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성애자는 아니지만, 투로박사와 함께 에리어 제로의 제로랩에서 살고 싶습니다. 우리는 야스를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엉덩이를 조이면서 샌드위치를 자를 때, 차츰 땀이 배어들어 촉촉한 피부에 달라붙는 바디슈트를 주방 창문으로 바라보던 저는 몰래 허리의 전기를 방출할 것입니다. 저는 계단에 올라가서 해피타임을 가질 것입니다. 저는 투로박사를 머릿속에서 쫓아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페퍼의 몸을 상상하지만, 그것이 무의미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결국 저는 절정에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며 아래층으로 돌아갈 겁니다. 때로 우리는 테이블 너머로 눈을 마주칠 일도 있을 겁니다. 그 순간 우리는 우리 자신의 내면에 숨어있는 감정에, 기쁨을 찾을 겨를도, 공수교대를 할 겨를도 없이 뚜껑을 덮고, 그리고 각자가 하고 있는 일로 다시 돌아갈 것입니다. 어느 날 우리 중 한 명이 죽고 다른 한 명이 제로랩 밖에 그를 묻을 테지요. 그리고 나면 그는 여행을 떠난 친구에게 약간의 시를 쓰고, 진정한 플라토닉한 사랑 없이는 사는 이치와 이유를 찾지 못해 자살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