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는 학진,현석,인영이 가져온 이중성이라고 볼 수 있음.

'결과가 좋으면 침묵하지만, 결과가 나쁘면 불만을 터트린다'

지들한테 좋으면 아무말도 안하고 혜택을 받으면서, 그러다가 안 좋은 결과가 터지면 그때서야 나는 애초부터 마음에 안들었다느니 힘들다느니 .. 양심이 찔린다느니 도덕군자인 마냥 행동하는 것이 문제.

이 문제는 8화에 리더투표에서 줄리엔 강이 선택되고, 유리가 주민교환으로 선택되어지면서 기존에 높동의 정치를 이끌어왔던 이주민파 vs 장동민의 정치싸움이

장동민의 승리로 끝나면서 시작되었음.

8화전까지는 이주민파 연합이 언제든 투표로 리더를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가졌었기 때문에, 게임 연습하는 과정이 치열하고 힘들었어도 그게 자신의 연합에 도움이 되었었기 때문에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었지만,(그때까지는 자신들의 투표로 이준석처럼 누구도 탈락자로 몰 수가 있었으므로 - 애초에 불만이 없었겠지)

고우리가 탈락되면서 더 이상 투표로 인해서 정치로써 더 이상 높동을 컨트롤 할 수가 없어진 이주민 연합은, 이제 언제든 무툴인 자신들이 탈락될 수 있는 '나쁜 결과'의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불만이 터져나오고, 힘들다고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했음. 한마디로 그냥 뭐든지 트집잡고 싶어졌을거임.


누적된 피로? 스파르타? 장동민은 절대 강요하지 않았음. 이건 초반부터 각자가 암묵적으로 동의해서 만들어진 높동의 하나의 시스템이었는데 그게 왜 하필이면 이주민 연합이 정치적으로 완패된 이후부터 고우리가 탈락한 시점부터 그런 거였을까? 만약 8화 때 박현석이 또 이성적 판단을 하지 않고 학진손을 들어주었고
회길이 마동으로 갔었으면 지친다고 , 힘들다고 장동민한테 정신적으로 압박을 가했을까?

물론 이런 판단은 어찌보면 더 이상 파이널 멤버로 발탁될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정치적 판단으로 이해될 수 있음. (태업처럼)
그런 촉발제를 겐세이가 거르지도 않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계속 뱉었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라고 볼 수 있을 듯 싶지만, 내가 아니꼬운건 자신들이 그렇게 한 이유는 그냥 단순히 자기들한테 손해라서 그런 거면서 이중적이게 다들 지쳤다고, 스파르타는 아닌 것 같다고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온갖 도덕적이니 뭐니 성인군자 빙자해서 말하는게 아니꼽다는 거.

정인영이 만약에 그냥 대놓고
' 이제 우리 더 이상 투표로 리더 정할수도 없고, 어차피 니네가 파이널 갈테니
난 그냥 힘든 연습 안할거야 ' 라고 했으면 차라리 괜찮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