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2매라고 해서 양도 약속했던 승냥이임

맥심 관계자분이랑 통화해서 티켓 받음.

9시부터 서계셔서 그랬는지 목소리가 다 쉬셨더라고

그래서 지하철에서 할머니가 파시던 껌 산거 드렸어

잘 드셨을진 모르겠는데ㅠㅠ

표 받고 루돌프머리띠쓰러 화장실로가는데

암표상이 표 남은거 있어요?이러는데 한대 때릴뻔ㅡㅡ

걍 무시하고 화장실에서 머리띠 쓰고 매표소로 올라가는데

무지무지 쪽팔렸다고 한다^^...괜히 머리띠 쓴다 해가지고ㅜㅜ

맨 앞으로 가서 제일 먼저 오신분이 누구에요?묻고 한 횽이

저요 해서 저랑 같이 쇼트보자고 했는데 뒤엣분이 알아봐주셨엏ㅎㅎ감사감사

그리고 인터뷰요청했는데 횽이 거절 못하길래 내가 안한다고 하고

박력있게 손잡고 경기장으로 들어감^_^v

죄송해요...ㅋㅋ실은 일본기자인줄 알고 거절한겈큐ㅠㅠㅠㅠ

언니랑 나랑 서로 친화력이 좋아서인지 금방 친해졌어.

모르고 A석에 앉아있었는데 이번 경기 A석 앉은 횽들은 아마 연느님 얼굴 제대로 감상했을듯

선수들 얼굴 엄청 잘 보이더라고ㅠㅠㅠ부럽...

나중에 B석으로 왔는데 봉크리....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안무같은게 잘 보였고 얼굴도 흐릿하게 보였어.

연느님 웜업 등장하시니까 사람들 환호성 박수소리 엄청 커졌고

점프 뛸때마다 박수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울렸다고 합니다.

6년 팬질중에 처음으로 보는거였는데 내가 상상했던 연느님 모습그대로였음.

멀리서 보는대도 진짜진짜 이뻤어.

그리고 기사 사진들 쇼트의상이 디게 칙칙하게 나오는데 실제로보면

엄청 화사하고 반짝반짝 거리고 겁나이쁨...

그런데 연느님 나오기 전에도 카메라 플래시 끄라고 하는데도 절때 안끄시는 분들 있더라...^^...

아 그리고 웜업할때였나 그 일본기자? 단발머리 남자가 우리 구역으로 왔어.

개짜증;;;

결국 들어왔더라.

웜업이 카메라 때문인지 많이 어수선한 느낌이었고

연느도 점프를 초반에 잘 하다가 막판에 계속안했어.

근데 뭐랄까 연느를 본단 긴장은 들었는데

연느가 경기때 실수할까 불안불안한 긴장이 하나도 안들었어.

딱 경기 시작하니까 모두 엄청 조용해졌고

진짜...와 지금 스케이팅을 하는게 맞나 싶을정도로

엄청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웠어.

손짓이나 그런게 너무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점프도 쩔어주시고ㅠㅠ

완벽하게 가공된 다이아몬드같았어.

천재적재능에 꾸준한 연습과 흔들리지않는 멘탈이 완성수준에 이루어진 사람이었어.

진짜 경기를 보면서 와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할 수가 있지?

멀리서 보는데도 쇼트의 아련한 감정이 그대로 다 전해졌고

봉크리 속에서 보는데 경기를 보고있다기보단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었어.

급박한 느낌이 전혀 안들게 여유로워보였고 너무 우아해서ㅠㅠ

그런 어수선한 웜업이있었는데도 연느는 견고했고 단단했고 완벽했어:-)

모두들 감동했고 나랑 같이 본 횽은 울고ㅠㅠ

나도 울컥 했는데 한번 울면 계속울어서 계속 참았어.

사람들은 경기보다가 도중에 눈물 닦고계신분들이 많더라.

끝나고 나서 A석은 바로 기립박수 치고 나도 기립박수쳤어.

진짜 울컥 하더라. 키크존에 갔을때

연아선수 사랑해요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연아선수 고마워요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진짜 연아선수에게 고맙다는 승냥이들 마음이 전해지는거같았당ㅎㅎ

점수 발표되니까 사람들 다시 한번 기립박수 쳤던거같아

다들 열광했고 기뻐했어.

진짜 내생에 최고의 날이었고 잊을수없는 경기였어.

너무너무 ㅈ짧게 끝나서 슬펐고,

그 경기를 내가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그리고 양도했던 횽이 나한테 고맙다고 하는데

양도하길 잘했다란 생각도 마구마구들었고

뿌듯했어. 그래서 연느님한테 다시 감사했어ㅠㅠ

양도했던 횽이 나한테 포스터 줬는데ㅠㅠㅠㅠ

포스터 만들어준 횽도 감사ㅠㅠㅠㅠㅠ

피켓팅 하는 횽한테 이것저것 챙겨준 승냥이들 최고

내일도 꼭 보고싶다.

내일은 나도 피켓팅하러가는데. 내일도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