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화면해설 3개째. 열일하는 순덕이옵니다.

오늘 제대로 속기하는 순정의 빙의함ㅋㅋㅋㅋ

순딩이들 데이트가 즐거워 보이면서도 슬펐던 엔딩씬.

주의) 오타 있을 수 있음, 맞춤법 틀릴 수 있음, 별거 없음(핵당당)

15화 데이트엔딩씬

화창한 봄날, 민호가 집앞에 차를 세워두고 보닛위에 앉아서 발을 까닥거리고 있다.
순정이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자 민호가 차에서 내려온다

하이.
네-

민호가 차가 도심을 달리는 중이다.
그가 한손을 흔들며 뭔가 아쉽다는 표정을 짓는다.
눈치챈 순징이 빙긋 웃으며 손을 잡아준다.
그제야 표정이 풀어진 민호가 싱글싱글 웃는다.
(민호, 순정이 웃는다)

민호가 낚시터에 차를 세우고 순정과 함께 내린다.

김순정, 이제야 고백하는건데
나 아닌척은 했지만 나 많이 무섭고, 두렵고, 슬펐던것 같아.

어우, 빨리해!
아니 무슨 남자가 이런것도 못해요?
갯지렁이 미끼를 꿰는 순정
죽였어.. 살인자.. 무슨 여자가 그걸 아무렇지 않게해? 그거를?
아니 이것도 못하면서 무슨 낚시를 오자 그래요? 이상한 사람이네.
야, 남자가 여자한테 낚시하러 올때 물고기 잡으러 오는지않아? 다른걸 낚을라고 오는거야.
뭐요? 뭘 낚으러 와요? 이상하네.
일루와, 궁금했어. 궁금했어 지금, 엘레베이터에서도 궁금해 하던데 순정이 이렇게 넓은데 좋아하는구나.
안궁금하거든요.
남들 다 보는 곳에서 우리...

당장 내일 닥칠 불행들을 애써 모르는척 하느라 참 힘겹게도 웃었던것 같아.

민호와 순정을 물가에서 낚시도 하고, 물수제비도 던진다.

쫘-
우아- 셋!
우아우아
이야 야- 와와와

민호가 기습뽀뽀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였을까,

아이- 진짜-
에피타이저를 먹어야지.

별것도 아닌 일상들이 너랑 함께있는 순간이 눈물겹게 특별하고 소중했어.

들꽃을 꺾어서 들고 있는 순정을 민호가 애잔한 시선으로 바로본다.

꽃같은 너, 꽃같은 시절. 지나고나면 그 아까운 순간들

두사람은 손에 깍지끼고 의자에 나란히 앉아서 간간히 눈을 맞추며 애정을 나눈다.

지금도 자꾸 아련하고 희미하다.

민호의 시야가 점점 흐릿해져간다.

순정아.

민호가 잠들듯 눈을 감는다.

화면해설과 짤 올려주는 순덕이들에게 감쟈의 인사 올립니다(꾸벅).

별거 아닌거 읽어준 순덕이들도 감쟈

16화가 올라오면 난 어김없이 속기하는 순정이 빙의 하겠지(땀땀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