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LAX-NYC간 비행기를 예약하려고 콘티넨탈 홈페이지에 들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스카이팀 항공사들을 주로 이용하고 또 콘티넨탈이 미국 국적기들중 그나마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표를 사려고 했는데....대한민국에서는 표 예약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예약가능국가 리스트가 나와있어 살펴보았는데 일본은 직접 IAH와 EWR로 비행기를 띄우니 뭐 당연히 되고 중국, 필리핀, 대만, 심지어는 팔라우까지도 가능한데 정보통신 세계 최강 국가인 대한민국은 이 리스트에 없어서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한국이 제외되어 있을까요? 직접취항을 안해서? 그렇다면 취항을 하고 있지 않는 대만과 필리핀은 왜 가능할까요? 아니면 한국 시장은 그냥 개털이니까? ....모르겠습니다.

또다른 씁쓸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델타, 노스웨스트, 콘티넨탈 홈페이지에 현재 네티즌들의 도움을 청하는 섹션이 있습니다. 그 도움이란것이 바로 베이징과 상하이에 취항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해 달라는 것입니다. 2009년도 중국 노선 배정에 있어 미 교통부의 평가 기준중의 하나가 바로 여론이랍니다. 이렇듯 미국 항공사들은 이제 중국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럼 한국은? 언제 노스웨스트가 직항 띄울련지, 언제 콘티넨탈이 직항 띄울련지...(AA는 기대도 안합니다. 원월드 녀석들은 한국을 워낙 무시해서..) 국적기들의 독점으로 인한 폐해는 곧바로 소비자들로 연결이 되는데...국적기들과 미국 항공사들간의 본격적인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권이 주어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