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성우팬 된지 얼마 안돼.
작년 여름쯤부터 뒤늦게 옛날 자료들 조금씩 찾아보기 시작했고,
성우갤에 들어오기 시작한 건 그거보다 더 늦었음.
갤 눈팅하면서 엄청 옛날 글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슬러 올라가면서 예전에 있었던 일들 보는 게 재밌어서
복습을 해왔었는데, 중간에 몇몇 성우들 지겹다는 글을 봤었음.
난 이벤트도 한 번도 안 가봤고 팬이 된지도 얼마 안됐지만 계속 팬이었고 그동안 많이 다니고 그랬던 횽들은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
그러지 말라고 성우들 상처받는다는 고나리도 좀 웃기다고 생각했었고.
어찌됐건 여긴 갤이고, 나도 갤질이 여기가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눈치보는 갤질이 얼마나 거지같은지 아니까.
그리고 성우들이 과연 갤을 눈팅할까 싶기도 했어.

근데 재헌님이 이번에 오프 더 레코드 1에서 그거랑 관련된? 지겹다는 화제에 대해 얘기하실 때 솔직히 좀 충격이었어.
난 그런 말들을 성우님들이 다 보실거라고 생각도 못했고 또 그런 말을 보고 이벤트에 나가는 걸 조금 자제해야 되나 하는 생각까지 하실줄 몰랐음.
사실 그런 글을 썼던 횽을 뭐라고 하는 건 아님.
단지 그게 영향을 미쳐서 나올 수 있는 이벤트를 안 나오겠다고 말씀하실까봐 그게 좀 겁이 났음.
난 초짜 팬이고 앞으로 있는 이벤트는 다 가고 싶거든. 사정이 되는대로.
그리고 그 글이 이 성우분들은 지겨우니까 이제 보고 싶지 않다는 것보단 다른 성우분들도 이벤트에서 보고 싶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쓴 글일거라 생각했기도 하고.

새벽감성으로 쓴거라 말이 주절주절 정리가 안되는데 가뜩이나 이벤트도 많이 없는데 나오시던 성우님들까지 안나오실까봐 써봤음.
문제되면 자삭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