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에 왔어
어제 오후에 777-300er 타고
투클라스라 이코노미 승객분들이 좀 많았던...
착륙하고 런치 서비스 시작, 양고기 or 쇠고기
서비스 끝나고 오븐에 피쉬가 있어서 연어인지 알고
깠는데 아놔 정체불명의 피쉬에 소스는 카레...
근데 그냥 먹고 비지니스갤리에서 마늘빵하고 쌩오렌즈쥬스 갖고 와서 배 터지게 먹음...
내 포지션이 r3도어라서 비지니스갤리에 있었거든
그러니까 투클라스니까 원래는 비지니스갤리가 이코노미갤리가 된...
영국비행이라 서비스 마치고 콜벨 막 눌러서 술 달라고 할 줄 알았는데
아주 조용하더라고 그래서 오히려 난 비행이 지루했어 시간이 안가서...
크루들하고 이런저런 얘기나 하다가 먹는거만 많이 먹어서 살 찐거같아 -_-;;
그리고나서 애프터눈티 서비스라고 샌드위치하고 마실 것들...
착륙준비하고 착륙하니까 승객들 미친듯이 일어나서 짐 꺼내려고 해가지고
다시 다 앉히는데 애 좀 먹었어 일어난 승객들 중 대충 70% 인도승객, 30%가 영국승객.

여기서 잠깐 센스있는 승객의 자세
이착륙시
1. 좌석벨트(seat belt) 착용
2. 등받이(seat upright) 세워주고
3. 팔걸이(armrest) 내려주고
4. 발받침대(footrest) 올려주고
5. 창문햇빛가리개(window blind) 올려주고 
6. 테이블, 핸드셋 등등 다 집어넣고 
7. 짐이 있다면 좌석 아래나 머리 위 짐칸에 도로 집어넣고 
8. 좌석벨트 사인이 꺼질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나도 승객으로서 비행기 타봐서 알지만
비행기 착륙하자마자 빨리 짐 내려서 비행기에서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착륙하자마자 일어나는건 너무 하잖아 ㅠㅠ
참 드문 일인데 어제 일어나다니... 기억에 남는 어떤 인도 아저씨는
캐빈 다 돌아다니면서 자기 짐 찾는데 좀 안습이었다는...

내가 서비스했던 승객들은 Ji Sung Park을 외치면서 내림 
박지성 선수가 유명하긴 한가봐 (유명하겠지!ㅋㅋ) 

그리고 지금 호텔은 공항호텔이라 창문으로 비행기 뜨고 내리는거 다 보인다.
이제 슬슬 아침이네. 아침을 먹고 올드트래포드에 갔다와보려고. ㅎㅎ
체제비 받은걸로 기념품 좀 약속하게 질러줘야지...ㅋ

아 사실 이 글이 두번이나 오류 나서 지금 세번째 쓰는 거... ㅠ_ㅠ
어제밤에 도착해서 쓴 거 없어지고 아까 새벽에 쓴 거 없어지고
지금 세번째 쓰는데 아침이라능... ㅡ,.ㅡ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맨체스터에서 항갤러횽들을 Emirates 기내에서 보고파하는 흑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