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하치 - 도검난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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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하치앱에서 작성

ㅇㅇ(106.102) 2020.05.23 21:59:54

조회 780 추천 29 댓글 3

천하의 코테츠 그룹의 장남이다.

동생 김우라와 함께 도검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선도부 부장 김하치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

그런데 요즘 학교 분위기가 이상하다. 내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수근거림이 느껴졌다.

이 분위기가 사뭇 불쾌한 나는 드디어 이유를 알아냈다.

이유는 3학년에 새로 전학 온 김소네 때문이었다. 뒤에서 김소네가 코테츠 그룹의 사생아란 소문이 퍼진 것이다. 심지어 김소네네 집은 그걸 이용하고 있었다. 요새 코테츠 그룹의 위세를 등에 업고 코테츠 그룹 사람인척 하는 악질 사기꾼들이 많다고는 들었지만 이렇게 학교에서 만나줄은 몰랐다.

김소네는 자기 입으로 부모님이 코테츠 그룹이라고 하고 다닌다고 당당히 밝히고 있다고 한다. 건방지게.

그것만 해도 불쾌한데 김소네를 대하는 내 태도에 주변 사람들이 더 이상하게 반응을 한다는 것이었다. 김소네가 형이나 다름없는데 그렇게 막 대해도 되냐고. 김소네가 대체 왜 형이라는건지 영문을 모르겠다.

심지어 동생 김우라는 속도 없이 김소네와 형동생하며 친하게 지내서 김소네가 진짜 코테츠 그룹 사람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었다. 사실은 숨겨진 장남은 김소네고 내가 거기에 질투하는게 아니냐는. 코테츠 그룹 상속이 김소네한테 들어갈까봐 견제하는거라는 얘기까지 나오며 선생님들은 나를 볼때마다 김소네에게 너무 못되게 굴지 말라고 한다. 내가 뭘 어쨌다고.

어이가 없어 대꾸할 가치도 못느끼는 와 중에 김소네는 만날때마다 사람좋은 얼굴로 인사를 한다.

사실 김소네는 객관적으로 교우관계도 좋고 리더쉽도 있는 선배였다. 이렇게 만나지만 않았어도 하다못해 김소네네 집안이 코테츠 그룹을 빙자하는 사기꾼만 아니었어도 친하게 지내고 싶은 인물상이었지만.

김소네의 등장에 의해 내 일상이 엉망이 된걸 생각하면 좋게 대할수가 없다.

거기다가 김소네는 본인 입으로는 진짜 코테츠 그룹이 아니라곤 하지만 자기 부모님 체면을 생각하는건지 코테츠 그룹처럼 보여지는걸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있지도 않다.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코테츠 그룹 장남인 날 두고 마치 김소네가 진짜 장남이라는것 처럼 주위에서 대하는것도 정말 마음에 안든다.

하필 오늘 선도부 활동이 김소네와 겹쳤기 때문에 불쾌함을 표현했더니 주위에서 난리인걸 보고 더더욱 기분이 나빠졌다. 김소네는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지만 그 태도가 묘하게 더 열받는다.

내일은 담당선생님한테 가서 김소네와 활동이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해봐야겠다.

라는 내용이 떠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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