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팬덤의 관점에서는 "캬 재미난거 많이 나오던 시절"이었지만.

사업 경영과 업계 전체의 입장에서 보면 문제도 많던 시절 아니냐.

1. WWE와 WCW 무분별한 선수 빼내기 경쟁으로 레슬러들의 계약 비용이 급상승.

여기서 어차피 쓰지도 않을 선수들을 무의미하게 빼내오는 엄청난 낭비가 발생.

WCW나 AEW나 엄청난 로스터 낭비로 비용을 낭비하게 됨.

ECW 같은 중소 업체들은 주요 선수를 빼앗기고 빠르게 쇠퇴함.

대형 단체들은 빼내간 선수들을 중소 업체들 처럼 

써먹을 공간이 없기 때문에 결국 시장 파이 전체가 축소됨.

짧고 굵게 몫돈 땡긴 선수들 말고는 좋았던게 없음.

2. 경쟁 때문에 과도하게 선정적·폭력적인 컨텐츠에 의존. 프로레슬링 산업계 전체의 이미지 악화.

타임워너가 WCW를 헐값에 매각한 이유로 너무 저질 방송으로 낙인 찍혔던게 꼽힘.

AEW도 선정성과 폭력성을 늘려가면서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음.

상황이 저런데 마냥 90년대 레슬링 전쟁이 좋았다고 하는건 사업가의 마인드가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