 분들이 저를 잊지 않으시고 한번 더 불려주시면, 그 작품을 우선해서 출연을 정하고 있구요.
-지금까지의 작품중에서 제일 인상에 남아있는 작품은요?
제게 있어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들은 모두 제 자식같지만, 그 중에서도 「피 노키오」는 각별해요. 드라마 종방연때에「꿈이 이루어졌다」고까지 말할 정도 였어요. 만약 앞으로 송차옥처럼 깊이있는 역할을 할 찬스가 또 온다면 출연횟수에 상관없이 또 해보고 싶어요. 그 정도로 소중한 작품이었어요.
-2016년에 방송예정인 드라마가 2편있으시다고 하던데요.
첫 작품은「동네ㅇ ㅇㅇ」이란 스파이 드라마에요. 형사의 아내역할로 그렇게 큰 역할은 아니지만 위험에 빠진 남편대신 사건을 쫒는 매력적인 캐릭터에요. 또 「함ㅂㄹ애ㅌㅎㄱ」에서는 남자주인공 김ㅇㅂ씨 엄마역할이에요.
처음에는「피노키오」처럼「이렇게 커다란 아들이 있는 설정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요. 이 작품의 작가님과는「착ㅎㄴㅈ」「참 ㅈㅇㅅㅈ」에 이어 세번째 작품이기 때문에 작가님을 믿고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김ㅇㅂ씨와 연인같고 친구같은 재미있는 모자관계를 즐겁게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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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은 박혜련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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