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가 좋지 못해서 두서없이 쓴 점은 이해해주길 바람

강의시간표 짜다가 머리 식힐겸 해서 써봄

당시 프로레슬링 단체는 자기 영역(지역)에서만 활동하는 암묵적인 불문율이 있었는데

빈스가 처음으로 경기 비디오를 전국에 팔고 TV 전국방송을 실시해서 이걸 깨버림

이렇게 번 돈으로 좋은 선수들을 다 끌어모았고

그리고 빈스가 자신이 이끄는 WWF(World Wrestling Federation/당시이름)로 WCW를 먹으려고 했던 사건이 블랙 세러데이 사건(Black Saturday)임.

원래 미국의 GCW(Georgia Championship Wrestling)이란 단체가 TBS 방송국에서 매주 토요일 방송하고 있었음

이 단체는 NWA 산하 단체 중 최초로 TV 전국중계를 실시한 단체였음

그리고 나중에 1982년, GCW는 자신들의 TV 프로그램 방송명을 WCW(World Championship Wrestling)라고 이름붙였지.

이쯤되면 알겠지만 이 프로그램이 훗날 우리가 알게 되는 프로레슬링 단체 WCW로 발전하게 됨

빈스도 1983년부터는 케이블로 진출하기 시작했음.

이때 빈스의 WWF가 만든 TV 프로그램이 올-아메리칸 레슬링(All American Wrestling)이었고 그 다음에 WWF 챔피언십 레슬링(WWF Championship Wrestling), 올스타 레슬링(WWF All-Star Wrestling), 튜즈데이 나잇 티탄즈(Tuesday Night Titans) 따위가 있음.

근데 챔피언십 레슬링이나 올스타 레슬링 같은 건 아침에 방송했단 말야. 그러니까 좀 저녁에 방송할 수 없냐 찾아다녔던 건데,

거기에 딱 걸린게 당시 GCW-WCW를 방송하던 TBS였음

TBS에게 중계권 달라고 해봤자 TBS가 그걸 줄리가 없잖음? WCW 있는데. 그래서 거절당함

빈스는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노렸지

근데 그때 GCW의 부커 중 하나였던 올레 앤더슨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 부킹하는 게 좀 거시기했나봐. 그래서 불만을 품은 사람이 있었던듯.

그런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브리스코 형제(Brisco Brothers)와 짐 바넷(Jim Barnett)이었음.

브리스코 형제는 형인 잭과 동생인 제럴드가 있는데, 이들은 선수 출신으로 GCW에서 크게 성공하며 주식도 있었음. 짐 바넷은 GCW 설립자였고.

빈스가 브리스코 형제에게 주식을 넘기면 WWF에서 평생직장을 주겠다고 했지

그래서 빈스가 결국 GCW의 주식 52%를 먹어버림. 대주주가 된거지

결국 WCW 방송은 짤리고 WWF 방송이 만들어졌음

근데 당시 WCW 방송은 주로 좋은 경기와 진지한 캐릭터를 내세웠는데, 빈스의 WWF는 엔터테인먼트성이 좀 많이 큰 그런 분위기였음

사람들이 WCW 보다가 WWF를 보니까 적응을 못한거야. 그래서 시청률이 확 떨어짐

결국 빈스는 버티지 못하고 그 시간대와 WCW라는 이름을 짐 크로켓(Jim Crockett)의 짐 크로켓 프로모션(Jim Crockett Promotions)에 넘겨버렸지

짐 크로켓은 빈스의 확장정책에 반대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고, 결국 짐 크로켓이 TBS의 테드 터너(Ted Turner)에게 WCW를 팔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WCW가 출발하게 됨

그리고 약 10년이 흘러 1994년

USA 네트워크가 먼데이 나잇 RAW를 방송하고 TNT가 먼데이 Nitro를 방송하면서

그 유명한 월요일 밤의 전쟁으로 발전하게 되었지

아래 빈스 이야기 나오길래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WCW 흡수보다 10년씩이나 더 먼저 WCW가 사라질 뻔한 이야기를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