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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에서 본 풍문의 결말

ㅇㅇ(118.91) 2015.06.03 00:09:30
조회 1468 추천 37 댓글 7
														

결말에 대해서 좋고 나쁘고 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미 17회에서 작가는 결말을 보여줬다고 생각해. 갤에서도 종종 얘기가 나왔고.


17회에서 최연희가 한정호와 지영라의 불륜을 알았을때,

나름의 복수를 위해 집안사람들을 모두 외박시켰어.


한정호는 최연희 속도 모르고 싱글벙글 들어오곸ㅋㅋㅋㅋㅋ


최연희가 김비서마저 내보내니까 뭔가 불안해진 한정호는 집 여기저기를

돌아다니지만 아무도 없어. 다 나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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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호는 늘 보이던 사람들이 안보이고 집이 조용해지니까 완전 엄마 잃어버린 어린애처럼 안절부절ㅋㅋ

한정호가 왜이러냐고 물으니까 연희는


"당신 노후를 한번 상상해보라는 뜻이야."


정호 : "뭐? 내 노후를 왜 당신이 바꿔, 이미 다 정해놨는데!"


연희 : "옆에 아무도 없으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그렇게 살다간 딱, 지금 같을걸?"



17회의 대사와 상황이나 30회 마지막 장면이나 다르지 않아. 30회에선 그나마 집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이지만, 사실 그건 늘 보던 사람들이

아니지. 인상이랑 봄이랑 진영이는 친정집에 하룻밤 자러간게 아니라 완전히 집을 나간거고.


한정호는 슈퍼갑이니까, 한송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씩 깎여나가긴 해도 완전히 무너지기는 쉽지 않을꺼야. 대단한 사람이니까 그런건 악착같이

지켜내겠지. 하지만 17회 연희의 대사처럼 옆에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겠지. 한정호가 지금껏 자기가 가져왔던 신념이나 의식구조를 완전히 바꿔서 인상이랑 봄이네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17회와 30회가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미우나 고우나 집에 들어오면 항상 최연희가 서 있었는데 30회에서는 최연희마저 없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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