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2갤 여러분

그때 배웠던것도 프로토스였는데 사실 제가 그때 컴퓨터겜을 첨 해봐서 그런거였는지 그냥 맞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재미있더군요.

물론 아빠가 적당히 봐주면서 하신것두 있었겠지만, 동생하고 1ㄷ1 ㅈ밥대전을 펼치는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스타 1은 래더는 안해봤어요. 그냥 가족하고만했지)

그러다가 한 2개월 전부터 스타 2를 시작했어요.

제가 스타 2 오면서 프로토스라는 종족이 달라졌다고 느낀점은

1. 각종 유닛 추가

2. 테크트리 중 아비터 삭제

3. 다크템플러 전용 건물 생긴거

4. 거의 모든 유닛과 넥서스에 스킬 생긴거

이정도라고 느꼈어요.

특히 시간증폭 <-- 이거 언제 어떻게 써야되는지도 감을 잡는데 시간이 꽤오래걸렸어요

스타 1에 비해서 테크가 올라가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고, 특히 상대가 테란일때 오는 사신견제같은걸 뉴비 입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될지도 좀 막막했죠.

각설하고, 저는 전반적으로 스타 2가 스타 1에 비해 손사움이 더 쎄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APM이 한 150? 한타할땐 200? 그정도 나오는데, 중반에 교전할때 손이 느리다는 부분에 의한 교전력 차이가 1에 비해서 많이 두드러지는 느낌이었어요.

솔직히 스타 1할때 프로토스는 질럿 어땍땅 눌러놓고 드라군하고 템플러 스톰뿌리고 아칸합체 이정도만 하면 됐는데

지금은 막 추적자 점멸도써야되고 파수기 역장, 스톰, 거신 거리조절, 등등 손이 훨씬 많이 가는느낌이라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알아야하는 정보도 너무 많아진 느낌이에요.

지금 념글에도 있듯이 유닛별로 장갑에 뭐 추뎀? (이것도 저는 오늘 처음알았는데....) 이런거랑 밤까마귀나 감염충같은 유닛 스킬은, 모르면 져야되잖아요?

하나 예시를 들자면, 제가 첨 시작했을때 저그 바퀴 + 궤멸충조합 상대로 사도도 뽑아보고 추적자도 뽑아보고 광전사 + 추적자도 해보고 별짓을 다했는데 막을수가 없더라고요.

옆에서 보던 친구가 불멸자 뽑아야 막는다고 하길래 그거 듣고 그제서야 해결책을 찾았어요

솔직히 이것만 들으면 '그건 니가 인터넷에 10분만 투자해서 유툽 영상 하나만 봐도 해결하는거잖아. 니가 ㅈㄴ 게으른것 왜 겜탓으로 돌리고 징징댐?'

이렇게 생각하실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스타 1에서 넘어온 유저에요.

스타 1의 프로토스 초중반 유닛조합은 아무리 많아봐야 질럿 드라군 --> 질럿 드라군 템플러 --> 질럿 드라군 템플러 (리버 커세어 아비터)

이정도가 끝이었는데 2는 상대 빌드에 따라 불멸자도 뽑고 사도뽑고 점멸추적자 뽑고 스타게이트 말고 로보틱스를 올리고.....

심지어 스타게이트나 로보틱스중에 초반에 잘못선택하면 겜이 터질때도 많아요

(1에서는 그래도 거희 정형화가 되어있으니까... 저그 <-- 스타게이트 후 커세어, 테란 <-- 로보틱스 올리거나 아니면 그냥 게이트웨이 운영)

이런게 컨버트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좀 많이 피곤하죠. 특히 저같은 라이트유저들은 저런걸 일일히 나무위키 뒤져가면서 외우진 않으니까요

이런점이 뉴비분쇄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인터페이스나 편의성은 2가 훨씬 뛰어나다는점은 우리집에 핵이 터져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씀드렸던 단점들이 뉴비들한테는 훨씬, 훨씬 더 크게 작용한다고 느껴져요.

뉴비들이 스타 2에 정착하려면

유닛별 특징 & 스킬 외우기 + 종족별 건물 외우기 + 자기가 할 종족 테크트리 외우기 + 컨트롤 숙련도

이게 최소 전제조건이 됩니다. 딱 봐도 좀 많이 높죠...

스타 1도 조건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건물 개수와 유닛, 스킬이 월등히 적죠.

1에 비해 2 유입이 적은건 이런 이유에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뭔가 쓰다보니까 장황해졌는데....

그냥 1,2 쪼오금 만져본 뉴비가 느낀점들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구 스타 2를 하는 데 있어서 전반적으로 주실 팁같은거 알려주시면 감사히 받아먹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