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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 없는 칼에 대한 고찰 (비담을 보내며..)

사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2.19 12:15:45
조회 1237 추천 22 댓글 2










 


세상에 버려진 칼이 있었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너무나도 뛰어난 칼이었지만

슬프게도 그 칼에는 손잡이가 없었다...


세상에 어느누구도 그 칼에게 손잡이를 만들어주지 않았다..

세상에 나오게 한 어미는 필요 없어지자 칼을 버렸고,


버린 칼을 주었던 스승은 칼에게 손잡이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칼에 베일까 두려워

손잡이를 만들어줄 생각도, 잡을 생각도 하지 않고

혼자 울게 만들었다....

너무도 뛰어난 칼이었기에... 칼은 더욱 미쳐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어둠 속에서 칼에게 한줄기 빛이 다가왔다..

자신에게  \'고맙다\' 라고 말해준 첫사람..

세상이 무례하다고 했던걸 \'자신감\' 이라고 말해주었고,

세상이 무자비하다고 하는건 용감하다고 봐준 사람..

세상이 비열하다고 손가락질 한것은 뛰어난 책략이라 칭찬해준 사람...

 

칼은 스스로 자신의 손잡이를 그리고 주인을 선택했다...

이사람이라면, 내 손잡이가 되어줄수 있겠지..

이사람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변화시켜야지...

그리고 그 사람을 자신의 주군으로, 스승으로, 어머니로, 연인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칼은 깨닫지 못했다... 

그 한줄기 빛을 선택하는 순간

이미 자신이 스스로 손잡이를 완성시켰다는 것을..

너무나도 아름다운 명검이 된 사실을...

어느 누구도 자신을 버릴수 없으며, 자신을 가지려고 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완성시킨것은 자신이라는 것을....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빛이 나는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스스로 선택한 주인이, 연인이 자신을 가장 아낀다는 것을..

그 연인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칼은 깨닫지 못했다...

연인 또한 칼과 함께했기에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을..


칼은 또 다시 버림받을까봐 두려워 했다...

그를 탐내는 자들이 그의 두려움을 파고든다...

그를 시기하는자들이 그의 두려움을 파고든다...

그 어두움에 공포를 느끼면서 발버둥을 친다...


피할수 없는 운명의 장난인가..


칼과 주인이었던 두 연인은..

세상을 함께 바라보았던 두 연인은..

세상을 함께 변화시켰던 두 연인은

세상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싶었던 두 연인은


서로에게 칼을 들이되게 되었으니..


칼은 두려움을 겪어낼 수 있을까..

칼이 세상에 나가기 위해 스스로 손잡이를 완성시켰듯이..

스스로의 두려움을 겪어내고...

스스로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칼과 주인이 아닌 스스로의 주인이 되어서

연인과 재회할 수 있을까..

 

그의 마지막 선택이 자신이 처음으로 잡은 빛을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

스스로의 주인이 되어 선택을 한다면,

그것이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버린다 할지라도..

자신의 이름을 더럽힌다 할지라도...

그 어떤 대의보다 더욱 빛나지 않을까....


                                                                                    비담을 보내며...................

 

 " 저.. 그자를 돕고 싶습니다."

 " 어찌하여 "

 " 좀 불쌍합니다."

 " 진정 그아이에겐 그런 마음이 드나 보구나"

 " 예 도와주고 싶습니다. 제가 도우면 안되겠습니까, 돕고싶습니다."

 

 " 아닙니다. 공주가 그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이나라의 공주가 그 아이라면, 그아이가 가는 길을 함께가고, 함께 꿈꿀수 있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지금부터 공주님을 제 주군으로 모시려고 합니다."

 " 왜?"

 " 공주께서 저번에 이비담을 완전히 가지고 노셨으니깐, 적이되고 싶지 않아서요."

 " 나또한 널 적으로 삼고싶지 않다."

 " 무명비담 비담의 주군 덕만공주를 뵈옵니다."

 

 " 칼이라 하셨습니까.."

 " 나의 칼이 되어야 한다.."

 " 부정하고 부패한것을 잘라낼수 있는 그런 칼.."

 " 폐하께서 언제나 쓸수 있는 그런 칼이 될것입니다. "

 


 " 만약 이 비담보다 폐하께서 먼저 세상을 떠나신다면,

  이 맹약서대로 비담은 모든 조정의 정무와 권력에 관한 일에서 손을 떼고 속세를 떠날것이옵니다."

 " 폐하의 불안이 이것이라 다행입니다. 오히려 기쁩니다. 맹약이라고 할것도 없습니다.

  비담에겐 이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폐하가 없는 세상이라면 이 신국도 상관치 않는 제가..권력이 무엇이며 조정의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 상대등 비담 목숨을 걸고 이서약을 지키겠사옵니다. 폐하를 위해서 ...

  폐하와 폐하의 대 신국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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