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워 : 워해머 2 연재 모음

리자드맨 다큐멘터리 1~25 (완결)

토탈 워 : 워해머 2 스케이븐 연재

1편 (vs 아라크노스)

2편 (vs 카라크 조른)

3편 (vs 실버 호스트)

4편 (vs 리바라스 궁전)

5편 (vs 테오티쿠아, 최후의 방어자)

6편 (vs 그린 스킨)

워로드 그나우드웰이 퀵에게 말했다.

"카라크 여덟 봉우리로 가라. 수염 놈들을 쳐부숴라. 하지만 퀵의 방법대로 해선 안돼. 퀵은 머리가 있지? 그걸 쓰거라!"

"우리는 그놈들의 썩어가는 제국을 무너트리고 뿔난 쥐의 자손들이 폐허를 차지할 것이다."

"나는 모르스 클랜이 이 전쟁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걸 보길 원한다. 빠르게 끝내라. 그리고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다른 녀석들을 도와라."

"모르스 클랜은 강해보여야 한다. 모르스 클랜은 승리해야 한다! 내게 가장 위대한 승리를 가져오거라, 퀵. 커다란 산-장소로 행군해라."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네가 해낸다면... 네가 다른 별볼일없는 스케이븐들처럼 나이를 먹을지, 또는 그 반대일지 알 수 있겠지."

퀵은 13인회나, 계략이나 음모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다. 퀵이 신경쓰는 건 전쟁뿐이었다. 

이제 그나우드웰이 그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했다. "퀵의 영광!"

지난 이야기

퀵 헤드테이커는 세계의 끝 산맥을 차지하고 있던 그림고어를 바삭하게 구워버린 뒤 세력을 멸망시켰다

마침내 퀵은 꿈에 그리던 카라크 여덟 봉우리 바로 앞까지 도착해서 전투 준비를 마치고, 퀵 헤드테이커의 운명의 날이 밝았다

브금

"퀵의 영광!"

"오늘따라 퀵이 평소보다 더 맛이 가서 얌전-가만히 있질 못하는구나. 긴장되면 쥐약 줄까?"

"퀵이 기다리던 날이다, 갈고 닦은 퀵의 방식을 보여준다. 퀵이 모르스 클랜의 가장 위대한 승리로 간다!"

이 여덟 봉우리 카라크만 점령하면 온갖 명예와 영광이 모르스 클랜의 퀵 헤드테이커에게 굴러들어오게 된다

팔봉산의 패권을 놓고 다투는 퀵의 경쟁자로는 고블린 하나와 드워프 하나가 있는데

 

바로 스카스닉과 벨레가르

이 작은 성기들보다 먼저 팔봉산을 차지해서 퀵의 우월함을 보여주도록 하자

기둥들의 도시라고 불리는 여덟 봉우리 카라크는 드워프들에 의해 지어진 어마어마한 규모의 도시다

아주 좋은 곳에 터를 잡아놓아서 여기서 무지막지한 금속과 보석들이 쏟아져나오는 지상락원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그러던 어느 날 드워프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한 이 난공불략의 요새는 스케이븐이 지하로부터 공격해서 함락당하게 되고

이후 여덟 봉우리를 노리고 몰려든 그린 스킨들과 스케이븐 사이의 전쟁으로 둘 중 어느 한 쪽도 여덟 봉우리를 완전히 차지하지 못하게 됐다

한참 뒤,여덟 봉우리의 왕의 후손인 벨레가르 아이언해머라는 드워프가 나타나 원정군을 이끌고 여덟 봉우리의 일부를 점령하게 되고

그래서 현재 여덟 봉우리 카라크의 지하는 스케이븐이, 지상은 그린 스킨이, 최상층은 드워프가 점거 중인 채로 있지만

세계멸망 이벤트인 엔드타임이 시작되면서 모르스 클랜이 여덟 봉우리를 완전히 점령하기 위해 퀵 헤드테이커라는 찍찍이를 보냈다

여덟 봉우리에 도착한 퀵은 그 경쟁자인 그린 스킨 스카스닉과 드워프 벨레가르를 제치고 여덟 봉우리를 차지해야 하는데,

퀵 헤드테이커의 운명을 가를 비장한 결전에서 퀵이 상대하게 될 적군은...

"모르글룸 등에 스타바 꽂는 놈"

대체 스카스닉도 벨레가르도 아닌 이딴 놈, 아니 이딴 스타바 꽂는 놈이 개 뜬금없이 팔봉산을 지배하고 있다

그 사연이란, 몇 개월 전...

오늘도 평화로운 스카스닉의 구부러진 달 세력

 

스카스닉의 밑에는 구부러진 달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슬라이 구두쇠" 와 "모르글룸 등에 스타바 꽂는 놈" 이 있었다

야 슬라이 구두쇠

?

우리 누구 번역명이 더 병신같은지 겨루자

도전을 받아주지

둘 중 이긴 놈이 팔봉산을 차지하는거다

얼마 후

뭐지? 오늘은 어떤 똘끼 넘치는 짓이야?

 

스카스닉, 우리 중 누구 이름이 더 병신같지?

이딴 문제나 논의하자고 귀중한 시간을 뺏다니 한심한 놈들 그리고 난 스타바 꽂는 놈이 더 병신같은 이름이다에 한표

이겼다

아니? 더 병신같은 게 이기는 거였어?

이겼으니 팔봉산은 내가 가져간다

미친놈들아 제발

그렇게 스카스닉이 아끼던 카라크 여덟 봉우리의 지상 구역은 모르글룸 스타바 꽂는 놈에게 넘어갔다

여덟 봉우리 카라크 공성전을 시작하는 퀵과 스크룰레

벨레가르와 스카스닉을 제치고 팔봉산을 정복한 신흥 강자, "모르글룸 등에 스타바 꽂는 놈" 을 꺾기 위한 전투가 시작된다!

폭풍전야

모르글룸 스타바 꽂는 놈이라는 번역을 비웃던, 지금도 비웃는 찍찍이들에게 나는 내 번역명을 정정하지 않겠다

쥐들이 허접한지, 우리가 허접한지는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플레이그클로 캐터펄트를 잔뜩-많이 가져왔다. 이걸로 역병 찜질을 해준 뒤 성벽을 부수고 들어가서 약해진 적군을 무찌르자"

퀵의 고민!

"겁쟁이들을 위한 작전은 잘 들었다. 그럼 이건 퀵의 작전, 퀵은 정문으로 당당하게 가서 보이는 초록 놈들을 모두 죽인다"

"퀵, 그거 분명 퀵이 죽어-죽는다"

ㅋㅋ ㅄ들 싸우네

"오늘은 퀵의 날이다. 오늘같은 날 비겁한 수를 써서 승리하면 목숨이 붙은 채로 살아도 평생-계속 후회하게 돼"

"반대로 정정당당하게, 목숨이 붙은 채로, 승리하면? 그래-그래! 퀵의 영광! 회색털은 그동안 축하파티에 쓸 삼단 케이크나 사와라"

"확실히 지금-오늘은 퀵에게 한번뿐인 날이지, 승진하는 날일까? 제삿날일까? 이번만은 퀵을 지켜보겠다"

"퀵은 가서 퀵의 싸움을 해라. 단, 오늘은 퀵의 날이니까 어느때보다도 최선-사력을 다해 싸울지어다"

"퀵이 간다! 덤벼라 초록 놈들아!"

왜 찍찍이 혼자 온 것이지? 뭐지? 자기과시?

"퀵의 108단 컴보에는 자비심이 없다, 108번의 필살 공격 중 한 번만 가격되어도 초록 놈들은 끝장이지"

필살 1단!

투!

쓰리!

포!

야들아 동쪽 성문이 왜이리 시끄럽냐

"미친 찍찍이가 와서 108까지 세면서 애들 죽이길래 모든 병력을 보냈어 보스!"

"아마 108까지 세면 다음 숫자가 뭔지 몰라서 공격이 끊겨 죽긴 할텐데, 우리 애들 108명보다 더 많지? 적을까봐 다 보냈으니 걱정마!"

딱봐도 우리 병력 다 합하면 수천인데 눈은 장식이냐

보스! 근데 108이 얼마나 큰 숫자야? 수천보다 커?

됐으니까 너도 가서 빨리 그 빨간놈 죽이고 돌아와라

보스! 근데 화생방이 뭐야?

??? 그게 여기서 왜 나옴

우리 애들 다 몰려가더니 뿔 달린 찍찍이가 와서 그거 한다는데!

시발

퀵을 보고 몰려간 그린스킨들은 신세계를 경험해버렸다

"얘들아 눈 따갑지 그거 손으로 만져-비벼서 닦아내면 아픈거 낫는다"

"저 빨간 놈이 관심끄는 능력도 가끔 쓸모가 있어 그래-그래"

"눈 비벼서 닦으면 된다고? 꿀팁 감사"

그린스킨들은 끔찍하게 살해당했다

106단!

107단!

필살 108단!

"퀵의 승리다, 근데 초록 놈들이 왜 저 뒤에도 줄줄이 많이 죽어있지? 퀵이 다 죽였나보다. 역시 퀵은 위대해"

이 영악한놈 우리오크들 왜 다 죽였어 

다 죽였다고? 아니-아니, 최소한 여기 하나는 살아있으니 퀵이 마저 죽인다

"오늘부터 팔봉산 주인은 바로 퀵이다!"

이때를 노렸다 받아라 필살기다

미친 이게 뭐야

당신은 모르글룸 스타바 꽂는 놈의 저주에 걸렸습니다

이글을 다른 곳에 3번 복사해서 올리면 당신의 이름이 원래대로 돌아갈수 있습니다

만약 이글을 무시하고끄시면 새벽 3시28분18.24초에 파란물체가보일거에요 그게바로 귀신인데요 뾰족한각도기로 널죽인데요

시간이 얼마없습니다. 이글을 다른곳에 복사하면 사랑하는 사람한테서 고백이 올 것입니다

맙소사 정체성이 무너졌다

하하 3번 복사해서 다른곳에 올리는 틈을 노려 저놈을 죽여버리자

"좆까-좆까"

슥삭

이럴수가 3번 복사하지 않았어...? 그딴 이름으로 평생 살면서까지 여덟 봉우리를 가지려했다고?

퀵의 영광!

여덟 봉우리를 차지했다

이제 퀵은 워로드 그나우드웰에게 퀵의 방식으로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걸 인정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영원히 머리에 칼 꽂는 놈이 된 채 살아가"

"퀵은 여덟 봉우리를 차지하면서  킬을 올렸다, 오늘 퀵은 가장 위대한 승리를 거뒀

?????????

더러운 회색털-뿔놈아, 퀵이 주인공인 날에 퀵보다 더 눈에 띄는 활약을 하다니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어, 아니-아니 튀어나오게 해주지

잠깐-잠깐 퀵 내장 뽑지 말아봐 제발

.........

됐다-됐어, 오늘은 퀵이 기분이 좋으니 넘어가준다

퀵? 살려-살려주는 거야?

당분간은

꿈은 이루어진다! 힘겨운 싸움 끝에 여덟 봉우리의 주인이 된 퀵 머리에 칼 꽂는 놈!

퀵 머리에 칼 꽂는 놈은 소드마스터의 칭호를 얻기 위해, 그전에 정상적인 이름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모험을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