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준 관련해서 질문 글이 있었는데 오늘 작성을 하네.. ;ㅅ;

시작하기 전에 조준선이 어쩌고, 조준원이 저쩌고 조준에 대해 계속 얘기할 거라서 헷갈릴 수 있으니까

이 둘을 간단하게 살펴보고 시작하겠읍니노

좌측은 유저가 보는 시점 화면에 보이는 조준선이고, 우측은 전차의 주포가 바라보는 방향을 따라다니는 조준원이다.

조준선으로 원하는 곳을 조준한 다음, 주포의 조준원이 따라왔을 때 쏘는 게 일반적인 사격 방법이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위성 시점의 경우 조준선으로 전차의 어디를 조준했느냐에 따라 조준원의 위치가 조금씩 조정된다.

이유는 당연하게도 내가 높은 곳(포탑)을 조준했느냐, 낮은 곳(차체)을 조준했느냐에 따라 조준선의 높낮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조준선은 포탄이 비행하는 경로일 뿐, 포탄의 최종 도착지는 조준원이 놓인 지면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준선으로 전차를 조준하면 그 조준선을 지나서 포탄이 착탄될 지면에 조준원이 위치하게 된다.

포탑을 조준할 때는 포탄이 더 높은 경로로 비행하기 때문에 조준원이 멀리 위치하게 되고

차체를 조준할 땐 반대로 낮게 비행하니까 조준원이 조금 더 가깝게 위치하게 된다.

뭐..길게 풀어 적어놔서 그렇지 딸깍 몇 번 해보면 감이 오는 부분이다

조준선과 조준원에 관해서 이야기했으니 그럼 조준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다.

아래 스샷은 조준선(십자+)을 전차에 올리지 않고 꽤 떨어진 뒤쪽 지면에 놓아둔 게 보일 것이다.

이렇게 전차 뒤쪽 지면에 간접 조준하는 방법과 전차에 조준선을 올려서 직접 조준하는 방법이 있다.

이게 주포의 연장선 혹은 포탄의 비행경로라고 보면 되는데

녹색 실선 중간에 장애물이 놓이면, 그 장애물을 기준으로 실선이 적색으로 변한다.

이것의 원래 기능은 포탄의 비행경로에 장애물이 있어서

포탄이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없으니까 주의하라는 일종의 경고 표시이다.

그런데 포탄이 비행하다가 전차라는 장애물에 막히는 것, 그게 조준이 아닌가?

실선이 적색으로 시작되는 경계 부분을 내 조준선으로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스샷의 위성 시점을 그대로 탄도 시점으로 전환하면 아래처럼 나온다.

위성 시점에서 전차의 뒤쪽을 조준했는데도 탄도 시점으로 봤을 때는 차체의 중앙에 조준이 되어 있는 게 보일 것이다.

탄도 시점만 사용해서 조준해도 괜찮겠지만, 되도록 두 가지 시점을 번갈아 보면서 조준을 보정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

위성 시점으로 전환했을 때 위의 예시 스샷보다 훨씬 멀리 조준원이 위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내가 과연 위성 시점으로 조준할 때 이 위치에 조준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익숙해지도록 하자.

자주포 조준에 대해 알려줄 때 항상 권하는 게이 조준 보정하는 연습이다.

끝으로 간접 조준 얘기만 해서 이것만 쓰느냐고 할 수 있는데 그건 아니다.

간접 조준을 선호하는 거지, 직접 조준도 쓴다.

경사에 따라서 터무니없이 멀리 조준원이 위치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레드라인이나 건물벽에 바짝 붙어 있는 전차는 뒤쪽 지면을 조준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전차를 직접 조준하게 된다.

그리고 직접 조준이 편하기도 편하다. 시스템이 조준원 위치를 조정해 주니까.

워게이밍 공식 영상만 봐도 다 직접 조준하지, 간접 조준하진 않는다.

내 머릿속에 있는 걸 최대한 정리한다고 정리는 해봤는데 아는 거랑 설명하는 건 ㄹㅇ 다르네

더 궁금한 거는 질문하면 아는 선에서 답변 드리겠읍니노

3줄 요약

1. 조준선은 포탄이 비행하는 경로, 조준원은 포탄의 최종 도착지라는 걸 알자

2. 안정적인 조준을 위해서는 직접 전차 조준하기보단 전차의 뒤쪽 지면을 조준하자.

3. 탄도 시점을 번갈아 보면서 조준 위치를 보정하는 연습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