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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여행기 -1부-

라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8.28 21:21:18
조회 4106 추천 2 댓글 10


21일 5시 30분, 여행의 첫 시작. 대구역이다.


이것이 바로 일주일동안 기차를 횟수 제한없이 이용하게 할 수 있게 해줄 내일로 티켓


기차를 기다리는동안 벌써 날이 서서히 밝아 온다. 일주일동안 지겹도록 탈 기차임에도

첫 기차를 기다릴땐 어찌나 설레던지.

첫 행선지는 구례였다.


3시간동안 기차에서 폭풍잠을 청하며 달려온 신탄진.

구례 라면서 왜 신탄진으로 왔냐고??

계획을 짜면서 안건데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바로 가는 기차는 없었다.

무려 충청도(대전)까지 올라가서 다시 전라도로 내려가야만 했다.




내일로 티켓이 있는데 왜 이러고 왔냐면...

내일로 티켓으로 자석지정을 해서 늘 앉아서 올 수 있는게 아니고

쉽게 말해 입석으로 탈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거다.

그래서 열차티켓이 매진이 되면 저런식으로 열차 중간중간있는 틈에 앉거나, 서서와야 한다.

신탄진에서 구례에서 무려 3시간이 걸리는데 첫 날부터 쉽진 않았다.


그렇게 불편한 자리에서 3시간을 달려 11시경 도착한 구례구역.

내리자마자 우리를 맡는건 쪄 죽을것 같은 땡볕 -ㅅ-...


우리가 갈 곳은 화엄사.

역에서 나오자 마자 택시 기사들이 달려든다 ..

" 화엄사까지 15000원 ~ 어차피 3명이서 버스타고 가면 똑같으니까 걍 택시타고 가 ~"

사실 말도 안되는 얘기다.

구례구역에서 구례 버스터미널까지 요금은 1100원, 구례 버스터미널에서 화엄사까지 요금도 1100원.

2200 x 3 = 6600 거의 두배에 가까운 요금을 주고 택시타고 가기는 좀 그렇지 .


15분정도 달려 구례구역에 도착해서 보니 관광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엄청난 배낭을 매고 천왕봉까지 올라 갈 것 같은 분들도  많이 계시고

우리처럼 친구들끼리 여행온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버스를 타고 내리니 요런곳에 내려준다 .

하지만 일단 화엄사로 올라 가기전에

우린 너무 배가 고팠다.


화엄사 근처에 송이식당이란곳이 엄청 괜찮다고 알아 갔엇다.

분명 화엄사입구 탐방안내소에서 별로 안멀다고 들었는데 -ㅅ-....

땡볕에 20분정도를 온갖 짜증을 부리면서 걸어 도착한 송이식당.


산채정식 3인분을 주문했더니 대구에선 보지 못했던 엄청난 밑반찬들이 나온다.

사실 배가 너무 고파서 고기를 먹고 싶은 마음에

엄청난 양의 풀떼기들을 보고 실망도 했었지만

맛은 정말 괜찮았다. 그렇게 정신없이 풀을 뜯고 있으니


요런 돌솥밥을 하나 가져다 주신다.

배가 고프기도 하고 음식도 맛있어서 엄청 허겁지겁 먹은것 같다.


그렇게 돌솥을 비우고 나니 옆에 있던 뜨뜻한 숭늉도 부어 먹었다. 

이렇게 먹은 산채 정식이 1인분에 11000원.

사실 좀 비싸다고 느꼇지만 후회는 하지 않을 맛 이엇다.


송이 식당에 있던 강아지들.

들어갈땐 배가 고파서 아무것도 안보였지만

배가 부르니 요렇게 귀여운 애들도 보인다.

배 두둑하게 채우고 힘내서 도착한 화엄사.

사실 이런데 오는건 별로 좋아 하진 않는데

구례에 오면 천왕봉은 못올라 가도 화엄사는 가봐야 될것 같아서 왔는데

이때까지 본 절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뭔가 더 예쁜(?)느낌?

좀 덜 더울 때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볼거리 많은 절이었다.


화엄사에서 내려 오는 길에 있던 계곡.

발이 시리도록 찬 계곡물과 나무가 만들어 주는 그늘에서 30분정도

뒹굴거리니 새벽 5시30분부터 출발해서 생긴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내려가는 길에 본... 후덜덜한 경고문


그리고 내려 오면서 느낀건데 지리산은 정말 자연보존이 잘 된것 같았다.

이렇게 지리산, 화엄사와는 작별을 하고 숙소로 이동을 할려고 하는데

미리 예약을 해뒀던 민박집에 전화를 했더니 구례 터미널에서 버스타고

조금만 들어 오면 된다고 해서 탔더니

구례시에서 무려 30분을 들어 간다 -ㅅ-...


그렇게 산넘고 물건너 달리고 달려 도착한 민박집.


그냥 셋이서 불편하지 않게 자고 밥도 해먹을 수 있을정도의 집.



저녁은 구례읍에서 사온 고기

불판이 없어서 저 양철냄비에다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구울때도 몇점 못 올려서 영......

그렇게 여행 첫날을 마무리 했다.


구례에서 순천은 그리 멀지 않았다.

순천은 처음 와봤는데 역이 엄청 크다 .

여행객들도 엄청 많다.


순천만에 다녀 올려고 보니 짐이 너무 무겁다 .

그래서 짐을 맡기려고 역무실에 들어 가보니

이미 다른 많은 짐들이 역무실에 맡겨져 있었다.


순천만은 순천역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버스를 타고 15분정도만 가니 나온 순천만.

내일로 여행기 -2부-

내일로 여행기 -3부-

내일로 여행기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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