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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고 꾼 스토리있는 꿈..

ㅇㅇㅇ(122.43) 2008.09.11 15:11:00
조회 82 추천 0 댓글 1

술마시고 자면 꼭 예지몽 아니면 영화같은 꿈을 꾸는데..

어제 역시 술마시고 이런 꿈을 꿨네요


꿈에서 위계질서가 꽤나 엄격한 기숙제도의 남녀공학교에서

지내는 꿈이었는데..얼마나 엄격하냐면 남자들이 여 선배의 말한마디에

꼼짝도 못하는 그런 곳이었다..

나는 그학교에서 그리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은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여자들한테 조금 인기가 있는 편이었고 좋아하는 여자애도 있었다..

방학이 되었고 대다수의 학생들은 고향으로 내려갔지만

그럴 형편이 안되는 몇몇의 애들은 학교에서 지내기로 하였는데

전쟁이 터졌다..국가간의 전쟁이 아닌 좌,우익 이념간의 대립으로 인한 내분이었다.

그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곧장 나타나기 시작했고

폭격으로 인해 기숙사는 고립되었다.

이미 전화등의 통신장비는 무용화되었고

딱하나 기숙사내방송실에 비상시에만 사용이 허락된 무전기를 믿고있었지만 

이미 좌파가 점령해버린 지역에서 우리 우익의 세력하에 있던 학교에

아직 학생들이 남아있다는 정보가 흘러 나가기라도 한다면 좌익의 세력이

분명 쳐들어올것이고 우리의 목숨이 위험해질걸 두려워해 쉽게 사용하질 못했다..

결국 무전기만 켜두고 우익세력에서 발신이 올때까지 기다리기를 결정했다.

고향으로 내려간 다른 학생들이 분명 우리를 구조하기위해 도움을 요청할것이라 믿으며..

남아있는 사람들은 학생 25명과 당직선생님 3명 총 28명이었고 경비가 한명 있었었는데

폭격과 동시에 사라진것을 보아 이미 사망했다고 결론지었다..

처음에는 꽤나 큰 패닉상태에 빠졌었고 그나마 진정이 되었다고해도

모두들 두려움과 가족들에 대한 걱정으로 무기력해있었다..

방에 들아가 문을 걸어잠구고 나오지않는 학생들도 생겨났다..

나또한 마찬가지였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여자애를 지키기위해서라도

억지로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난 선생님들을 찾아가

도움을 구했다..선생님과 나의 노력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생존의지를 심어주었다..그뒤부터는 쉬웠다..

모두모여 회의를 하였고 그 회의의 결과를 토대로 각자의 임무를 배정받고

실천에 옮겼다..첫번째는 완벽하고 견고한 고립....

즉 혹시나 있을 적의 침입을 완벽히 봉쇄하고자 창문과 출입문등

외부와 통할수있는 모든 곳을 판자나 나무(책상과 의자를 분리하여 사용하였음)등으로

완벽히 막아놓는것이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식량확보였다.

언제까지 고립되어있을지 확실하지않은 상태에서

식량과 물은 필수요소였으니깐..

학생들이 가지고 있던 음식,당직실의 음식,기숙사내 급식실의 음식등을

모두 모아 한곳에 놔두고 리스트를 작성해 모두 공평하게 배분하게되었다.

대략..3달치의 식량이 확보되었다.다행히 물을 받아놓은 물탱크들은 무사했던지

당분간의 식수문제는 해결되었다.

그리고 3번째...

혹시나 있을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구급약을 구하는것..

다행히 양호실은 무사하였기에 응급처치등은 가능할수있었다.

4번째로는 안전을 위해 무기나 함정등을 만드는것..

다행히 학교는 진학반과 직업반이 섞여있었고

학교에 남아있던 대다수의 학생들이 직업반이었다..

건축 이나 조형등을 전공하던 학생들로 인해 호신용 무기를 지급받았고

여기저기 함정을 설치하였으며 인원을 차출해 교대로 경비를 돌기로 하였다..

완벽했다..모두들 아픔을 잊고 열심히 맡은바 임무를 다했고

그동안 한층더 친밀해졌고 서로에대한 신뢰감이 쌓여갔다..

그리고 나를 포함하여 선생님들과 학생들중 중요임무를 책임지는

핵심멤버들도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모두들 동의하고 찬성하는 분위기였으나

핵심멤버에 속하지못한 학생들중 선배무리들이 뭉치면서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그 갈등으로 인해 종종 싸움이 생겨났고

말리던 선생님들역시 동화되어 결국엔 선생님 3명을 중심으로

3개의 라인이 형성되었다..그뒤부터는 끔찍했다.

서로 서로 헐뜯고 심한경우엔 몸싸움을 벌여 다치기까지 했다.

그 좁은 기숙사내에서도 3개라인의 전쟁이 거세져만 갔다.

식량과 생필품등은 그날 그날 싸움에서 이긴 라인이 가져가게되었고

다음날이면 또다시 뺏어오고 뺏기고...계속 반복되어만 갔다..

결국 많은 학생들이 크게 다치게 되었고 적절한 치료가 없어

감염등으로 죽게되었다..

그로인해 일시적인 휴전이 선언되었다...

그리고 나는 반전(기숙사내 전쟁)세력을 모아 이사회를 만들기로 하였고

나의 바램이 이루어졌다..각 라인에서 공동적으로 모여 공동이사회를 구성하였고

어이없이 목숨을 잃은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잠정적인 휴전을 선언하였다..

하지만 크게 달라진것은 없었다..각 라인의 학생들은 계속 말싸움을 벌였고

하나였던 조직이 3개로 갈라져 더이상 협력과 신의는 생겨날수없게되었다..

그러던중 3개의 라인중에서도 자체적으로 좌익을 주장하며 그 사상이 커져갔던

라인의 골수좌익학생이 무전을 통해 위치를 알렸고

우리의 위치가 발각되었다..

그리고 식량이 바닥났다..서로간의 갈등과 증오심이 커져갔다.

드디어 "적"이 쳐들어 왔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방어를 하였지만

결국 많은 피해를 감당하여만 했다..

나는 내가 좋아하던 여자애를 데리고 여기저기 숨어다녔고

살아남은 몇몇의 학생들이 포로로잡혀 노역을 하는것을 보았다.

다행히 우리의 존재를 밝히진 않았다.

적들은 우리가 일궈낸 "요새"가 마음에 들었는지

임시본부로 정하였고 우리의 기숙사는 붉은색으로 물들어갔다.

우리는 탈출을 시도하였지만 이들의 감시는 빈틈이 없었다.

하지만 이곳에 있다가 발각이라도 된다면 둘다 목숨이 위태로울것같아

내가좋아하던 여자애만이라도 탈출시키기 위해 계획을 짰다.

내가 미끼가 되는 틈을 타 탈출을 하여 우익세력의 구조를

요청할 속셈이었다.

이 여자애는 동의하지않았지만 계속된 나의 설득과

나역시도 무사히 탈출할수있다고 거짓말로 안심시켜

탈출계획을 실천하게되었다..

계획은 성공하였고 도망가는 그 여자애를 보며 정신을 잃었다.


마치 영화와도 같았던 꿈...

평소에도 공상이랑 잡생각이 많은데..

꿈까지 이런식으로 꾸다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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