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가 자수한 이후로 아예 미국 사무실을 접고 한국으로 들어온 이현 교수님. 대학에서 교수직과 경찰청 자문을 하며 매일 민이 면회를 가고 있음. 오랜만에 사건도 없고 한가한 주말, 지안이 바쁘게 지내는 현에게 오랜만에 당신이 좋아할 만한 머리아픈 영화 나왔다며 영화관 데이트를 신청함.지안이 역시 영화에는 팝콘이라며 라지사이즈 팝콘이랑 음료하나에 빨대 두개 꽂은걸 들고 신나함.

그런 지안보며 이현이 음료 들어주며 씩 웃으며 돌아서는데 뒤에 지현숙씨랑 데이트 캔슬되서 남는 티켓으로 퓨어강이랑 애니메이션 보러온 이현코스프레 손슨배랑 눈이 딱 마주침. 이현이 아무 반응 안보이고 지안을 바라보자 지안이, 어, 왜? 하며 시선 따라가다거 두 콤비를 봄. 지안이 어버버버 하고 있는 사이 손슨배의 턱은 이미 땅을 닿아있음. 퓨어강 답지 않게 대충 눈치로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현지안컾을 보니 맴이 아픔. 손슨배가, 야 너,너네 연애 안한다메, 함부로 의심하지 말라며, 라고 하자 정신 반쯤 헷갈리는 지안이 형사가 의심을 해야지 안하면 그게 형사인가 하며 중얼거리면서 축지법 써서 쓱 지나감. 이현이 빨대 두 개 꽂힌 음료 들고 손슨배 앞에 딱서서, 그렇다네요 차지안씨가, 라고 말하고 차지안 옆에가서 손잡고 극장안으로 들어감. 결국 손슨배퓨어강 콤비는 그날 영화를 못 봄.

영화보고 나와서 조용하고 위생적인 식당을 찾아 딱 들어갔는데 나블리가 영자 신문에 커피 홀짝거리고 있음. 현이 나블리랑 딱 눈마주치더니 별 반응없이 들어감. 나블리가 나중에 현한테 문자함. "그 여자는 누구? 그 여자도 너한테 신세졌어?", 그러자 현이 "15점 플러스 알파. 신세는 내가 그 여자한테 짐." 이라며 답장함.

지안이모가 언제나처럼 김치 가져다 주려 지안 집에 들림. 집에 들어가니까 집이 깨끗하다 못해 먼지 한톨이 없어서 이모가 뭔일이냐, 너 집 맞냐 이거? 물어보니까 지안 애써 침착하며 뭐, 뭐, 뭔소리야. 언제는 안이랬나, 라며 급 당황하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앞치마 맨 이현이 나옴. 머리에 쥐난 지안이 이현을 처음에는 청소가 취미인 사람이라고 소개했다가 현이 차지안씨 남자친구입니다, 라고 직접 소개함. 이모는 김치통을 떨어뜨림.

여느날의 경찰청. 지안 책상 위에서 핸드폰이 울리고 있고 '그 사람' 이라고 뜸. 마침 책상으로 온 지안에게, 누나 그 사람이 누구에요? 누나 연애해요? 라고 눈치 없이 큰소리로 물어봄. 지안 당황잼으로, 아니 연애는 무슨, 이라며 전화받고 온다고 취조실 쪽으로 들어감. 손슨배가 힘겹게 승주 어깨에 팔을 올리고 영화관 일을 얘기해 줌. 궁금한 승주와 손슨배가 취조실 문 째끔 열고 대화 옅듣는데, 저녁에 뭐 먹고 싶냐, 이모가 집에 한번 오라고 했다, 나도 보고 싶다, 오늘 집에 갈까, 라든가를 말함. 다시 한번 턱이 땅에 닿은 손슨배와 덩달아 놀란 승주. 지안이 취조실 문 열자 바로 앞에서서, 이제 가족들도 만나냐고 함.

몇일 뒤 승주가 은복이 면회가서 지안이 결혼 소식 알려 줌. 은복이는 애써 그 두사람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얘기함.

몇년 뒤, 이현주니어랑 차지안주니어 남매가 유치원에서 손잡고 돌아오는 길 어떤 아저씨가 길 좀 물어보자고 세움. 그 아저씨가, 너희 아버지가 이현이니? 하고 물어봄. 그러자 이현주니어가 이준영의 목에 손을 가져다데더니 놀라면서 손을 떼면서, 나쁜 늑대다, 라고 말함.

현실입갤 실패로 한번 써봄.

아마 꽤 오래걸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