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비행기 탄적이 족히 50회는 넘어.
가장 장거리는 7시간 반 타본거였고..
국내선은 수시로 타.
해외는 1년에 한번씩은 나가고..비행시간은 5시간을 넘지않아.

근데 왜 탈때마다 비행기가 무서운걸까?
한 1~2년은 기분이 썩 좋진않았지만 탈만은했어.

근데 이젠 국내선도 못타겠어.
국내선이 더한것 같아..이착륙순간을 가장 두려워하는데(특히 이륙)
국내선은 그 텀이 짧잖아..
이륙하고 좀있음 착륙준비하면서 기류가 불안정한데..진짜 미치겠어.
밤비행하면 진짜 단 한숨도 못자.
11월에 또 나갈일이있는데 벌써부터 미치겠어.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타면탈수록 무서워져.

특히 이륙할땐 진짜 미칠것 같아.
이륙해서 기체들리고 상승할땐 나 죽는구나 싶다니까...
안전벨트 사인꺼질때까진 머릿속이 하얘.
조그만 기계소리에도 너무 예민해지고...창밖은 아예보지도못해.

난기류만나면 정말 손에 진땀나고 기절할것 같은데 주위보면 다들 코골고 잘만자고 아무렇지도않은거보면 부러워.
아니..난기류도 아니지, 그냥 비행기가 꿀렁~ 이래도 혼자 벌벌떨어.
절대 창가 자리에 앉지도 않아. 항상 복도쪽에 앉아.

혼자 해외 나갈일이 많아서 그런것 같기도해.
친구들이랑 놀러갈땐 떨들고 웃다 하다보면 좀 긴장이 풀리기도하거든.

어떻게 해야할까..?
뭐 몇백짜리 비행기공포증 극복프로그램 신청하란 말말고,
전날 잠을 한숨도 자지말고 비행기안에서 잘까?
아님 술을 마실까?

정말 거북이의 비행기라는 노래를 듣는순간 소름끼칠 정도면 말다했잖아.
그게 뭐 좋다고..난 디지겠는데...이랬지..

비행기 공포증 있는 사람들 없어?
나 항사수에 약간 중독인데 이거 끊어야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