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급하게 상해 다녀오면서 찍은 상해공항 PVG-HKG   CX/KA 창구앞 현황판.
이정도는 되어야 진정한 셔틀버스 노선이라 할 수 있지 않겠음??


그런데 CX/KA의 이 셔틀버스 노선들은 단순히 항차나 스케쥴이 많다고 해서 셔틀버스 노선인것이 아니라,
실제 운영도 거짐 셔틀버스(?)처럼 하고 있거든. (우리나라 국내선 김포-제주도 아마 그렇지?)
말하자면... 항공권 부킹클래스와 예약항공편 시간에 관계없이 스케쥴 변경에 상당한 flexibility가 있다는 점.
이를테면 오후 3시 비행기로 부킹해놓고 공항가서 가장 빠른걸로 해주삼- 이러면 바로 가장 빠른걸로 체크해서
바꿔주고, 혹은 스탠바이 해주시면 바꿔줄께연- 뭐 이런게 굉장히 플렉서블해. 가장 싸구려 표를 사도 마찬가지고.
역으로 늦었거나 다음껄로 바꾸고 싶을때도 자리만 있으면 아주 잘 바꿔줘.
그래서 나같은 경우엔 대충 좀 안전한 시간대로 예약해놓고 공항가서 걍 젤 빠른걸로 바꿔서 오는 방법을 주로 사용함.

그리고 비단 HKG-PVG나 HKG-TPE같은 대표적인 셔틀버스 노선이 아니더라도...
CX/KA는 항공편 변경에 굉장히 flexible한 항공사이니 혹시나 여행중에 무슨 일이 생겨서 항공편을
변경해야 하는 횽들은 지레 포기하지 말고 꼭 문의해.
참고로 전화로만 문의하면 사전적인 이야기만 해주니까 공항 내지는 최소한 인타운 체크인하는데 가서 이야기
해주는 노력은 필요하고.

본인의 예를 들면, 우연찮게 CX로만 비행기를 두번 놓쳐 본적이 있었는데 ㅜ.ㅜ
아주 뉴비일때 HKG-ICN 마지막 비행기...
클래스는 모르겠지만 아주 싸구려 항공권이었는데 전혀 문제없이 다음날로 바꿔주었고,
FCO-HKG-ICN 도 놓쳤었고 심지어 다음날 FCO-HKG, HKG-ICN 둘다 풀부킹 크리였는데
공항 standby 하면 우선으로 풀어주겠다고 해서 두 개 다 풀림.

우리 마눌님이 결혼전에 한번 답사차 왔다가 0:30 비행편을 날짜를 착각하고 전날껄 예약했는데,
말하자면 3/2 00:30인데 사람들이 보통 그걸 3/1 한밤중으로 생각하잖아.. 그래서 3/1로 예약했던 경우.
아무 생각없이 태연자약하게 3/1 오후에 인타운 체크인 하러 갔는데 흠? 어제네? 하면서 마눌님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체 어리둥절하고 있고 직원이 알아서 다음날 자정비행기로 바꿔주더라.
(역시 클래스는 모르겠지만 작년 여름에 30만원 초반대로 끊어온 말리지 안되는 클래스니 뭐...)

암튼 참고하시고...

덤으로 오는 항공편에 South China morning post 보는데 이런 기사가 있더라.
홍콩은 우리나라처럼 노조가 있고 뭐 데모하고 그런 성격의 애들이 아닌데 CX애들 데모하고 그런다고...


이유인즉슨 새로 런칭되는 밀라노 탑승 승무원들 레이오버를 48시간에서 28시간으로 줄이겠다고...
승무원들이 서비스의 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거라고 데모크릐래.

보통 대륙간 장거리 항공편의 승무원 레이오버 시간이 얼마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