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뷰 - (원래 여객기를 리뷰하려 했으나 어제 쓰다 날아가서 새로 쓰네요 -_-)

"짧고 굵게 살았던 폭격기 - B-36" ("비행기"의 측면에서 보는)

1940년대 ~ 1950년대까지는 비행기에게서는 대 변혁의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써오던 프로펠러 엔진의 시대가 저물고, 바야흐로 "제트엔진"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제트엔진의 발명과 보급은, 전투기/폭격기뿐만 아니라 여객기에까지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제트엔진이 자리잡기 전, 1945년 ~ 1950년까지는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아직 제대로된 제트엔진의 활용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터라, 엔지니어들은 수많은 가능성을 실험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원래의 프롭 엔진 + 제트엔진을 한 비행기에 다는 것이었습니다.
프롭엔진의 장점과 제트엔진의 장점을 둘 다 살리려고 했던 것이겠지요.
그러나, 날이 지나면서 제트엔진의 단점들이 보완되고, 프롭엔진의 세계는 주춤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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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폭격기\'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많은 분들이 일본 본토에 수많은 폭탄을 들이부었던 B-29나, 엔진의 육중함을 가진 B-52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러나, 이 사이에, 짧고 굵게 살았던 여러가지 폭격기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오늘 소개할 B-36 피스메이커입니다.

미군은 1941년, 전세가 영국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심지어는 "영국이 함락당할 것이다"라는 예측이 나오자
미국 본토에서 발진하여 독일에 폭탄을 투하 할 수 있는 폭격기를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미공군의 최종 요구조건은 "최대항속거리 16,000 km, 유효작전거리 6,400 km, 순항속도 시속 480 km" 를 가진 비행기였습니다.
그리하여 개발된 것이 B-36입니다.

그러나, 개발중에 2차대전이 끝나고 본격적인 냉전 구도가 성립되고, 소련이 수소폭탄 실험이 성공하자
이를 의식한 미국은 수소폭탄을 장착하여 소련에 투하할 수 있는 폭격기를 찾게 됩니다.(아직 ICBM이 없었던 시대)

B-36은 이런 요구에 딱 들어맞는 기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아직 피스톤 엔진을 쓰고 있는 B-36에게 "낡았다"라는 질타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물론 실제로도 엔진화재가 매우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의 보안책으로 B-36D 부터는 "제트엔진"을 추가로 장착하게 됩니다!
 
B-36은 속도가 느리고, 공중급유도 불가능한 기종이었지만 적재중량은 B-29의 4배 인 데다가, 5500km까지 떨어진 곳까지 작전이 가능하며, 최대 40시간 이상을 비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제트엔진 + 피스톤엔진 의 조합으로 내는 성능 (15000m 순항고도)으로는, 그때 당시의 초기 제트엔진 비행기들은 쫒아가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U-2가 등장하기 전까지 이넘은 정찰기로써도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미공군이 총 도입한 B-36은 384대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1948년에 처음 도입되고 난 뒤, 11년 후인 1959년에 모두 퇴역하고 B-52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됩니다.

제원- (B-52와 비교)

승무원 -
B-36 : 9명
B-52 : 4명

길이 -
B-36 : 49.4m
B-52 : 48.5m

높이-
B-36 : 14.25m
B-52 : 12.4m

최대적재중량 -
B-36 : 120,700kg
B-52 : 120,200kg


오늘의 괴랄한 항공기는 "누구보다 컸던 폭격기" B-36이었습니다.


ps. 이건 "괴랄함"을 넘어서 괴물이군요

http://www.youtube.com/watch?v=eUO3NAZHp9o
B-36 피스메이커 동영상. 네셔널 지오그래픽
ㄴ 45초~54초까지가 클라이막스