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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의 2010년 7월 여름, 서울여행기 -2편- [스압]

홍석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0.28 17:57:19
조회 2190 추천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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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하철역으로 이동했다.

목적지는 한강,

우리는 여의나루역으로 가기위해 지하철표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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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눈감고 음악듣고 있었는데

벌써 도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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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역에서 내린후에 한강으로 걸어가는데

어떤 아저씨들이 보드를 타고 있었다.

보기엔 되게 쉬워보이는데 막상 타면 진짜 어렵던데..

아저씨들은 능숙한 몸놀림으로 아주 잘타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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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강이구나.

도착해서 상쾌한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다.

근데 진짜 더워 미치는줄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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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여행온 일행에게

점프해보라고 해서 점프샷찍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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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한강에서 일행과 노가리를 까고있는데,

왠 개 한마리가 우릴보고 뛰어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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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개 주인으로 보이는,

연세가 좀 있으신 아저씨(?)

라기보단, 아버지에 가까운분이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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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개를 워낙 좋아해서 아버지께 개 사진을 좀 찍어도 되냐고 조심스레 여쭤봤는데,

아버지께선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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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개 사진을 담는동안에 아부지께서 이 개의 나이가

16살이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되게 깜짝 놀랬다.

되게 잽싸고 빨라서 16년 동안 살아온 개라곤 생각도 못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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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이거 사진찍은거 이메일로 좀 보내줄수있어?"

라고 말씀하시길래

"당연하죠!! 이메일 주소 알려주시면 보내드릴께요!"

라고 말씀을 드린후

여행도중 루트 및 계획을 짜기위해 준비했던 수첩과 볼펜을 바로 꺼내드렸다.^^

아버지께선 우리에게
어디에서 왔냐고 하시길래
대전에서 서울로 여행온거라고 말씀을 드리니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가라시며 좋은말씀도 많이 해주셨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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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부지의 이메일 주소를 받고,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고 헤어지려고 하는 순간!

아버지께서 지갑에서 2만원을 꺼내시더니 나에게 주신다...ㅠㅠ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거절했다..

"아! 아버지..제가 이 돈 받으면 불편할것 같아서요..너무 죄송해서.."

라고 하니

아버지께서 아들같아서 주는거라고 하시며 넣어두라고 하셔서

정중하게 인사를 드리며 받았다..^^

돈의 금액을 떠나서 참..되게 감사하게 느껴졌다..

이때 아직 대한민국은 살만하다고 느꼈다^^

아버지! 그때 참 감사했습니다!

(정면 사진은 혹시라도 아버지께서 보시면 기분 상하실까봐 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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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와 헤어진후 사진을 찍고있는데

왠 새 한마리가 바위에서 꼼짝도 안하고 앉아있었다.

누군가가 과자를 던져줬는데 과자는 아웃오브안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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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가도 도망을 가지 않길래 더 가까이가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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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진을 한창 찍고있는데 뒤에 앉아서 술을 마시던 아줌마와 아저씨들의 대화가 들렸다.

"사진작가인가?"

"사진작가 아니여?"

ㅋㅋ카메라가 dslr이라 그런가..하긴 내가 데세랄을 쓰면서

사진작가냐고 질문 받아본게 여러번이긴 하다.

근데 장비가 진짜 기본 장비인데..ㅠㅠㅠ 아 눈물좀 닦고..

 

--------------------------------3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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