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취항지의 경우 도모데도보는 브누코보와 함께 1990년대 후반까지만해도 국내선 및 인접 CIS 국가 취항노선 전용, 전세기 및 자가용 항공기 전용공항으로 발탁하였으나, 세레메치에보 국제공항의 항공수요의 과포화 및 터미널 청사공간의 협소 등 여러가지의 애로사항이 생겨 세레메치에보 국제공항을 떠난 항공사들이 하나둘 줄줄이 떠나는 경우가 그의 예이다.

도모데도보랑 브누코보는 런던을 치면 각각 개트윅이나 스탠스테드 뻘이 나는데 모스크바 도심에서 많이 떨어진 외곽에 자리잡지만 교통편도 불편한데다 러시아어와 영어, 독일어, 불어를 제외한 다른 언어 안내판이 별로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시간문제는 물론 도심과의 교통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1. 영국항공

영국항공의 경우 2002년 이전 까지만해도 모스크바 취항지가 이곳 세레메치에보 공항에 취항하였다. 이 항공사 역시 원래부터 도모데도보 공항에 취항한 것이 아니였으나 러시아 항공당국의 국제선 취항 전용공항을 1도시 1공항의 원칙으로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2. 스위스항공

스위스항공도 영국항공과 마찬가지로 모스크바 취항지가 세레메치에보 였는데 9.11 테러 이후 사베나항공(벨기에)과 함께 몰락하는 비운의 항공사로 전락해버리고 말아야 하는 불명예스러운 항공사였고 현재의 스위스국제항공도 또한 사명 변경 이후 런던, 모스크바, 파리, 뉴욕 등지의 취항지를 각각 개트윅, 도모데도보, 오를리, 뉴어크 등지로 옮기려고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예측되었는데 이중에 모스크바 취항지만 도모데도보로 변경되었다.

3. 브뤼셀항공

브뤼셀항공은 원래 파산한 사베나항공의 후신격인 SN항공과 벨기에 지역 저가항공사인 버진익스프레스의 합병으로 탄생한 벨기에 국적의 신생항공사이며 파산한 옛 사베나항공도 세레메치에보 공항을 주 취항지로 삼았지만 벨기에는 룩셈부르크와 함께 화물기 전용 취항지가 많이 탈바꿈해졌는데, 항공에 의한 여객수송 수요가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두나라 모두 감소조짐이 이어지는 아쉬움이 있다.

4. 오스트리안항공

오스트리안항공의 경우 2007년 상반기까지만해도 세레메치에보 공항에 취항했으나 아에로플로트항공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에어 유니언, 트랜스아에로와 손잡고 새로이 마케팅하게 되어 아에로플로트항공과의 인연을 끊은 후부터 취항지를 도모데도보공항으로 옮겨 간 것으로 알려져 왔다.

5. 트랜스아에로

트랜스아에로도 러시아 국적항공사인데 2001년 이전까지만해도 모스크바 기항지가 세레메치에보공항이었는데, 기존 세레메치에보공항의 과포화 해결을 위해 전부 도모데도보로 이사갔다. 그러나 트랜스아에로는 도모데도보의 일부 취항지가 다시 세레메치에보로 거꾸로 변경되는 경우도 그의 사례로 봐야 하는 것으로 해야 되기 때문이다.

6. JAL (일본항공)

일본항공의 경우 모스크바 주 취항지가 Sheremetyevo였으나, 12월 이내에 도모데도보로 이전된다는 소식까지 잡혀 있는데 세레메체보공항과의 인연을 끊고 모스크바에 새로 취항하는 새로운 기항지로 발탁하게 되는 JAL까지 합류하면 도모데도보는 세레메치에보 공항과 공동으로 취항항공사 및 국제선의 비율을 50%로 맞추기 위해 이러한 경향으로 봐야 한다.

7. 이베리아항공

스페인 이베리아항공도 원래부터 모스크바의 취항지가 1990년대 후반인가 2000년 이전 까지만해도 세레메치에보공항에 취항하였으나 모스크바 수요 감소로 운항을 중단한 후 2004년에 이베리아가 모스크바 재취항을 선언하여 취항지를 도모데도보로 결정되었다.

8. 엘알 이스라엘 항공

이스라엘 국영 엘알항공도 또한 대략 2005년경 모스크바 기항지를 세레메치에보공항을 떠나 도모데도보로 자리를 옮겨가는 것으로 추측되었다.

9. 루프트한자항공

모스크바에 취항할 정도로 터줏대감을 자랑받던 LH도 올 4월부터 모스크바 기항지를 기존 세레메티예보공항(SVO) 대신 도모데도보(DME·Domodedovo)로 이전될 예정에 있다.

※ 이처럼 세레메티예보공항의 혼잡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항공사들이 줄줄이 도모데도보로 이전되는 경향이 점차 가속화될 조짐이 있고 한국취항을 꺼리던 AA도 결국 모스크바 기항지를 도모데도보로 선택된 사례로 봐야 할 것으로 보일 조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