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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제 인생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ㅇㅇ(59.10) 2017.11.22 22:54:35
조회 3339 추천 7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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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고양이 똥을 치우고 나오는데 니가 눈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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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어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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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 또 나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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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얼굴에 뭐가 묻었습니까?"


"창문에 뭐가 묻었나.. 청소를 해야하나"


그렇게 쳐다보더니 청소를 해야하냐며 나를 스쳐 지나간다.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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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진짜 뭐가 묻었나?

으음


뒤통수가 따갑다.

왜그러지. 이상하다. 



이시간에 내 집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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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연락도 없이 어쩐일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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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요 제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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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이야기 했던 사랑. 그리고 내 지난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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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주십시"

아 어머니 앞이다. 우린 부부다.


"이리줘. 내가 할게."


"참 내일 제산거 알지 일찍 퇴근하면"


"일찍 퇴근 안해요 그리고 제가 언제 제사 간적 있어요 갑자기 왜"


"아우 이리줘 니가 무슨 사과를 깎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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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소리가 들린다. 

"약속있다 그랬지? 친구랑." 


"아.. 음."


"가봐아 얼른.  늦겠다."

너는 직접 할 수 없으니 내가 널 도와줘야 한다.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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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나가는 너의 뒷모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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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요 저 볼일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연락도 없이 이렇게 오늘처럼 찾아오지 마세요 

같이 살고있는 사람한테 예의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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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때문인가."

너는 왜 아침부터 나를 뚫어지게 쳐다본걸까. 이 상처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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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의 상처를 덮고 바뀐 머리스타일로 너를 마주쳤다. 

왜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자꾸만 나를 쳐다보니 이리저리 신경이 쓰인다.


"머리 바뀌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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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이리저리 신경이 좀 쓰여서 이상 한가요"


"아뇨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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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머리가 머리스타일 좋다구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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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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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잘 가셨어요?"


"네 어머니일은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강경하게 여러번 말씀 드렸는데도"


"아니에요 부모님이 자식집에 오시는건데요 뭐"


"아니에요 그래도 그건 아니죠 불시에"


"아무래도 비밀번호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유 뭐 그렇게까지 저때문이라면 저는 괜찮아요"


"제가 안괜찮습니다."

너를 불편하게 하는건 내가 괜찮지 않다.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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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마트에 간다는 나를 너는 따라 나선다.


"저 궁금한게 있어요. 복남이 한테 들었는데요 저를 수비수로서 존경한다고 그러셨다고"


"아 네. 지호씨랑 왜 결혼했냐고 묻길래."


"그게 무슨뜻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뭐 단어 그대롭니다. 함께 살면서 존경한 세입자는 지호씨가 처음이니까요" 

"분리수거를 한번도 밀린적이 없고 고양이 사료도 물론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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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수비를 할줄 아는 분이시니까."


"아 그런 의미의 수비수요"


"결혼은 둘만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우리는 결혼을 했고 그런 결혼은 너와나 둘만의 문제가 아니다.


"둘의 감정보다는 주변의 이해관계가 더 중요한 제도니까."


"오늘 아침같은 경우에도 저의 어머니를 적절히 수비해 주셔서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호씨 덕을 많이 보네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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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세희씨는 꿈같은게 있으세요?"


"네?"


"그러니까 인생에 목표 같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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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요?"


"음..저는 그냥 제 인생에. "

내 삶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그냥 이대로 하루하루가 똑같았으면 좋겠습니다. "

그냥 이렇게 평온한채로 매일을 살았으면


"출근해서 대출금 갚고 퇴근해서 맥주마시며 축구를 보다 잠드는것." 


"그렇게 살다가 제집에서 죽는게 목표니까." 

그렇게 살다가 편안히 내 집에서 죽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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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루어 질 수 없어서 꿈이라는 말이 있다.


"이겠네요 그게."

그래서 그게 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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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했을텐데 정류장에 보이지 않는다.


내려서 연락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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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내가 없이 너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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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이 집으로 왔다. 앞치마를 두르고 혼자 주방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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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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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나에게 인사하던 순간에도 니가 나를 바라보는 순간에도 나는 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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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할게요."

혼자 이 많은걸 해야한다. 내가 하는게 좋겠는데 어머니 등장이다.


"제가 해요 이건."


"그래 알았어 니가 니 색시 이뻐하는거 여기 모르는 사람없어."

"그래 얘 니가 그러면은 지호가 더 민망해져"


어머니의 잔소리에 고모까지 거들고 있다. 


"그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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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계세요."


너를 정말..


이 상황들이 화가 나지만 화를 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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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왜 오신겁니까."

너는 왜


"왜 오다뇨 어머니가 전화하셔서 간거죠."


"그럼 저한테 먼저 전화를 하셨어야죠."

시댁이라 불리는 그 곳에 가서 혼자 그런 고생을 하라고 결혼을 한게 아니다.


"아니 세희씨는 바쁘니까 저라도 오라는데 어떻게 전화를 해요."


"그럼 적당히 자르시던가요 일이 있다고 하시던가." 

혼자 그 많은 일을 하라고 나를 남편이라 부르라 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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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잘하시는 분이 왜."

적어도 내가 방어해줄 수 없는 순간엔 너 스스로 너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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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며느리병 이라는 말 아세요?"


"네? 무슨 병이요?"


"결혼하고 나면 여자들이 시댁에 착하고 싹싹하고 말 잘듣는 며느리가 되야 할것 같아서 무리하는 걸 그렇게 부른대요"


"착한 며느리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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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인정욕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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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에 말했던 매슬로우욕구 단계요"

"하위단계의 욕구가 충족되면 그 다음단계의 욕구들이 나타나기 마련이죠. "

넌 나에게 말했었다. 어떤 그룹에 속한 기분같은거 오랜만에 느껴본다고 기분이 좋았다고.


"결혼을 통해 소속감의 욕구가 충족 되었으니" 

나와의 결혼으로 그 소속감의 욕구가 충족되었고.


"그 다음단계인 인정 욕구가 나타나는건 뭐 자연스러운 심리적 현상입니다."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싶어하는 마음이 생기는건 자연스러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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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타인에게 인정 받고 싶어하는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욕구가 나타나기도 하구요."


언제나처럼 똑같은척 말을 해보지만.


"그렇게밖에 해석이 안되세요?"


"네?"


"인간의 동물적인 욕구단계가 아니라 마음일 수도 있다구요."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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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의 가족들이니까 잘해주고 싶은 마음. 좋아하는 사람을 기쁘게 편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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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걸음 더 성큼 내게 다가온다.


"그런 마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어요?"


너의 마음. 


나는 물러설 수도, 


"오늘은 저 먼저 씻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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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지호씨"

그렇다고 이대로 다가오는 너와 마주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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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계약서에는 없었지만 "

우리는 결혼을 계약한 가짜 부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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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겪은 부당노동에 대해서는" 

계약에 의한 결혼으로 이런 일들을 겪게 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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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갈음 했음 합니다."

계약관계인 이상 마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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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분께 이런일을 겪게 해서 "

너의 마음에 또 상처를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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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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