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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와 도보로 제주도 여행한 이야기 + 한라산 등반기 (스압)

애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1.18 22:13:14
조회 2578 추천 3 댓글 29


이마트 신제주 앞에서 공항가는 버스 기다리다가...

\'학\' \'문\' 외과야... \'항문\'외과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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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동안 혼자 제주도를 다녀왔어

제주도는 여러번 갔다왔고...

사실 진짜 목적은 한라산, 관광은 곁다리라서

그냥 가볍게 갔다오려고 카메라 안가져갔는데

가서 카메라 가져올껄... 하고 진짜 많이 후회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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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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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타고갈 비행기 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_-) 게이트가 바뀌었음;;; 그래도 기종은 저거랑 같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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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낭 하나만 달랑 메고 왔기 때문에 수화물 안 맡겨서 내리자마자 바로 나왔는데...

마침 서귀포쪽으로 가는 600번 리무진이 와 있더라구ㅋㅋ 후다닭 달려가서 탔는데- 으잉???

좀 당황했음;;; 좌석이... 그냥 좌석버스 좌석이더라구.

버스 기사 아저씨가 없어서 버스카드 못찍고 탔는데...(기계로 행선지 조작을 해야 찍힘)

내릴 때 그냥 내리려다가 \'아저씨 아까 탈 때 카드 못찍었어요\' 하니까 찍게 해주면서 \'고맙습니다\'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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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에 가기 위해 \'제주컨벤션센터\'에서 내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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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ㅆ...ㅣㅂ... 이게 제주 컨벤션센터인데... 이거 어따 쓸려고 만든거야 -_-) 돈 많이 들었을 것 같은 건물임...

이 앵글에선 그냥 그래보이는데 반대편에서 보면 ... 많이 좋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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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주상절리. 내가 한국지리를 했으면 마그마가 어쩌고 저쩌고 설명해줬을 텐데 ㅋㅋ

저번에 마지막으로 제주도 왔던게 수학여행땐데, 그때는 비도오고 귀찮아서 전망대 안 내려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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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질줄이야 ㅠㅠ 카메라 안가져간거 이 때부터 후회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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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서귀포시로 가는 방법이... 아까 타고온 600번버스랑 100번버스인데

600번버스는 비싸니까... 100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이게 와있음

아저씨한테 서귀포 시내 가요? 하니까 간다고 그러길래... 걍 탔는데

나중에 가다가 판을 바꿔끼우더라 -_-)... 100번/110번 노선이 같은데 방향에 따라 번호가 달라짐;;;

이 때 생각난게 있는데

시간은 두시쯤? 됬는데 점심을 안먹었어;;; 원래 제주공항이나 그 근처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눈에 보이는 600번 버스에 흥분해 바로 탑ㅋ승ㅋ해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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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을 곳을 찾기 위해... 계획과는 다르게 서귀포 중심부에서 내렸다.

시장통을 뒤지다가 결국 내가 먹은건 롯데리아 -_-)

마땅히 먹을게 없;;

점심 먹고 열심히 걸었다. 지도도 없어서 대충 이정표 보면서 걸었다.

멀더라... 그리고 재미도 없더라... 주변에 보이는게 전혀 낯설지 않은 한국모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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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와본 천지연 폭포. 새로울것도 없고...

나는 어렸을 때 처음 봤을 때에도, 천지연폭포에는 흥미를 잘 느끼지 못했다

남은건 조금 아픈 다리와 세 커플에게 찍어준 사진

이제 수차례 제주도를 와봤음에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정방폭포를 가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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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분명 파란색이였다. 그런데 아무생각 없이 걸어가다가 해양경찰서 부근까지 그냥 걸어가버렸고 -_-)

어느정도 많이 걸왔다 싶길래 그냥 더 걷기로 결정..

그리고 계획에서는 분명 정방폭포입구오거리에서 정방폭포 입구가 보였어야 했는데!!!

가보니까 정방폭포입구는 온데간데 없고 왠 이상한 기념관?? 같은것만 있어서 더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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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찾아간 정방폭포... 대! 박! 진짜 좋았다. 정방폭포에 비하면 천지연폭포는 그냥 애들 물장난 ㅋㅋ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폭포인데 한동안 바라봤다. 정말 멋있다.

그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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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불쌍한 사람처럼... 시련을 당했거나 뭐 그런 사람처럼...

바위 위에 털썩 앉아서 한동안 바다를 봤는데, 이것도 폭포만큼이나 멋있었다.

이제 정방폭포도 봤으니 오늘 할당된 관광량은 채웠고 숙소로 가야하는데...

... ... 정방폭포에서 올라와 보니...

아까 그 이상한 기념관과 정방폭포가 연결 되어있었다 -_-) 이런 ㅆ....ㅣ....ㅂ..........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서 동일주선 버스를 타야되는데...

1시간 정도 걸었다. 왜? 길을 잃었으니까 -_-)

집에서 네이버 지도를 봤을 때에는... 머릿속으로 지도를 살짝 외워갔는데

막상 가보니까 주변 환경이 지도에서 받은 느낌과는 딴판이라;;; 헷갈려서 결국 ㅠㅠ

무슨 동네에 사람도 없다. 지나가는 초딩 있길래 잡아서 물어봤더니 모른댄다.

결국 여차저차 겨우 터미널 도착.

동일주노선은 약 30여분마다 한대씩 있는데, 다행히 시간이 잘 맞아서 10분만 기다린 뒤 탑승.

가는동안 침흘리며 자다 일어나보니 밖이 깜깜... 서귀포 - 성산 대충 한시간 좀 넘게 걸리는 거리더라

성산읍사무소에서 내렸는데

워메 이 잡것들...

바닷가라고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더라 ㅠㅠ

이를 닥닥닥닥닥닥닥 떨면서 미리 전화해 놓은 민박을 찾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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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 찍은 민박. 저기 큰 창문이 내 방이였다. 오른쪽 작은 창문은 화장실.

하룻밤에 2만원(혼자). 욕실도 따로 있고, 온돌 난방도 따끈따끈하고, 방도 깨끗하고, 침구류도 깨끗했다.

+@로 케이블티비가 나왔다!!! 난 케이블 나오는게 너무 좋다 ㅋㅋㅋ 우리 집에 케이블 달린 적이 한번도 없어서...

주인 할아버지가 귤을 한봉지 주셨는데 절대 시중에서 볼 수 없는 모양이였지만, 맛은 정말 좋았다.



여정의 중요도가 한라산 백록담 찍기 > 성산일출봉에서 일출 보기 > 그 외 잡것들... 이였는데...

일출은 7시 35분. 물론 일찍 일어났다. 6시 45분에.

그런데... 너무 일찍 일어났다 싶어서 티비좀 봤다. 한 7시 10분이 됬는데도 안 나갔다.

\'뭐 일출봉 올라가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여기서 착각한게;;; 민박에서 일출봉까지 적어도 5분이상 걸리는 거리였고...

일출봉 자체도 올라가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데...

7시 20분에 나갔다 -_-)

일출봉과의 거리 보고 아뿔싸! 높이 보고 한번 더 \'이런 젠장 일출 봐야되는데!!!\'

뛰었다 쉬지않고 뛰었다

결국 일출봉 위에 올라왔는데... 시간은 7시 40분인데도 해수면에 낮게 구름이 깔려 해가 아직 보이지 않았다

자리 잡아서 바다를 보니 그때서야 조금씩 조금씩 햇님이 고개를 내밀었는데


(이건 고개 내밀고 한참 있다가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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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날 성산일출봉 위에서 죽을뻔했다 -_-)

계단을 거의 뛰다시피 올라갔는데...

심박수가 200 넘는 것 같았는데...(운동할 때 심박계를 쓰기때문에 대충 안다)

바위에 기대고 서있는데도

심장박동이 계속 빨라지고 머리에서 피가 빠지는 느낌. 어지러웠다.

\'이렇게 죽을수도 있구나\'싶어서

일출 계속 보는 것 포기하고 사람들 사이에 주저앉아서 호흡 조절... 그렇게 다시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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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다 내려가는데 남아서 쉬었다... 빨간 원이 내가 잤던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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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완전히 뜨고 난 뒤에 찍었다.

50D로 측광도 제대로 못해서 사람이 계속 까맣게 나온다며 투덜투덜하던 부부가 안쓰러웠다... 내가 찍어줄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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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성산일출봉. 절벽이 멋져서 찍어보려 했으나... 폰카의 한계 ^^;; 원하는 위치에 측광이 안된다

내려오면서 낯익은 \'석봉토스트\'가 있길래 토스트와 콜라로 아침 해결.

아, 그리고 전날 밤에는... 그 주변에 마땅히 먹을게 없어서(내가 생선류를 안먹음... 비린내 싫어서)

감자탕집엘 갔는데... 내가 그렇게 맛없는 뼈해장국 처음먹어본다. 다른 횽들은 절대 먹는 일 없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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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에서 짐 챙겨나와 성산항쪽으로 가다가 성산일출봉 사진을 안 찍은걸 깨닫고 다시 가서 찍고왔다.

근데 사진이 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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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갔다. 거리가 멀지는 않다. 기분 좋게 주변 구경하며 걸어갈 수 있다.

아! 물론 날씨가 좋다는 가정 하에 ^^;;

춥고... 바람은 무진장 불고... 바람이 진짜 제대로였다. 날아갈듯한 바람.

옆에 차들 슝슝 지나가는데 ㅠㅠ 그저 처다만 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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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뭔지 아는사람???

맨 첨엔 뭔가 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저 가운데에 브로콜리가 열리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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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항 가는길... 위에 지도 짤방에 초록색 네모 안에 보이는게 이거임;;;

대략 모양이 풍력발전기 날개 같은데- 무지 무지 커. 저기 철조망 가운데 있는게 철문임. 아파트 현관문 사이즈.

성산항엔 왜 가냐면. 우도 가려고.

우도도 여태 제주도 여러번 갔는데도 한번도 못 가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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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가는 배 안에서

바람 정말 거세게 불더라... 차갑기까지 해서 살을 에는듯 했음.

배삯이 왕복 5천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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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 올레길. 올레길이 난 하나인 줄 알았는데... 제주도 곳곳에 있어. 한두개가 아녀 ㅋㅋ

우도에서 제일 높다는 우도봉인데... 여기도 우도 왔으니까. 하는 의무감에 올라온거지...

레알 바람 ㅅㅂ... 아오... 다시 생각하면 내가 왜 그랬나 몰라 ㅋㅋ

우도 내 이동은 우도관광버스를 이용했음. 요금은 5천원이고... 주요 관광지 세군데 태워줌.

1번은 여기 우도봉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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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은 여기. 꼭대기 부분이 아까 위에 사진 찍은곳이야.

저기 오른쪽 밑에가 동굴인데... 계단 타고 내려가서 한 2~300m 정도 걸어야 되는데

이 때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추워서 포기. 그리고 저기 왼쪽 절벽 보면...

사람 옆모습 같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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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도 이런 바다가 있었어... 에메랄드빛임. 올해 여름에 여기 와볼까 싶었어 ㅋㅋ

사진은 콘트라스를 줘서 살짝 진하게 나왔고. 실제는 이것보다 약간 연해. 딱 그냥 동남아 바다 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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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주도로 돌아가는 배는 아까 탄곳과 다른 곳에서, 다른 배를 탔음.

이게 좀 더 크고 좀 더 어림. 어리고 큰게 좋지...? 응? ㅋㅋㅋ

으... 원래 산굼부리도 가 보려고 했는데

위에서 말한대로...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춥고 너무 너무 너무 바람이 거세게 분 바람에...

몸이 지쳐버려서 그냥 스킵하기로 결정

산굼부리 수학여행때 가보긴 했는데... 그 때 폭우 쏟아지던때라 제대로 못봐서 다시 가보고 싶었는데. 쩝.

그냥 동일주선 제주행 버스에 타서 침 겔겔 흘리면서 자다 깨다 자다 깨다 반복하다보니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도착.



자.. 나는 이제 내일이면 한라산 올라갈 사람인데...

아이젠? 그런거 안갖고 왔거든 ㅋㅋ

그게 필요하다는걸 출발 하루 전에 알아버려서ㅋㅋㅋ

현지 조달하려고 계획.

이마트를 가야되는데... 제주시에 이마트가 두개(제주/신제주) 있더라고.

미리 봐둔 찜질방과 그나마 가까운 이마트 제주로... 시외버스 터미널에 컴퓨터를 사용해서 경로 검색 후...

네.

걸었습니다.

비 오는데... 기껏 우산 챙겨왔는데 안쓰면 아깝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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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공용자동차정류장! 에서 출발하여... 먼저 파란색인 이마트까지 갔습니다.

보관함에 배낭을 넣고 마트에 들어가서... 아이젠 파는곳을 발견!

종류야 다양했습니다. 4발짜리 6발짜리 24발짜리...

생긴걸 보니까 6발짜리는 사줘야지 좀 눈길에서 날라다닐 것 같은데

또 한편으론 어차피 한번 쓰고 안 쓸건데... 그리고 등산화에 차는것도 아닌데 좋은게 뭐 필요있나 싶어서

2만 2천원짜리 4발 아이젠 구매. 이 때는 몰랐쬬... 이게 재앙의 시작이였단걸...



연두색 표시된 맥도날드에서... 늦은 점심 + 저녁을 빅맥세트와 상하이로 해결하고...

목표는 미리 알아봐둔 찜질방.

용두암 해수랜드? 란 곳인데... 인터넷에서 봤을 때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골랐지.

이제 미리 알아봐둔 7번 버스를 타야되는데

흠... 사거리에 보니 관광안내센터가 있어서 들어가봤어

\'7번버스 타려고 하는데 어느쪽으로 가야하나요?\' 하니까...

\'어, 한 15분정도 걸어가셔야되는데... 또 그 버스가 무지 안오거든요. 한시간에 한대 올까 말까에요\'

\'그럼 용담해수랜드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야되나요??\'

\'걸어가시거나 택시 타셔야되는데, 걸어가시면 한시간 걸리고 택시는 한 4000원정도 나와요.
날씨도 안 좋은데 택시 타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아..

이 때 이 말을 들었어야 했다.

그러나 나는 걸어갔지... \'1시간이면 그냥 걸어가도 되겠네요. 어떻게 가는지좀 알려주실래요?\'

그리고 나는... 그날 처음으로 우박이란걸 맞아봤어.

맨 처음엔 빗방울인 줄 알았는데 빗방울이 너무 아프더라고 -_-)... 몸을 보니 우박...

얼음알갱이가 막 쏟아져내려... 거센 바람을 타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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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걸어가다 발견한 소화전. 소방법? 뭐 그런거 없음???

이 동네 소화전 색깔이 왜이려 -_-)



그렇게 계속 걸어가는데... 제주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 보느라 서있기도 하고.. 좀 시간이 걸렸음.

그렇게 비행기에 정신팔며 걷는데... 음?? 레포츠 공원??? 이게 나타나면 안되는거거든 -_-

착륙하는 비행기 구경하느라 나도 모르게 목적지를 지나쳐버린거야...

다시 돌아서 갔음. 이 때 발이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는데... 왼쪽 발바닥이 화끈화끈해서 걷기가 힘들어지기 시작.



찜질방은... 기대가 너무 큰 탓인지 별로였고

이용요금은 홈페이지에서 쿠폰 프린트 해가서 7,000원에 해결(1000원 할인)

나는 찜질방 수면실에서 정말 잠 못자겠더라

몸은 너무 피곤한데 잠을 잘 수가 없었어

계획상 다음날 4시 30분에는 일어나야되는데... 2시나 되서 잠든듯.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가는 길은 두가지.

관음사 코스 or 성판악 코스인데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관음사로 내려오는게 좋다네.

일단  성판악까지 가려면 5.16 번 버스를 타야하는데...

이거 첫차가 6시에 있어. 5.16 도로를 다니는 버스라 5.16번 버스임.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가는데 일단 찜질방에서 콜택시 부르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점심식사를 샀음.

천원짜리 편의점김밥, 그리고 차음료 한병 끼워주는 BBQ 치킨버거 샀어.
(눈물나게 맛있었던 김밥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쩝)



와... 5.16번 도로 타는데...

바닥에 눈이 쌓여있어...

근데 버스기사는 시속 70km 밟아...

눈내린 산길을 걍 막 잡아돌리는거야 -_-)

ㅅㅂ... 무서워서 안전벨트 꼭매고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어떤 아저씨가 새벽에 택시 잡아서 성판악 가자고 했는데

눈와서 위험해 안간다고 그랬다고... -_-) ㄷㄷㄷㄷ



성판악 휴게소라고 해서 내렸어.

등산객들과 우루루 같이 내렸는데... 휴게소에 불빛 조금 말곤 아무것도 안보임 ㅋㅋㅋ

막 다른 등산객들은 머리에 라이트도 막 달고왔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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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초반부에 ISO 최대한 높여서 찍은 사진

해는 7시 40분 되야지 뜨는데 도착시간은 6시 50분정도라... 완전 깜깜했거든.

성판악 휴게소에서 아침 먹으려고 들어갔지. 아니 어두워서 거기 말고 다른곳은 갈 수도 없었어 ㅋㅋㅋ

그런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워메 저 미친것, 워째 저러고 왔다냐...\'

난 그 사람들 보며 이렇게 생각했어. \'무슨 에베레스트 등정도 아니고 ㅉㅉㅉ\' 뭐 누가 맞고 누가 틀렸는지는...

대략 나는... 스니커즈에 청바지 차림... ^^;;

밥 후딱 먹고, 아이젠 차고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출발했어.

고개 푹 숙이고 바닥에 발자국만 따라갔음.

발자국 개수가 나보다 앞서 출발한 사람이 한 5명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아 보였어.
(버스는 내가 첫차를 타고 왔기 때문에... 그 사람들은 아마 자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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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괜찮았어. 신발 재질이 스웨이드라서 쉽게 물이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또 날씨가 춥기 때문에 눈이 묻어도 녹지 않으니까... 오히려 발이 따듯했었어.

스패츠가 없었지만  청바지 속으로 눈이 들어오지도 않았고.

또 산이 너무 예뻣거든 ㅎㅎ 그냥 앞만 보고 묵묵히 걸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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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라산 올라가는 내내 \'카메라... 카메라... 가져올껄... 단렌즈라도 껴서 가져올걸...\' ㅠㅠ

해 뜨니까 점점 아름다워지는 한라산...

그런데... 어???외투 주머니가 허전해... -_-)

지갑... ㅅㅂ 아 놔... 진짜 2년 전에 10년 쓸 생각으로 산 지갑이거든.

2년동안 진짜 깨끗하게 써서 지금도 완전 새거같은데... 아...

\'휴게소에 떨궜는데 누가 밟아버렸으면 어쩌지??\'

\'먹튀했음 어쩌지???\'

\'눈밭에 떨어져서 습기때문에 가죽이 상하지는 않았을까??\'

막 오만 고민 다 하면서... 입에서는 ㅅㅄㅂ 욕하면서 뛰어내려갔음.

표지판으로 봐서 300m정도 후진 했는데 눈밭에 까만색 발견 ㅋㅋㅋ

다행히 잘 있더라고. 추워서 눈이 안 녹으니까 가죽도 멀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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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이 제대로 안맞는 폰카... ㅠㅠ 정말 예쁘게 핀 눈꽃. 땅에서는 눈 와도 눈꽃 피는거 못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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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정말 많이 내렸어. 30cm 이상임.

나는 산에 일찍 온게, 천천히 구경하면서 올라가려고 일찍 왔거든... 그래서 길을 좀 많이 비켜드렸어.

그러다가 어떤 아저씨 아주머니랑 얘기하게 됬는데, 대략 내 아버지 어머니뻘 되시는 분들이였음.

그분들이 이따가 관음사로 내려가면 교통편 없으니까... 같이 택시 태워준다고 하시길래

꽤 두분과 같이 올라갔는데, 두 분 페이스가 좋으셔서... 먼저 가시라고 했음.

이 분들은 이따 보면 좀 안타까움 ㅠㅠ 나 처럼 한라산 처음이라 하셨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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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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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진달래밭 대피소가 가까워지는데... 신발에 눈이 녹아서 양말이 젖기 시작...

발이 시렵기 시작하는거지...

조금씩 지치는데...

이전까지 여정에서 발과 다리에 쌓인 피로와...

스니커즈 + 4발 아이젠의 열악한 조합 -_-)

힘이 드니까, 그냥 삼다수 한모금인데 그 맛은 진짜 꿀물같았어.

꿀맛이다 뭐 이런 표현이 아니고, 물 맛이 정말 달콤했음.

내가 날씨가 춥다는걸 느낀게... 가방 밖에 꽃아넣은 물병에 물이 얼더라고 ㅋㅋ

김밥 먹으면서 걸어올라가는데... 그 김밥 맛도 레알 최고의 맛ㅠㅠ 감동적이였음.

사실 땅에서 먹으면 맛없단 말만 나올텐데 ㅋㅋㅋ 편의점에 천원짜리 김밥 다들 먹어 봤지?

난 삼각김밥이 훨씬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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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갔다온 신발인데... 완전히 물에 젖어서... 하는 수 없이 그냥 물빨래 했는데-

말 그대로 걸레 되버렸음 ㅠㅠ

이 신발 발바닥이 상당히 좁은 편이야. 그리고 4발 아이젠은 발바닥 중간에만 위치 하거든?

등산화처럼 바닥이 딱딱한 신발은 상관 없는데...

이런것처럼 유연성 있는건... 레알 4발 아이젠 고문임.

쇠파이프를 발바닥 가운데만으로 밟고 다닌다고 생각해봐... 졸 아프겠지?

이 쯤 되니까...

장비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어.

솔직히 막 비싼 등산복이나 비싼 등산화 비싼 아이젠 스패츠 스틱 이런게 꼭 필요하지는 않아

그런데 그런게 있으면... 산이 좀 쉬워져. 훨씬 수월하다는걸 느꼈어.

일부러 개고생 할 필요는 없잖아

눈길 올라가는데 아이젠 신었는데도 신발 쫙쫙 미끄러지고 하니까... ㅠㅠ 남들보다 동력손실이 너무 많아

그런데 장비 풀셋으로 두르고도 힘들다고 헥헥대는거 보면 ㅅㅂ 장난하나 생각이 막 들더라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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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오르면서 느낀건... \'아름답다\' 였어.

뭐 외국 많이 나가본건 아니지만... 외국에 멋진 풍경은 팬시하다고 표현해야겠고

한라산은 뷰티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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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밭 대피소 근처에 왔음... 진짜 반갑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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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덮혀서 정상은 안보이고 있음. 여기서 보면.. 한참 올라가야 될 것 같아서 망설이게 됨.

근데 여기까지 왔으면... 꼭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

나도 열악한 장비탓에 너무 힘들어서 그냥 내려갈까 생각하다가...

지금까지 올라온게 아까워서 계속 가기로 마음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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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있던 수면양말이 다 젖어버려서...

대피소에 앉아서 가방 뒤져 신던 양말 세켤레 찾아서 3겹으로 신고 비닐봉지로 마무리.



그리고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ㅠㅠ

쓰레기 버리려고 가방 열었더니 내 쓰레기봉투가 없는거야

아! 대피소에 놓고왔어 -_-) 한라산에는 쓰레기통이 없거든?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다 가져가야되는데...

한 10분가량 올라갔는데 내 쓰레기봉투 가지러 다시 내려갔음.

눈 때문에 길이 좁아서 비켜줘야 되거든... 막 \'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하면서 내려오는데

\'와 벌써 내려오시는거에요? 빠르다\', \'위에 어때요?\' ㅠㅠ 아줌마 아저씨들 막 물어보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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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름다워... 카메라... ㅠㅠ

결국 정상부근까지 올라갔어.

그런데 아까 밑에서 만났던 아저씨랑 아주머니가 내려오시더라고.

반대편으로 내려가신다고 했는데 이쪽으로 내려오시길래 여쭤봤더니

눈이 많이와서 그쪽길은 위험해 보여서 다시 돌아내려오는거라고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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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상 올라갔어... 이건 뭐냐면;;; 그냥 눈기둥임. 지면과 수평으로 만들어져 있어.

내 생각엔 구름속에 수증기가 바람타고 지나가면서 얼어붙은 것 같은데...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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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끼어서 백록담은 안보이고...

사람들은 이거라도 기념으로 찍으려고 줄서고... 새치기가 난무하고 -_-)

정말 사진찍기 힘들었다. 질서 개념 없는사람들 정말 많더라고.

저 기둥 한 10개정도 만들어놨으면 싶더라 ㅋㅋㅋ

후... 나 정말 불쌍해 보이지? 청바지에, 발 아파서 아이젠은 풀렀고...

털장갑끼고 ㅋㅋㅋ 저거 외투 보드복임 ㅋㅋㅋ

보드복이나 등산복이나 뭐 비슷하지 않나 해서 저거 입었어 ㅋㅋㅋ

\'어차피 똑같은 고어텍스인데 뭘\' 싶어서

아 원래 저 보드복 간지나는건데... 완전 노숙자 같애-_-)

나 저렇게 돼지도 아닌데 -_-) 바람때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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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점점 구름기 걷히기 시작했음.

아 어떤 아저씨는 안개라는데... 구름이 맞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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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눈물날정도로 아름다웠음.

이 때도 역시 내가 카메라 갖고오지 않은걸 한탄했음.

안구에 습기가 아니고... 렌즈 안쪽에 습기가 차서 -_-) 중간부분이 저래 뿌옇게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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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왔어... 사진으로는 디테일이 전해지지 않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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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한라산이 최고였던게, 밤새 눈오고, 아침에도 눈이 왔거든. 그래서 눈이 새눈이야.

눈 내린지 오래 되면 눈꽃에 디테일이 죽기 마련인데... 이건 새눈이라 완전 대ㅋ박ㅋ

아직도 렌즈 안쪽에 습기가 차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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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ㅋ 결국 ㅋㅋㅋ 습기 거의 다 제거하고 찍은 사진임.

이거 보면서 서서 새벽에 산 BBQ치킨버거를 먹는데...

눈물나게 맛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걸 보면서 먹는 햄버거 맛이란...

그 전에 먹어봤던 수제버거 뭐 이런것도 아마 저때 저 햄버거 맛에 비하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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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건... 이전에 나랑 만나서 얘기하셨던 아저씨랑 아주머니는...

일찍 내려가시는 바람에 이걸 못 보셨다는거. 구름 끼면 진짜 조금도 안보이거든;;;

내가 장비가 좋았으면 후딱 올라왔다 내려가서 나도 못봤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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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전히 습기 제거했는데... 저기 우측 상단에 저거 까마귀임 ㅋ 레알 축복받은 종자들

사람들 막 영상통화 하고 난리도 아니더라 ㅋㅋ 아빠 엄마 친구 막... 전화해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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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아래에 깔려있어..

제주도 비행기 타고 오면, 우측 좌석 앉으면 착륙할 때 한라산 꼭대기가 구름위로 솟은걸 볼 수 있어.

나 그거 보면서 \'나도 저렇게 구름이 깔렸을 때 백록담에 있으면 좋겠다...\' 했는데 ㅋㅋ

멋있음.

내려가야 하는데... 내려가기가 싫더라 ㅠㅠ

난 항상 산에 올라가면 내려가기가 정말 싫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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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슬로프... 경사가 상당히 급함. 스키장 상급자보다 더 경사 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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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포가 제대로 사진에 표현이 되지 않았는데, 나같이 장비가 부실한 사람들은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임.

원래 저 로프가 상당히 위쪽에 와있어야 하는데.... 눈에 파묻혀서 -_-) 이 위쪽은 한 50cm 넘게 온듯;;;

옆쪽에는 막 발이 허벅지까지 푹 빠져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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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이것도 정말 멋졌는데... 망할 사진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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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이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정말 괜히 된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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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에 바라본 정상.

나는 정말 힘들게 내려왔어.

올라갈 때엔 앞에서 5번째 정도?로 올라갔는데

내려올 때는 내 뒤에 정말 아무도 없었다 -_-)

일단 아이젠이 발바닥을 자극해서 발바닥이 너무너무 아파 제대로 걸을수가 없었고...

그래서 아이젠을 풀르고 내려오니까... 미끄러지는걸 막느라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가고...

산에서 펭귄처럼 내려왔고...

한 3일동안 뒤뚱뒤뚱 다녔다.

미친 진짜 몸 베리는짓 했어 -_-)

하지만 후회는 남지 않았음. 한라산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에...

산에서 내려와서, 성판악 관리소에서 1,000원주고 정상등정인증서 받고ㅋㅋ

5.16번 버스 타서 짐정리 하다보니 시외버스터미널 도착...

신발이 완전히 젖어버려서 미치겠더라고.

덧씌운 비닐도 다 밀려서 발 바닥으로 내려가있고 -_-

제대로 것지도 못하니까... 택시 잡아서 가까운 이마트 신제주로 갔음.

내가 거기 슬리퍼 있는데서 뒤적뒤적 하니까

점원 아주머니 어떤거 찾으시냐고... 어디서 신으실꺼냐고 묻더라고.

\'지금 여기서부터 집에 갈 때 까지 신을게 필요해서요\'

아주머니 황당하다는 표정...

\'좀이따 비행기 타고 서울 가야되는데 보시다시피 신발이 다 젖어서 너무 불편하네요 ㅋㅋ\'

\'아 ㅋㅋ 그럼 아무거나 신으셔도 되겠네요.\' 하면서 삼선 찾아줬음.

화장실에서 양말 벗고 발 씻고 새양말 신으니 산뜻한 기분 *^ㅡ^*

이마트에 딸린 버거킹에서 치즈와퍼세트로 저녁을 해결하고...
(역시 햄버거는 한라산 정상에서 먹는 BBQ 치킨버거가 최고-_-b)

슬리퍼 찍찍 끌며 무사히 비행기 타고 귀환했음 ^^

이번 여행에서 느낀점을 요약하자면...

---------------------------------------------------------------------

1. 제주도에 가보셨습니까?
     1) 예 - 2번 문항으로.
     2) 아니오 - 당신은 제주도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2. 한라산에 가보셨습니까?
     1) 예 - 3번 문항으로.
     2) 아니오 - 당신은 제주도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3. 정상까지 올라가 보셨습니까?
     1) 예 - 당신은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2) 아니오 - 당신은 제주도에 가본 적이 없습니다.

---------------------------------------------------------------------

한라산은 제주도의 전부고... 백록담은 한라산의 전부다 ㅇㅇ

그리고, 카메라 가져갈껄 ㅠㅠ

제주도에 가서 한라산에 가보지 못했다면,

한라산에 가서 백록담까지 올라가보지 못했다면...

꼭 가보길 바래. 정말 최고로 아름다워.

----------------------------------------------------------------------

PS : 제주도에 도착한날 버스에서 스카이 후2 폰을 줏었어. 비밀번호 다 걸려있어서 주인하고 연락도 안되더라고

그래서 kt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핸드폰 주인 찾아달라고 하니까 단말기 일련번호 알려달래

배터리 뽑아서 알려주니까 분실신고 되 있다고, 주인한테 연락해준다고 했거든?

나름 여행와서도 착한일 한다고 뿌듯해 했는데...

근데 이 주인놈한테 전화가 안와 ㅋㅋㅋㅋ 나는 아무런 대가 받지 않는 사람인디...

결론은... 이 놈 나이가 대충 고딩정도 되는 것 같은데, 핸드폰 바꾸려고 비밀번호 다 걸어놓고 버린것인듯 -_-)

혹시 이거 보면 반성해라 새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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