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마 카이탁 폐항하기전까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나름대로 카이탁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노선중 하나임

홍콩 카이탁 공항을 이륙한 RG829편은 주 2회운항했던 노선인데 
방콕 돈무앙 공항을 거쳐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를 도착후 다시 상파울루에 도착한뒤
최종 목적지인 리우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해서 운항했던 노선이야

1993년 첫 런칭한 이 노선은 비행시간만 꼬박 30시간 가까이 걸렸던 노선인지라
단일노선(편명)으로는 역대 최장시간이 걸렸다고 함

기종은 최초에는 B747-300을 투입시켰다가
B747-400으로 바꾸더니 (바리그도 엄연히 B747-400의 원로 발주회사중 하나임)
전성기 시절엔 MD-11으로 교체투입후 단항때까지 운영시켰음.

여기서 나온 말이지만 바리그가 B747-400을 5년도 못쓰고 팔아버린 이유로는
B747기종 자체가 의외로 수지타산이 안맞아서 그렇대

(그러면서도 2,300은 계속굴렸음-_- 사실 브라질같은 땅이 큰 동네와 바리그같이
규모가 큰 항공사에 적합한 기종일텐데 참 재밌는 사실이기도 하지)

당시에는 B747-300도 있었고 200도 거의 말년시절을 갈때고,
게다가 DC-10에 B767라인업까지 있던 시절이었으니..
바리그 입장에서는 B747을 투입할 정도로 인기있는 노선이 없었다는 소리일수도-_-

그나마 승객 좀 있다는 GRU-LAX구간도 바리그 최후의 순간까지 MD-11으로 돌렸던 녀석들인걸.

암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노선은 상당히 의미가 깊은 노선이야.
중화권에서 출발하는 최초의 남미노선이라는데서 큰 의미가 있기도 하지.

이런 노선이 다시 생겨날수있는 가능성은 이젠 거의 없는것일까?
그나마 비슷한 노선으로 말레이시아 항공의 부에노스아이레스행 MH201편이 있긴한데
아무래도 RG829편의 포스에는 좀 모자란것 같기도 하고.

암튼 이런노선이 다시 생겨나면 참 좋을텐데,
그럴가능성도 없고 보면 볼수록 그리운 노선인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