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레인즈의 좆퍼맨 펀치 살려보겠다고 영혼을 갈아넣은 셀링 + 그로럼에선 반응 끌어올리겠다고 체어샷까지 맞아줌. 

https://www.sportskeeda.com/wwe/from-the-wwe-rumour-mill-brock-lesnar-sold-a-worked-injury-backstage

AJ 스타일스하고 경기 끝난 다음엔 백스테이지에서도 계속 부상 셀링해서 사람들이 '진짜 부상인가?'하고 어리둥절해했다는 얘기도 있음. 커트 앵글이 페북 qna에서 '브록이 AJ를 인정해줘서 셀링을 해줬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고. 

로만 레인즈랑 레슬매니아 31에서 한 경기는 로만을 싫어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재밌게 봤다는 평가가 많음. CM 펑크랑 한 경기는 지금도 명경기로 회자되고, 존 시나랑 한 경기를 봐도 은근히 열심히 경기하는 편임(그만큼 시나를 줘패기도 했지만).

트리플 H 같은 경우엔 경기 스타일이 안 맞아서 명경기가 안 나온 거고, 딘 앰브로스 같은 경우엔 경기 시간을 10분 정도밖에 배정 안 한 WWE의 탓이 큼. 사모아 죠, 빨대맨과 경기가 허무하게 끝난 것은 F5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 WWE가 짠 계획. 

물론 하우스 쇼 이런 데서 슈플렉스 몇 번 날리다가 끝낸다는 얘기는 많지만 그건 하우스 쇼이니...

브록이 레슬링 업계에 업적을 남기고 뼈를 묻겠다 이런 발상일리는 없지만 그래도 큰 무대에 나올 때는 열심히 하는 편인 거 같음.

문제는 브록을 제대로 써먹는 큰 무대가 별로 없는 편이라는 건데, 애초에 브록 레스너는 2012년도에 WWE 돌아온 다음부터 자기는 한정된 스케쥴만 수행하겠다고 선언을 했고, WWE는 그걸 뻔히 알면서도 일 년 넘게 챔피언 준 건데 이것도 브록의 탓이라고 하긴 힘들지 않나?

그리고 WWE는 위클리 쇼 개판치고 있는 것하고 별개로 TV 계약 대박나는 등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걸 보면, WWE랑 브록 모두 다 잘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굳이 피해를 입는 건 WWE 팬들하고 현역 선수들일 텐데 회사 잘나가고 있고 독점 체제도 유지되는 지금 마당에 빈스가 딱히 팬이나 현역 선수들을 신경 써야 할 이유는 없을 듯. 뭐 본인이 70살 먹고 죽기 전에 자기가 평생 만들어온 콘텐츠로 딸딸이 좀 치겠다는데 우리가 어쩔 수 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