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놉-

다음날 닥칠 일은 잠시 잊고 밤새 순딩이들 답게 놀던 씬.

나는 순딩이들의 이런 일상이 좋음. 지금도 어디에선가 이렇게 놀고 있을 것 같음.

[민호야, 순정아 잘 있지?(엉엉)]

주의) 오타 있을 수 있음, 맞춤법 틀릴 수 있음, 별거 없음(핵당당)

16화 킬링타임씬

조명이 은은하게 밝혀진 민호의 집에서 그가 떡볶이를 만들어 오지만 둘은 한입 먹고 매워서 바로 물린다.
같이 마주보고 앉아서 룰렛게임을 하는데 드럼통의 작은 구멍마다 장남감 칼을 집어 넣다보면 통위의 해적이 튀어나오고 게임에서 지게된다.

둘은 나무블럭쌓기게임도 한다.

순정이 거실에서 민호의 머리를 드라이어로 말려준다.

나 없을때 바람피면 나 탈옥할거야.
전 좀 안심이네요, 거긴 남자들 밖에 없으니까.
근데 나 이쁘게 생겨가지고 남자들한테 인기 많으면 어떡하지?
그럴리가요, 성격이 그지같아....

둘이 침대에 마주보고 누워있다.

기쁜마음으로 기다릴게요, 우리 할 것 디게 많은거 알아요? 리스트 말이예요, 나오는 날부터 하나씩 해봐요.
나오는 날, 늘 기다리는 언덕길에서 내가 기다릴게.

순정이 민호의 손을 잡는다.

응? 졸려서 그런가, 왜 이렇게 손이 파래보이지.

순정이 깜박 잠이든다.

음.. 아, 미안해요. 나 왤케 졸리지.
음?

눈을 감은 순정은 금새 잠속으로 빠져든다.

생각보다 내가 늦더라도, 내가 오래걸리더라도 늘 웃어야해, 김순정처럼.

민호가 애틋한 시선으로 순정을 바라보며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이틀날, 밝은 아침햇살이 침실로 쏟아지고있다.
순정을 뒤에서 앉은채 잠들어있던 민호가 눈을 뜬다.
그는 순정의 머리에 다정하게 키스를 하고 그녀의 얼굴에 드리운 햇살을 손으로 막아준다.
 

짤과 화면해설 올려준 순덕이들에게 감쟈의 인사 올립니다(꾸벅)

별거 아닌거 읽어준 순덕이들도 감쟈!

다음은 정말 마지막엔딩으로 찾아올게(눈물을 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