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에 수없이 올라오는 글들의 또 다른 관건은 \'세대갈등\'임.
겨우 학번 3,4개 차이로 세대갈등 운운하는거 솔직히 역겨운거 아는데,
이 단어로밖엔 표현이 안된다.

1. 우선 이 세대갈등의 주요 원인은 바로 개꿀빨고 졸업한 니네한테 있는게 아니라 교수들한테 있음. 사실상 교수들이 쌈 붙이고 있는거임. 치과계 포화를 입학정원을 줄이는, 사실상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하지 않는데서 이게 오는거임. 왜냐? 자칭 교육자라는 인간들이 통합치의니 다수 전문의니, 원내생 유급이니, st유급이니 하면서 기존 애들이 로컬로 쏟아져 나오는 거 막는 식으로, 윗돌 빼서 아랫돌 넣는식으로 해서 이걸 해결하려고 하고 있거든. 자기네들 이득과 권위를 위해서 말이야.
- 한줄 요약: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교수들한테 있다

2. 결국 그 교수들 꾀임에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간에 다수전문의 시대가 온다기에, 레지던트 남으려고 했던 니네들은 이런 측면에서 보면 피해자이고, 혹은 한편으로는 통합치의 전문의 타이틀 받을 수 있는 것, 학교 개꿀로 다닌 것으로 보면 수혜자이기도 해. 지금 여따가 원내생 욕하면서 글 적는 14,15도 마찬가지야. 니네도 결국은 어쨌건간에 후배들보다는 일찍 졸업하기에, 실기시험을 안 보기에 수혜자이기도 해. 하지만 역시나 그 전까지는 없었던 원내생유급이라던지 st유급이라던지 이런 측면에서 보면 피해자지.
- 한줄요약: 우리 모두가 그런 교수들의 피해자이자 어찌보면 수혜자이다.

3.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지금 기존 레지던트들은 원내생에 대해서 두 가지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첫번째로는 자기네들도 자기딴에는 엄청 힘들었던 것 같은데, 후배들은 자기네들은 겪었던 이상한 거(가장 대표적인 예로 보철로테) 안 겪으니 와 개꿀이겠구나. 두번째로는 자기네들도 점수 날림으로 받고 진짜 학교 편하게 다녔으니 이 새끼들도 개꿀이겠구나. 뭐가 됐든 간에 후배들은 자기네들에 비해 진짜 학교 ㅈ밥으로 다녔고, 이런 후배들은 자기네들이 보기엔 개꿀로 다니면서 그저 징징대고 있는거고.
- 한줄요약: 졸업한 선배들은 후배들이 학교 자기네들에 비해 개꿀로 다닌줄 안다

4. 근데 후배들은 알거든 졸업한 공보의 선배들이나 혹은 자기네들이 원내생일 때 풀었던 썰 다 기억하거든. 구환 방송 불렀을 때 존나 안 올라가서 그 당시 레지쌤들 겁나 고생시켜 놓고선 정작 지네들이 레지던트 되니까 애들이 다른 거 채우느라 어쩔수없이 못 올라가는데, 안 올라온다고 유급 협박이나 때리고, \'분노\'했다고 하고. 이런거 존나 역겹거든. 우린 니네가 어케 학교 다녔는지 다 아는데, 정작 우리한테 니네는 안 겪었던 오만지랄 다 떠니까.
- 한줄요약: 후배들은 그런 선배들의 내로남불 역겨워한다

5. 후배들의 이런 힘듦은, 우리 자신의 노력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가장 기초적인 건, 언제 불릴지 모르는 방송에 의해 결정되는 원내생 점수 체계부터 해서,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st케이스까지. 이런 우리 노력보다는 운에 의해 크게 작용하는 것 때매 힘든거야. 근데 니네는 이런 \'운\'의 요소는 다 봐주고 점수 날림 해주고 기간연장해주고 그랬잖아. 그게 아니꼽다고. 야 우리도 소치 시험 전날에 이틀간 잠 1,2시간 자면서 공부 다 해서 진급하고 그랬어. 본3까지 왔으면 일이 힘들어서, 공부가 힘들어서 징징대는 시기는 이미 지났어. 그런거 때매 힘든거 아냐. 아니라고.
- 한줄요약: 후배들은 선배들은 겪어보지도 않은 불가항력적인 \'운\' 때문에 힘들다.

6. 결론: 후배들은 선배들, 어쨌거나 니들보다는 면허 먼저 딴 사람들이고 어쨌건간에 니들보다는 아는 거 많은 사람들이니 뭐 술식 오래 걸린다고 불평하지 말고 존경하고 최대한 배울 거 많이 배우자. 선배들은 후배들 어쨌건간에 자기네들보다는 힘들게 학교 다니는 애들이니 최대한 사정 고려해주고 봐줄건 봐주자.
- 한줄요약: 좁은 치과계에서 서로 싸워봤자 뭐하냐. 같은 학교 같은 동문이니 서로 너무 미워하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