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태연이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더욱 깊어짐.

태연이가 밤낮으로 노력하며 준비해서 나왔을 노래들과 그 노래를 처음 선보이며 마치 처음 무대에 서는 것처럼 벅차하던 태연이의 모습이 정말 그렇게 감명 깊을 수가 없더라.

9년이란 세월 동안 어쩌면 무대라는 곳에 무뎌질만도 한데, 무뎌지기는 커녕 언제나 처음 서는 무대처럼 하나 하나 소중하게 여기고 갈구하는 모습이 참 예쁨.

오늘자 탱구캠에서 가수라는 직업이 계속 하다보면 작은 행복이라는 것에 조금 무뎌질 수가 있는데, 자기는 안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는 말을 할 때 그런 태연이의 생각에 감탄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음.

태연이가 무대 위에 서서 우리들에게 노래해주고, 그걸 들을 수 있는 행복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있지는 않았나 하고.

9년이란 세월 동안 변치 않은 모습과 마음으로 무대 위에 서주는 태연이에게 다시 한 번 정말 고마워졌어.

그리고 이번 솔로 콘서트를 다녀 오면서 태연이는 정말 가수를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느꼈어. 물론 태연이는 가수가 아닌 다른 무엇을 했든 잘 해냈을 아이지만 노래라는 건 태연이와 정말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란 걸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느낌.

이번 솔로 앨범은 그런 태연이의 목소리와 감성만이 오롯이 들어가 있어서 더 의미 깊고, 또 한 편으로는 앞으로 더 발전해나갈 가수 태연으로서의 또다른 첫 발걸음인 것 같아서 더 가슴에 와닿는 것 같음.

다른 건 몰라도, 태연이는 앞으로도 이렇게 꾸준하고 변함 없이 노래해줄 거라는 확신이 있고 이번 활동을 통해 더욱 깊어짐. 이제 첫 발걸음을 내디딘, 이 길이 제 길인 것 같다는 태연이의 길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음ㅠㅠ

끝
아직 막콘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다음 솔로 앨범이 기다려져서 미치겠는 부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