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응팔 첫 방송 당시 상병 말호봉이었음.

항상 응팔 보다가 저녁점호 때문에 마지막 5분을 못 봐서 다들 탄성 내지르던 기억이 난다.

덕선이랑 택이 첫 키스할 때 진짜 모든 생활관에서 동시에 소리 질러서 부대 복도가 쩌렁쩌렁 울렸는데..

솔직히 그땐 대충 보고, 전역하기 직전에 부대 IPTV로 응팔 정주행해서 다 보고 마지막에 눈물 그렁그렁했던 기억 나네.

올해 4월에 전역했는데.. 뭐랄까 내 마지막 군 생활을 함께 했던 드라마라 그런지...

지금도 밤에 혼자 술 한 잔 하다보면 자꾸 군 시절 추억이 떠올라서 눈물이 난다.

지금도 응팔 OST 듣는데 괜히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도 나고 그런다.

다시 돌아오지 못할 시절이라 그런지.. 그땐 그렇게 좆같고 그랬는데.. 지금은 가슴 찡하고 그렇다.

불과 1년도 안된 이야기라 짬찌라 욕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오랜 기억이 되어 빛이 바랠까봐

서럽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