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당번이어서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는데
몸집도 작은편이고 성격도 조용했지만 순한 성격이라 학년에서 꽤 귀염받던 친구가 화장실앞에서 불안한 느낌으로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봤는데 어...그냥...정도로 답을 피해서 더 의심이 들어서 화장실을 나왔는데 동시에 그친구가 들어가는 겁니다
순간 이상한 예감이 들었고 걱정이 되어 옆 칸으로 들어가 아래로 뭘 하나 보았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저희 학교는 작년까지만 해도 교사용을 제외하고는 양변기가 없었습니다
옷 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누운 3자모양이 내려오더라고요
마름~보통 사이 체격이었는데 3자모양은 꽤 통통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잠시후 물이 앞에서 나오고 나서 가만히 있더니
길고 검은 형체가 천천히 나오더라고요
그 형체는 천천히 내려와 중간 구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5초정도 가만히 있더니 비슷한게 조금 빠르게 나오더라고요
그게 나온후 한 두세번 정도 3자가 벌렸다 닫혔다 하더니
바람이 세게 터지는 소리랑함께 약간 묽고 진갈색인 것이 나왔습니다
그것까지 나오고 잠시 있더니 종이로 저것들이 나온부분을 문지르고 일어서서 옆에 쇠 로된 레버 밟고 나가더라고요
지금도 대학가서 잘지내는거 보면 별일 없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