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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테일의 엔딩에 관한 고찰

ㅇㅇ(1.230) 2023.08.30 19:13:01
조회 1383 추천 29 댓글 8

1. 불살엔딩(몰살 후 불살 포함)


'THE END'라는 글자가 나오는 유일한 '엔딩'이다. 즉 보통엔딩과 몰살엔딩은 스토리의 끝이 될 수가 없다는 소리가 된다.

게임을 켰을 때 역사서 또는 이야기책의 서두로 추정되는 프롤로그로 시작되며, 언더테일의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삽화가 재등장하는(아스리엘의 차라 회상씬, special thank 이전 에봇 산 삽화) 수미상관식 구성은 불살엔딩에서만 나온다. 즉 어떤 루트를 타던지 결국에는 예언에 따라 지상을 보고 온 천사가 결계를 부수고 지하에 갇힌 존재가 해방된다는, 지하 세계의 이야기 'Undertale'의 이벤트는 고정되어 있다. 다만 Undertale의 디테일을 완성시키는 것은 플레이어의 의지에 달려 있으며 그 방향에 따라 차라의 목적의 성패가 갈릴 뿐이다. 워터폴 상인 거슨과의 대화에서 해방자가 죽음의 천사라는 해석도 등장하지만 필자는 이를 몰살엔딩의 존재를 암시하는 토비 폭스의 트릭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몰살엔딩 자체는 'Undertale'의 끝이 아닌 차라의 영혼 탈취과정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괴물이 지상으로 나가는 것과 괴물이 몰살당하는 것은 상충되지 않으므로 틀린 말은 아니다.

말을 덧붙이자면, 필자는 아스리엘을 예언에서 언급하는 천사로, 차라를 악의 화신으로만 생각한 적이 있었으나 불살엔딩의 내용을 찬찬히 훑어보니 아스리엘전에서 차라의 기억으로 아스리엘을 SAVE하는(구하는) 전개가 있기 때문에 예언에서 언급하는 천사는 오히려 차라일 것이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불살엔딩에서 결계를 부순 주체는 아스리엘이지만 결과적으로 차라의 행동 없이는 불살엔딩에서도, 몰살엔딩에서도, 몰살 후 불살 엔딩에서도 예언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2. 노말엔딩


노말 엔딩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프리스크가 결계를 나간다(지상으로 귀환했는지, 아니 생존해 있는지조차 알 수는 없다)

-보스 몬스터 아스고어가 죽고 지하는 혼란에 빠진다

-그동안 모은 6개의 인간 영혼을 플라위가 탈취한다

-지하에 갇힌 괴물들은 여전히 나가지 못한다

(+샌즈는 여전히 생존해 있다)

이를 종합하였을 때, 노멀엔딩은 불살에 가깝게 플레이했든 몰살에 가까웠든 결국에 지하는 이전보다 활력을 잃게 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검은 화면에서 녹음된 통화내용만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 프리스크가 살아서 지상으로 나갔는지조차 밝혀지지 않으며, 플라위의 조언/조롱 이후 메인 메뉴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 노말엔딩은 플라위가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로 흘러갔을 때 결계를 부술 수 있는 다른 가능성을 플라위 스스로 제거하고 '세이브/로드 능력을 가진 존재'를 다시 불러내기 위한 루프 장치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이 '세이브/로드 능력을 가진 존재'에 대해서는 후술하겠다.


3. 몰살엔딩


몰살엔딩은 차라가 프리스크의 영혼을 탈취하며 끝난다. 진실의 연구소와 불살엔딩 막바지 아스리엘 대화내용에서, 차라는 인류를 증오하였고, 멸망시키겠다 하였다. 설정 상 인간의 영혼을 흡수한 괴물은 엄청나게 강해지며, 인간 영혼 7개분(6개의 인간 영혼+지하의 모든 괴물들의 영혼)을 흡수한 플라위는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아스리엘로 부활하였다. 언더테일 프롤로그에서 한 인간이 에봇 산에 올라갔다가 지하로 떨어졌다는 내용이 있는데, 차라는 이런 정보를 알고 일부러 지하로 떨어졌다고 해석된다. 몰살엔딩 마지막에서 등장하는 차라와의 대화는 차라가 완전히 실체화 또는 부활한 것이 아닌, 프리스크의 몸을 빌어 플레이어를 마주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차라의 목적은 지상으로 올라가 인류를 몰살시키는 것이며, 우선 지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영혼의 힘으로 결계를 부숴야 하기 때문에 몰살 이후 불살루트로 유도하는 것이다.(몰살 2회차 엔딩에서 차라의 조롱이 달라짐) 몰살 이후 불살엔딩에서 괴물들을 죽였다는 암시가 나오는 이유는, 빨간색 영혼의 주도권을 탈취한 이후이기 때문에 결계가 부숴지고 지상으로 나간 이후에도 언제든지 프리스크의 육체로부터 LOVE를 올려 자신과 멀어진 상태로 만들고 차라가 빙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몰살엔딩은 프리스크의 영혼을 탈취함으로써 차라가 플레이어의 방해를 받지 않고 스스로의 목적을 달성하는 몰살 후 불살엔딩으로 이어지는 역할을 한다.


4. 차라와 의지에 대한 해석


언더테일을 하다 보면 빨간색 하트(영혼)으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Determination은 '의지'로 번역되는데, 단어의 어원인 Determine은 '결정하다'라는 뜻이 있고 Determination 역시 '결심, 확인' 등의 의미가 있다. 몰살엔딩에서 세계를 파괴하는 선택지, 그리고 영혼 거래 선택지에서도 빨간색 영혼은 여전히 Yes와 No를 결정하는 수단으로서 기능한다. 작중에서, 알현실에 들어가기 전 밑으로 가면 7개의 관을 볼 수 있는데, 열려 있는 빨간색 하트 관은 차라 사망 후 안치되어 있던 곳이다. 즉 작중에서 붉은색 영혼은 차라의 것일 수 있다는 말인데, 몰살엔딩에서 차라가 프리스크의 영혼을 달라는 말이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이것에 대해 설명하자면 언더테일에서 7개의 영혼은 색깔 별로 각각 다른 의미를 지니는데, 빨간색 영혼의 의미는 공식적으로는 정체불명이지만 정황상 determination에 해당한다. 눈덩이 골프에서도 모든 색깔 획득 시 붉은색-의지에 대한 설명이 나오므로.... 불살엔딩에서 결계 바깥으로 나가기 전 처음 떨어졌던 장소로 가 보면 아스리엘을 만날 수 있는데, 프리스크가 떨어진 위치는 차라가 묻혀 있는 꽃밭임을 언급한다. 프리스크가 떨어졌을 때 어떤 이유에서인지 차라의 영혼이 프리스크의 육체에 깃들었다고 한다. 메인 메뉴에서 할 수 있는 행동, 즉 게임을 시작할 때 떨어진 인간의 이름 정하기, 설정 바꾸기, 게임 시작, 게임 리셋에는 빨간색 하트가 나오지 않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 상태에서 결정권한은 오롯이 플레이어에게 있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Undertale이라는 게임에 차라가 깃들었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제목 표시줄을 잘 보면 게임의 아이콘인 빨간색 하트 옆에 Undertale이라 적혀 있다. 포토샵 플라위가 인간 영혼을 탈취하기 위해 '나의 세계'를 창조해 냈다면, 차라는 인간 영혼을 탈취하기 위해 'Undertale'을 창조해 낸 것이다. 즉 떨어진 인간 프리스크에 깃든 차라의 의지를 선택하는 플레이어의 구도인 것이다.

또한 작중에서 프리스크와 차라, 플레이어를 모두 구분하는 언급이 있는데 차라를 인식할 수 있는 존재는 플라위, 플레이어를 인식할 수 있는 존재는 차라뿐이다. 불살엔딩의 끝에서 플라위는 언더테일의 결말을 매듭지은, 그리고 해당 세계를 리셋시킬 수 있는 존재를 차라로 '잘못' 인식하고, 몰살엔딩의 끝에서 차라는 세계멸망을 이끈 것이 플레이어의 의지였다고 말하는 차이가 있다.


앞서 언급한 '세이브/로드 능력을 가진 존재'는 프리스크나 플레이어가 아니라 차라인 것으로 생각된다. 세이브 포인트에서 '의지가 충만해졌다.' '의지.' 이런 대사들이 강조되는 것이나, 첫 게임 시작 전에는 세이브/로드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는 것, 그리고 세이브 포인트에서 저장을 하지 않은 채 폐허에서 게임 오버되거나 디버깅을 통해 친절 알갱이에 맞아죽더라도 처음 떨어진 곳에서 로드된다는 것(즉 플레이어가 세이브를 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몰살루트에서 세계를 파괴한 후 차라에게 영혼을 넘긴 새로운 세계를 시작하기 전까지 세이브/로드를 할 수 없다는 것에서 이는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포토샵 플라위의 '나의 세계' 세이브 포인트에서는 빨간색 하트가 나타나지 않으며(즉 플라위의 답정너) 게임오버 당할 시 세이브 포인트에서 바로 재시작하는게 아닌, 플라위가 '나의 세계'를 종료시켜 버리는 것을 생각해 보자.

게임 오버 시에 나오는 아스고어의 마지막 응원도 단서가 된다. 괴물과의 조우 및 전투 시 플레이어는 빨간색 영혼을 움직여 괴물의 마법을 피한다. 작중 설정과 언급에 의하면 인간은 사망한 이후에도 살고자 하는 마음/운명을 바꾸리라는 다짐 즉 의지에 의해 사후에도 영혼이 유지된다. 그러나 괴물과의 전투에서 체력이 다하면 빨간색 영혼이 산산조각나며 게임 오버되는 연출이 있다. 세이브 포인트에서 의지가 충만해지며 체력이 전부 회복되는 것을 보면 전투의 주체는 차라의 영혼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아스고어의 목소리가 나오는 연출과 함께, 게임은 마지막 세이브 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하는데 이를 종합하여 알 수 있는 것은 프리스크의 육체에 차라의 영혼-의지가 깃들었기에 언더테일 세계관에서 프리스크는 불사의 존재나 다름없으며 플레이어의 의지-결정에 따라 지하의 이야기 'Undertale'이 완성되는 구성이라는 것이다. 


차라 나레이터 설이 있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필자는 차라의 존재를 'Undertale' 그 자체로 생각하기 때문에, 상당 부분 동의한다. 디폴트 네임인 Chara는 Character에 해당하는데, 이 단어 역시 캐릭터(등장인물)이라는 뜻 이외에도 문자, 특성, 성격(또는 인격)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여러 방면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Chara는 단순한 캐릭터 디폴트 네임일 수도, 문자를 통한 나레이션으로 상호작용하는 존재일 수도(리버 퍼슨이 경고한 손으로 말하는 자로 해석될 여지 또한 있음), 의지라는 영혼의 7가지 특성 중 하나를 상징하는 것일 수도, 플레이어의 성격(또는 인격)에 따라 게임의 성격 또한 바뀌는 것의 암시일수도 있다.


5. 마치며


이렇게 써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지만, 언더테일이라는 작품에서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있다면 프리스크와 차라, 플레이어 그리고 지하로 떨어진 인간들 및 그 영혼에 대한 설명이 아닐까 싶다. 물론 가스터의 정체 같은 것도 있지만 이것은 언더테일이라는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 이스터 에그 혹은 토비 폭스 세계관을 관통하는 존재에 가깝다. 말하자면 오너캐 '짜증나는 개'와 비슷한 존재인 것이니까.

이 게임에 대한 감상을 조금 더 늘어놓자면, 결국 언더테일 역시 돈 받고 판매하는 게임인지라 모든 스토리를 보여주기 위해 작품 내에서 불살 또는 몰살을 유도하는 여러 장치가 있고 게임보다 동영상으로 언더테일을 먼저 접했던 필자로서는 엔딩에서 충격을 받기보단 작위적인 스토리 진행과 플레이어에 대한 비논리적인 비난에 대해 아쉬웠던 부분도 있다. 플레이어가 몰살루트를 탄다고 한들 모순적이기로는 차라와 플라위를 이길 수도 없을 뿐더러 몰살루트 샌즈전 및 알현실 대화는 그야말로 개뜬금없는 전개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또 괴물의 전투 의지에 따라 괴물의 능력치가 바뀐다는 것까진 이해할 수 있지만, 인간의 살해 의지에 따라 괴물이 받는 피해량이 달라진다는 설정이 너무나도 인위적이지 않았나 싶고... 이 설정 때문에 메타톤, 알피스, 아스고어가 통째로 허무하게 삭제되었고 아무리 토비 폭스의 의도였다지만 몰살루트의 개연성까지 삭제된 것이나 다름없다.

다만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몰살루트 전개뿐이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완성도 높은 게임이었다 생각한다. 위 내용이 내가 받아들인 언더테일의 엔딩에 대한 해석이다. 정보를 찾아보며 글을 써내려갈수록 내가 잘못 이해했던 부분, 스스로 부족한 부분들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지만 동시에 왜인지 모를 성취감도 드는 듯하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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