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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펼쳐질 드라마의 예고편과도 같은 1화

ㅈㅁ(112.169) 2015.05.29 23:09:14
조회 2249 추천 112 댓글 32
														

 

"신, 운명, 기적..
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았다.
그따위 감상적인 것들을 믿기엔,
내 삶은 너무 모질고 잔인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심장이 멈추는 날까지
계산하고 준비하는 것 뿐, 그런데...
그 날 밤, 신의 장난이 시작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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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칼질하며 포크로 서류를 넘기던,
식사시간 단 20분도 허투루 쓰지 않던 제임스 강은
대체 얼마를 더 벌어야 만족할 거냐는 물음에 이렇게 대답해.
"그야, 어제보다 많이 벌었을 때?"
당시 민호에게 돈은 제 삶에서 그나마 살아움직이고,
눈에 보이면서, 손에 잡히는 유일한 대상이었을테지.
어제와 오늘의 차이를 늘어난 자산으로 확인하는 삶.
그렇게 불어나는 돈이라도 없었으면, 
그 돈을 토대로 꼭 해야겠다 맘먹은 복수같은 게 없었다면
강민호의 심장은 진작에 뛰는 걸 멈췄을 거야.
돌팔이 아저씨도 그러잖아. 질기게도 버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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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버틴 인생의 종점에 이제 막 들어서려는데,
이 역사적인 순간에 순정이가 쨔랑- 하고 나타난거지.
그것도 자기 앞길 막아서는 비서나부랭이로.
혼자서 일대백으로 자신들을 상대하는,
선약우선주의 원칙을 내세우는 순정일 보는
병또의 태도는 내내 어이없음의 연속이었어.
골드 파트너스를 상대로, 세계 최대 금융사를 상대로
얘 지금 뭐하지? 싶은거야. 게임이 안 되는 싸움인데,
아주 결연하게 할 말 다하고 겁을 먹지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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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짜릿하면 민호는 순정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아주 격렬한 반응을 보여ㅋ온 몸으로 순정일 관찰하지.
존나 뭐 이런 게 다 있지? 하는 표정으로 말이야.

아, 근데 강민호 알잖아? 얜 애초에 시간이 없는 애야.
앞만 보고 달리기도 모자란 이 천금같은 순간에
비서따위랑 실랑이 할 그런 시간은 더더욱.
그래서 저 짜릿함을 뒤로하고 순정일 무시하려는 찰나,
둘 사이에 아주 위험한 신호음이 울린거지.
순정이가 나가는 길을 잃은 민호를 위해
친절히 비상벨을 눌렀거든.

이제와 생각해보면,
순정이가 강민호 가던 길에 딱 버티고 서서
결국 강민호를 턴하게 만든 이 씬이
우리 드라마의 스토리를 모조리 함의한 거였어.
제임스 강 인생에 아주 강력한 태클이 들어왔으며,
동시에 민호에게 멈춤 싸인을 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존재의 등장을 예고한 셈이랄까.
그게 바로 김순정이었던 거지.
이 사건이 앞으로 펼쳐질 둘 인연의 예고편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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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지간에 말이야.
만만치 않은 비서라는 얘길 듣긴 했지만서도
맘만 먹으면 여비서 꾀어내는 거 일도 아닌 강민호가
지켜보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건, 곧 찍었다는 뜻이잖아.
이번 헤르미아를 접수하는데 쓸 먹잇감으로.
이때까지만 해도 민호 눈에 순정이의 투철한 직업정신은
가소로웠을테니까. 잘 써먹고 버려야지.. 뭐 그런 계산?
너따위도 결국 별 수 없을 거라는 그런 전제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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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잭팟이 터짐.
얘가 겨울에도 차가운 음료만 먹는 내 취향을 기억하는,
소름돋게 완벽해서 더 군침도는 배신자 딸내미라네????
이거야말로 일타쌍피, 꿩먹고 알먹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뭐 이런 환호가 터질만 하지 않아? 병또 흥분하잖아ㅋ
꼭 신이 나한테 선물(좀 다른 의미의ㅋ) 주는 것 같잖아.
너의 복수를 창대하게 마무리 지어라.
내 그것을 허하노라, 라고.


당한 그대로를 갚아주기 위해 25년간 애썼을 민호 앞에
다시 나타난 김실장의 딸은 악연 중에서도 악연이야.
삼촌 보내버릴 때 뭐 하나 엮어서라도 꼭 앙갚음을 해주고 싶은
잊지 못할 배신의 기억이고, 대를 이은 원한 대상이니까.
삼촌을 도와 아버질 모함하는 증언을 한 후
부회장 자리에 앉았던 그로 인해 어머니마저 그렇게..
내 불행의 한자락을 화려하게 장식한 김실장의 딸이잖아.

레알로 반가운거지ㅋㅋㅋㅋ
게다가 배신자의 딸 주제에 그런 꼿꼿함이라니!!
얼마나 가증스러웠을거야.
너에게도 네 애비의 피가 흐를지언대,
어디 감히 내 앞에서 그의 공과 과를 분리하냐는 거지.
아직 내 분노가 이렇게 생생한데.
이 여자의 두 얼굴을 반드시 확인하겠다는
의지가 마구마구 샘 솟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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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지금은 이렇게 좋은 비서인 양 하지만,
너도 곧 네 아버지와 다를 바 없는
그런 인간인 걸 내가 알려주겠다.'
시험을 하겠다는 민호의 말엔 요런 뜻이 숨어있는거지.
그렇게 김순정은 강민호가 죽기 전에
꼭 처리해야 할 '별'표가 된거야.

근데 알잖아? 별표 밑줄 좍-의 의미라는게,

결국은 병또에게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 될 거라는 암시인 셈이지.


자, 우리 제임스 강의 할 일은
끝 모르고 이리 점점 늘어가는데..
독한 술과 함께 넘기는 알약처럼 쓴 민호의 인생엔
'한 달' 이라는 시한부 판정이 떨어지고,
복수에 남은 생 걸기로 작정한 민호는 급하게 절차 무시하고 
중부공장 매각실사에 나서는 무리수를 두게 돼. 
그리고 어김없이 뭔가를 할라치면
김순정이 계속 걸림돌처럼 나타나는거짘ㅋㅋ
이번엔 '인간 백정'이라는 욕과 함께.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도 아니고ㅋㅋ
만날 때마다 막말 퍼레이드가 화려한 병또와 순정이.

동욱이와의 첫만남은 또 어떻고.
여긴 아주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이고
게다가 비논리적인 형태의 만남이랄까.
일명 육탄전. 아 물론 병또만 일방통행처럼 맞음ㅋㅋㅋ
동욱이와 민호가 만난게 이 씬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잖아,
근데 둘이 얼마나 영혼의 쌍둥이 같은 지 아냐?
절대 안 지려고 서로 유치한 말싸움 하는 것부터가 일단 존똑.
이래서 동욱이 심장이 병또한테 꼭 맞았나 싶더라니까.

중요한 건 얘네가 존나 느무 당당하다는 거야.
일방적으로 때려놓고 동욱이는 사과를 안 하고,
(사실 동욱인 병또 말대로 이 정의감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데,

이 부분에 대한 복선 또한 1화에 이미 깔린 셈 ㅇㅇ)
그런 애인 대신 용서를 구하면서도 순정인 또 왤케 솔직해?
병또가 맞을만했다는 사실을 숨기질 못하는 저 우직함이라니.
빌어도 모자를 판에 이러는 김순정을 보며,
민혼 당연히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겠지.
순정일 꺾을 기회. 김순정의 저 도도한 얼굴을 무너뜨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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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호텔로 불렀는데, 그랬는데..
강민호가 쓰러져버린거야. 순정이 품으로.
처음부터 쭈욱 사실 김순정은 강민호 지킴이였던 거지.
역시 우리 남주bbbbbbbbbbb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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