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도에 로마에 출장을 다녀오던 길이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이륙 전 승무원의 안내방송이 있었는데.
어허 글쎄, 한국 여자 승무원이 유창하게 이태리어로.
아는 사람은 알꺼야, 이태리어 특유의 높낮음을 함께. 
평소 기내 승무원 안내방송을 들으면 약간 부족한 듯한 영어 때문에 아쉬울때가 많았는데. 
어학이 무지하게 유창할 필요는 없지만, 가끔 끊어야 할 데에서 끊지 않고, 필요 없는 곳에서 끊어 읽는 걸 보면, 안타깝잖아.

지난 3월에 FRA-ICN 들어가는길, 역시 747 만석이었는데.
쟈켓 맡기느라 잠깐 갤리에 서있었거든.
내가 흰 셔츠에 넥타이를 하고 있었는데, 한 아저씨가 나보고 그러더라.
"이거 여기에 돌려도 되요?" 
흐....순간 놀람+뻘쭘+이것저것 느낌이 있었으나.
양 손을 가지런히 모아 가리키며 그랬지, "네, 올리시면 됩니다."
순간 직원으로 오해된 듯.

난 KE 그 꿀땅콩이 좋아.
항상 콜라하고 꿀땅콩 여러개 더 가져다 달라고 하거든.
지난 번에 중간에 갤리 들렀다가 몇 봉지 얻어가는데 한 열봉지 주더라고..  환한 미소와 함께.
흐뭇...

짤방은 산뜻한 화물기.
Danzas나 Schenker나 계약만 해 놓으면, 화물기는 어떤걸 쓰든 가격 차이 별로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